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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글에 인프피의 가식에 대해서 좀 다뤘는데, 갑자기 “착하지 않은 인프피, 가식적 인프피”에 꽂혀서 돌아옴. 저번 글에 뭔가 인프피 관련 생산적인 글을 들고 온다고 했으나, 갑
대만은 어찌할 바 몰랐다. 품에 안긴 호열은 불덩이 같이 뜨거웠다. 대만은 호열을 천천히 앉혔다. 색색거리며 눈을 감고 있었다. 체온계로 열이라도 잴까 했지만 집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대만은 찾는 걸 멈추고 일단 호열의 신발과 외투를 벗기고 방으로 끌고 들어갔다. 그리고 이부자리를 펴 호열을 살살 눕혔다. " 하... 진짜 놀랐네.. " 대만은 놀란...
“오빠, 나한테 마음 없으면 자꾸 다정하게 굴지 마.” “…” “다 알면서도 좋아하게 되니까.” 그런 거 싫잖아 오빠도. -- 아무한테나 다정한 거, 난 진짜 질색이다. 내가 사회성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 어딘가 꼬여있는 것도 아니다. 사실 꼬여있는 건가. 사람 자체가 다정해서 이것저것 챙겨주는 게 아무나 하는 거 아니라는 것 잘 알고, 대단하다고 생...
까만 밤이 다 지나고 나면 이야기는 사라질 테지만 이름 모를 어떤 꽃말처럼 그대 곁에 남아 있을게요 - 지독한 아홉수. 이번의 아홉수는 아마도, 믿기에도 기가 찬 것들 투성이인 채로 학교에 갇혀서 언제, 어디까지가 목숨의 연장선인지도 모르는 기분을 다시금 느끼게 된 것. 결국엔 본인조차도 때가 되면 수심에 가라앉을 한낱 필멸자에 불과한 걸 상기하게 된 것....
생을 이어갈 동력에 대해 질문할 시간도 없었다. 대의, 사명, 선택, 의무. 잠시 눈을 붙이고 있다 싶으면 아직 인간으로써 살아가고 있다는 마지막 감각마저 갉아먹을 기세로 달려드는 단어들에 다시 일어났다. 귓가에 들리는 잡음은 이명인지 정말 들리는 백색소음인지 구별하기 어려워질 때까지 남의 육체를 보살핀다. 숨을 쉬겠다며 발악하는 유기체 조직들을 해부하고,...
괜히 별로인 애 있지. 그니까... 쳐다만 봐도 조금 오싹하고 친해지기 싫고... 나한텐 이명헌이 그렇다. 이명헌이랑 처음 만난 게 그러니까 2년 전이던가. 산왕공고 입학식. 내 옆자리에 앉은 애가 바로 이명헌이었다. 나한텐 공고에 대한 얕은 환상이 있었다. 공고의 여신 내지는 공주님이 되는 환상. 들은 바로는 내가 올해 산왕의 유일한 여자 입학생이었다. ...
작품 설명(해석) 원작이 여러 버전이 있는 만큼 주인공이 처음에 빨간구두를 접하게 되는 계기도 매우 다양한데, 그 중 공주가 행차하며 신고 있던 구두에 주인공이 눈독을 들이는 전개
※ 필자가 소설 약 120화를 겨우 넘겼기 때문에 캐이입이 미숙합니다. ※ 본 편과 관련은 하나도 없습니다. AU 덕지덕지. 마지막으로 뱉은 한 마디가 강한 바람 소리에 허공에서 부서졌다. 뻗었던 손이 무색하게 허공에 멈춰버렸다. 결국 모든 것은 네게 하나도 닿지 못했다. 언젠가, 언젠가는 네게 반드시 전하겠다는 다짐이 허무하게 부서지는 순간이었다. 20...
https://twitter.com/p0o0q_718_960/status/1463475896602431489?s=20 정마대전이 끝나고 청명이는 귀농을했음 이번에는 화산 대신 마화때문에 엉망이 된 중원의 토지를 살리겠다는 원대한 야망을 갖고 산문을 나섰지 그런데, 감자는 그렇게 심는게 아니다. 예? 아 그렇군요 그럼... 이렇게 심는거다 아 감사합.... ...
검아, 너도 기억을 할까?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잃을 줄은 모르고 내가 네 곁에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어. 내 곁에 있던 너는 울었고, 웃었고, 화를 내었고, 힘들어도 했어. 가면처럼 웃고있는 나의 뺨을 잡아당기기도 했었고, 나의 가면을 깨트릴 수 있는 몇 안되는 사람 중 하나가 너였어, 검아. 너를 잃고 나는 다시 ...
⚠️유혈표현⚠️ 아이비는 물을 자주 뿌려줘야 하고, 산세베리아는 그 반대. 너무 습하면 썩어버릴 거예요. 불현듯, 목소리 하나가 떠올랐다. 아주 예전에, 화분을 처음 받았을 때 들었던가? ...... 그리고 지금 내가 누구라도 붙잡고 하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 그게 누구였는지, 어떤 사람이었는지 이제 와서 기억할 여유 따위 내겐 없었고, 그저 내 작고 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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