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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시각에 따라서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이 많습니다 영화를 안 보신 분들은 영화를 보시고 함께 대화를 나눠요. 택시운전사 김만섭(송강호 분_이하 만섭)은 광주로 향하지만 광주에 도착한 후 그는 끊임없이 달아난다. 마치 진실이 무섭고 두렵다면서 그것을 피해 달아나던 우리의 모습이 투영된 것처럼. 영화는 모든 것에서 달아나는 택시운전사 김만섭의 비겁함에...
나는 자존심이 강했다. 그리고 취준생이 되고 나서 그 나의 자존심은 내 연애를 좀먹기 시작했다. 대기업에 다니는 해외유학파에 젊은 나이에 착착 승진도 밟고 있는 쿠잔씨와 뭐 하나 뛰어난 게 없는 평범의 극치를 달리는 나. 시작은 단순했다. 나는 상반기 때 자소서를 쓴다고 애를 썼다. 그도 일이 많은 대기업의 부장이었고 그 당시 우리는 서울 시내 카페들을 순...
처음에 자취방에 들어올 땐 MDF와 스뎅 재질의 가구들로 이것저것 채워놨었는데.. 소XXX행거 같은 것도 사다가 세워놓고 분명히 북유럽 ST의 말끔한 라이프를 생각했고 시작도 그러했는데 지금 내 방은 어디 태초의 혼돈 비슷했다. 그러고 보니 공기도 쿰쿰했다. 계절 상관없이 습격하는 중국발 미세먼지가 무서워서 문을 닫아놔서 그런가. 나는 창문을 열었다. 블라...
헤어졌다. 어찌 보면 순리이기도 했다. 나는 26세의 막학기를 앞둔 취준중인 평범의 끝을 달리는 취준생이였고, 쿠잔씨는 번듯한 대기업 마린포드의 부장에다가 나이도 많았다. 38세로 이제 곧 40세를 바라보니 나이차도 장난 아니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사귄 것이 신기할 지경이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우리는 사귀면서 그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 어떻게 만났...
8월 12일 스타트렉 통합 온리에 나오는 짐본즈 신간 샘플 페이지 입니다. 사양 A5/20p(후기+썰 포함)/중철/4000원 별도의 선입금이나 예약은 받지않고 수량조사만 진행합니다. ※통판 수량은 미리 행사장에서 빼둘 예정이니 추후 통판으로 주문하실 분들은 반드시 수량조사에 참여해주세요! (수량조사에 참여했는데 현장수령->통판 혹은 통판->현장수...
리바른/엘런리바 ㅡ 소원을 이루어 드립니다! "... 야." "..." "야, 엘런." "네, 네!?" 리바이의 부름에 엘런은 필요 이상으로 놀라며 얼굴을 붉혔다. 리바이는 그런 엘런을 '미친놈...'이 쓰인 얼굴로 쳐다봤다. 엘런은 머쓱한 듯 쥐고 있던 연필을 고쳐 잡았다. 이미 저만치로 날아간 집중력을 붙잡기 위해 애썼다. 하지만 문제집에 있는 글자들이...
호기롭게 떠난 치앙마이 한달살기. 말도 안되는 '그 일'이 나에게 찾아왔다. 1화 끝.
<프랑스 근현대 복식, 단추로 풀다>에 다녀왔다. 전시관은 생각보다 그렇게 크지는 않았다. 가격은 개인 기준으로 성인(만24세 이상)의 경우 9,000원, 대학생 및 중고등학생은 8,000원이다. 오디오 가이드도 구비되어 있지만, 입장하고 나서 오디오 가이드가 있었다는 걸 알아서 결국 듣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시회 자체가 설명이 잘 되어...
1. 프롤로그 하루하루는 살아가기에도 버거웠다. 어떻게든 유산에 손을 대지 않기 위해 온갖 아르바이트로 하루를 연명하면서, 한편으로는 학업에 집중해야하는 몇년간, 그리고 앞으로 몇년 동안은 버거웠고 버거울 것이다. 힘들게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아퀼라는 침대에 몸을 던지고 차마 눈을 감을 수가 없었다. 조금 있으면 기말고사이기 때문이다. 어떻게든 아득바...
1. 프롤로그 한 때는 관광상품으로 플라네타리움이 인기였다. 그에 걸맞게 우리 지역에서도 플라네타리움을 설치하고 관광상품을 개발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플라네타리움에서 이어갈 관광상품은 없고 홍보 또한 예산부족으로 하지 못해 관람객은 점점 그 수가 줄어들었다. 천문대에서 다른 상품으로 플라네타리움이라면 모를까, 플라네타리움 하나로는 구식이었다. 게다가 무조건...
배우 엘빈 X 아이돌 NoName 리바이 날 흐린 오후였다. 실내 촬영이라 날씨가 흐린 건 별 상관이 없었다. 기분 상의 문제다. 날은 구지고 오늘 촬영 분은 마음대로 풀리지 않는다. 자신의 집중력도 상대 배우의 집중력도 저 멀리로 날아가고 있는 상태다. 두 장면만 찍으면 끝인데 지금껏 NG가 몇 번이 났나. “잠시만 쉬었다가 할까요?” 듣던 중 반가운 소...
“마누라, 마누라.”“네.”청년은 빨래를 개고 있던 손을 멈추지 않고 저를 부른 이를 돌아보지도 않은 채로 입으로만 대답했다. 원래대로라면 평생 불릴 일이 없었어야 정상이었을 호칭이건만 위화감이나 거부감을 느끼기는커녕 무척 익숙해져 있는 모습이었다.“아까 세제 어떤 거 사라고 했지?”물론 처음에 그렇게 불렸을 때는 반발한 바 있었다. 하지 말라고도 해보고 ...
리바른/엘런리바 ㅡ 예쁘고 섹시하고 다 하세요 내가 어쩌다... 엘런은 타이핑하던 손을 멈추고 한숨을 푹 쉬었다. 이틀 연속 야근이었다. 종이 넘기는 소리, 키보드를 타닥거리는 소리뿐, 숨소리도 내기 힘든 조용하고 어색하기 짝이 없는 상사와의 시간. 엘런은 컴퓨터에 처박혀있던 고개를 살짝이 들었다가, 급히 숙였다. 엘런의 시야 바로 앞에 있는 팀장실의 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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