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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응?” “우리한테 주어진 시간, 딱 3일이야. 그 이상은... 없어.” 아림이 이렇게까지 자신에게 화내고, 단호하게 그 이상은 없다 말한 적은 없었기에, 언은 그런 아림의 모습에서 이게 현실임을 깨달았다. 현실을 깨닫자 언은 조급해졌다. 3일밖에 남지 않았다. 그마저도 자신이 울며불며 현실을 뒤늦게 깨달은 바람에 1시간은 이미 족히 날렸다. ...
<헌욥> 요괴가 된 헌과 요비가 원래 살던 마을을 떠나 자리잡게 된 섬이 바로 단한도. 원래 아무것도 없는 곳이었지만 차근차근 발전시켰고, 요괴 둘이 사는 섬이라는 소문이 돌자 좋은 요괴도 있다는 것을 알리고 이롭게 힘을 쓰기 위해 마법학교를 세우게 됨. <록늬> 결혼 후 신혼여행 대신 무작정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는 보늬의 말에 함께 ...
#6 극단 ‘심해’의 새 연극 공지가 올라온 것은 그로부터 6개월이 지난 초겨울의 어느날이었다. 신해량은 이번엔 무려 메인 역할을 꿰어찼다. 게다가 명실상부하게 ‘잘생긴’ 역할이었다. 신해량은 대략 한 달 쯤 부모님의 방앗간 일을 돕던 중 강수정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대뜸 ‘메인 해낼 수 있어?’ 하고 묻는 말에 ‘못할 게 있나요.’ 하고 대꾸했다. 강수...
심심할 때마다 가볍게 그릴 듯
생전 처음으로 사람을 좋아하게 됐다. 도훈은 무미건조한 민오의 삶에 변화를 준 사람이다. 제멋대로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기에 이런 물음은 감히 기대조차 하지 않았다. 뭔가를 갖고 싶냐고 묻는 것은 곧 주겠다는 말의 전조나 다름없다. 주인을 갖고 싶냐고 묻는 그는 제 주인이 되어주기 위해 이런 물음을 던지는 걸까? 기대심에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기 위해...
나는 가게로 가겠다고 한 적이 없고, 이수 언니와 아침에 노닥거릴 시간이 없다. 말 그대로 수중에 돈이 똑 떨어진 탓이다. 이수 언니가 의뢰한 일의 보수만으로 살아낼 수 없지 않나. 아, 아침에 들르기 힘들다는 문자를 보내자 보수가 들어왔다. 그렇다고 당장에 아침부터 할 일이 있는 건 아니다. 말하자면 핑계다. 이수 언니와 필요 이상으로 빨리 가까워지는...
항상 망상만 했는데 그리면서 재밌었다 ... 😊 - https://posty.pe/s69915f 시리즈로 만들어서 모아두었습니다. 그저 모아보기 편하시라고 만든 시리즈라 결제용을
잠결을 말미암아 사랑시를 쓰던 계절의 빛깔 오렌지를 깨물어 흐르던 즙의 향기 끈적함 따윈 잊어버린 채로 습기보다 끈끈한 숨결에 데워진 도로를 걸었어 새하얀 계절의 절정에 소동물들은 잠에 빠지고 소복이 쌓인 마음길 위로 발걸음을 딛곤 했지 걸어보지 않고는 눈이 얼만큼 쌓였는지 알 수가 없으니까 두렵더라도 네 손을 맞잡고 걸었어 눈 오는 날의 풍경을 어쩌면 겨...
8월과 9월 사이에 낀 여름의 끝자락, 일요일 5시. 고속터미널 옆 신세계 백화점 앞에서 커다란 덩치의 꺽다리가 서 있다. 주말이라 사람은 많았지만 명헌이 찾는 뒤통수는 보이지 않았다. 작고, 동그랗고, 곱슬거리는 머리카락이 특징인 뒤통수. 마침 건물 위를 떠다니는 구름도 뽀글뽀글하다. 강아지도 아니고, 구름이 왜 저렇게 생겼담. 귀엽기 짝이 없다. 뽀글뽀...
* * * 그 당시, 모두가 똑같은 생각을 했겠지. 단 2초 만에 해가 져버렸다고. 눈 한번 느릿하게 깜빡이고 나니 밤이 되어있었다고. 정말 셀 수도 없을 정도로 수많은 미확인 비행 물체가 전국 곳곳의 하늘을 뒤덮었다. 동그란 검은 천을 얹은 듯이 우리의 하늘을 가린 그것들은 그대로 추락하여 사람들을 무참히 짓뭉갰다. 이후, 그곳에서 나와 땅을 밟은 괴...
“어서 오세요! 예~쁜! 저고리, 덧신! 팝니다.” “에이, 저쪽 네보다 우리가 더 쌉니다 싸요~! 우리는 저쪽 가게 반값에 저고리, 덧신 팝니다요!” 물건을 파는 상인들의 목소리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길 곳곳을 울렸다. 평소보다 유난히 시끄러운 거리, 더 붐비는 사람들. 오늘은 1년에 한 번뿐인 마을의 축제 날이었다. 조용할 틈이 없는 오늘, 날이 날인만...
“그러니까, 순찰을 늘리는 정도로 어물쩍 넘어가시려고 하면 안 된다니까요? 문도 열고 들어왔는데… 흉기라도 들고 집 안에 숨어 있는 상황이라도 발생한다면 책임지실 거예요?” “…지금 당장 해드릴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경찰이잖아요. 대응책을 마련해주셔야죠.” “…네, 그건 맞죠… 우선 증거들은 사진도 다 찍었어요. 서에 잘 말씀드려볼 테니까 우선은 이...
안녕하세요. 저번 주에 써두었던 분량 저장이.... 날라가 버렸습니다.. 심지어 저번주 75편 분량도 한컴독스, 저장본 전부 사라져서, 포스타입 올려둔 글에서 따와서 고치고, 분량을 새로 쓰느랴고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ㅠ_ㅠ.... 오늘도 찾아와 주신 모든 분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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