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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편 <인어공주의 XXX>의 외전입니다. 본 편 링크: https://bosal100.postype.com/post/15922527 본편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본편
성호 십구 년의 정월대보름(元宵節)이 밝아오자, 어두운 하늘에서 새하얗게 흩날리던 눈이 그쳤다. 맑고 싸늘한 햇빛이 가느다란 나뭇가지 사이로 파고들 즈음에 모든 길이 말끔하게 정돈되었으니, 성호제(惺顥帝)는 비통함에 젖은 채로 흰옷을 걸치고 평강전(平康殿)을 나섰다. 얼어붙은 나뭇가지가 스산한 소리를 내며 흔들리고 있었으나, 십이인교(十二人轎)에 오른 성호...
주의: 작품 내 등장하는 지명, 단체명, 이름, 직위, 사건 등은 모두 픽션이며, 실재와 무관합니다. 작품 내 세계관 배경과 생활 풍습 등은 중국의 당나라, 청나라 시대와 신라, 조선시대 등의 동아시아 역사를 모티브로 삼은 것이며, 필자는 해당 작품을 통해 특정 국가의 역사를 왜곡, 비하할 의도가 없음을 밝힙니다. “으어…기 빨려…” 처소에 도착하자마자, ...
03. 차도한과 차정현. 두사람은 비슷한 이름 때문인지 엮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친구들도 가끔 반대로 이름을 부르곤 했고 그건 무신경한 선생님들에게도 종종 일어났다. 학교 성적표가 뒤바뀐다던가 하는 일은 아주 작은 일에 불과했다. 그걸 제외하고는 친하다고 말하기는 또 어려웠다. 차도한의 속사정을 다 알고 있고, 그가 정현의 집에서 동생과 함께 저녁을 함께...
오늘도 바람 잘 날 없는 하루였다. 꾸물거리는 하늘에서 금방이라도 눈이 쏟아질 것 같았다. 손이 곱아들 정도로 추웠지만 녹일 여유 따위 없었다. 눈 앞에 있는 자물쇠를 도끼로 찍어 내렸다. 쾅, 낡은 자물쇠는 단 한 번의 내려침으로도 쉽게 깨져나갔다. “알바로 형님!” “디에고, 디에고!” 창백하고 마른 남자가 내게 안겨 왔다. 얼마나 오래 갇혀 있었는지 ...
클라라가 이 마을에 몸을 숨긴지도 어느새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 기간 내내 그녀가 알게 된 몇 가지 사실들이 있었다. 이 작은 농가 마을의 이름이 동레미라는 사실과 수십 년에 걸친 전쟁이 불러온 어두운 먹구름이 아직 닿지 못한 평화로운 장소라는 것, 그리고……… 끼이익~~~ “저 왔어요, 언니? 설마 아직까지 주무시는 건 아니겠죠? 해가 중천...
[당신의 고유능력을 측정합니다] 이런 소리가 나고 노란색 창에서 정체불명의 노란색 실 같은 게 나오더니 내 몸을 빠르게 감싸았다 [당신의 고유능력을 측정합니다] [당신의 고유능력의 등급을 측정합니다] [당신의 고유능력의 잠재력을 측정합....] 츠츠츠콰콰와왕!!!!!!! 갑자기 내가 있던 장소가 뒤틀리더니 지금까지 못 들어본 귀가 찢어질 거 같은 엄청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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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만이네. 마음 정한거야?" "네. 받으려고요 검사." "그래. 어차피 들킬텐데 그냥 매도 빨리 맞는게 낫지. 어디야 지금?" "터미널요. 수원으로 올라가고 있어요." "그래 도착하면 전화해." 전화를 끊자 낡은 버스 안의 풍경이 다시금 눈에 들어왔다. 괴수들의 습격을 한 번씩은 겪고 살아남은 마을 버스에는 종종 상처들과 얼룩들이 있었다. 사람의 것...
나는 이내 맞이한 4월의 아침에 여느 때와 같이 불쾌한 기분으로 꿈속에서조차 행복하지 못한 채 깨어났다. 증오에 가까운 감정이 몸을 지배하던 찰나, 4월의 언제에도 마시지 못했던 공기 중의 달콤한 향의 존재를 느꼈다. 영생을 사랑하고 싶을 만큼 이미 나를 홀린듯한 그 향기에 이끌려 조금 더 그 내음을 느끼고자 창가로 다가갔다. 비몽사몽한 몸을 이끌고 다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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