니노미야가 오노를 처음만난건 교실을 빤히보며 들어가지 않고 가만히 보고만 있는 상황이였다. 마치 들어가기 싫어하는 듯한. 그 때까지만 해도 니노미야는 별 신경을 안썼다. 워낙 타인에 대해 무관심한 쪽이였으니깐. 자신이 너무 쳐다봤을 까 그 당시 오노랑 잠깐 눈이 마주쳤...
그런데 왜 그랬을까. ‘그런 것’과는 별개의 다른 현상이나 결과. 미처 생각지 못한 이유들이 ‘그런데’의 뒤로 숨는다. 그런데는 비상계단이다. 올라가는 계단과 내려가는 계단이 동시에 있다. 다른 건물로 넘어가는 구름다리나 지하통로가 있을지도 모른다. 인생이 하나의 접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