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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야각의 멋들어진 풍경을 한눈에 내다볼 수 있는 곳. 그곳은 바로 린각주가 머무는 곳이었다. 언제나 신출귀몰인 그인지라 문이 열려있는 것을 보는 게 손에 꼽을 정도인데 오늘 그의 침소는 문이 활짝 열려 있었다. 날씨는 봄에 들어서서 따뜻했지만 화로가 피어 있었고 두터운 이불이 나와 있었다. 활짝 열린 창 바로 앞 넓은 공간에 이리저리 깔려 산을 이루고, 그...
*얘네 둘이 접점이 있다는 건 알겠는데 그 이상은 모르겠다 어려워. *서로의 호칭에 대해 생각해봤는데...여기서는 아무래도 공적인 자리니 좀 더 높은 창천기사단 단장에게는 아이메리크도 존칭을 써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존칭으로 씀. 물론 둘만 있을 때는 안 그럴 거 같음. “축하드립니다, 제피랭 경.” 성도를 걷다 우연히 마주친 아이메리크는...
시88인 해영이 안경만 쓰면 살짝 까칠한 거까지 딱이지. 형사 재한이. ㅅ1로는 먹고 못살아 ㅂ1평가 겸 소설가야 ㅇ1렇게 하면 부자일 거 같은데 일이 들어와야 돈이야... 써야 돈이야... 여튼 소설 쓰려고 물어물어 재한이 만났어. ㅁ1제사건 때문에 만났는데 말 잘 통해. 재한이 ㅅ1 잘 몰라. 근데 알고나니까 궁금해서 찾아서 봤어. 알려줬는데 이상하게 ...
본부 앞 비행장에 거대한 비행정 한 대가 도착했다. 비행정은 뉴멕시코 주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온 요원들을 태우고 왔다. 그들을 마중하러 신참 의료병 치글러와 요원 라인하르트가 나와있는 참이었다. 비행정의 문이 열리고 가장 먼저 걸어나온 남자는 어깨에 묵직한 무언가를 들고 있었다. 그것이 무엇인지 짐작한 라인하르트가 허허 웃었고, 치글러는 남자가 가까이 다가...
"아, 아아-" 다리가 떨린다. 아니 그 뿐아니라 손가락이, 손이, 팔이, 어깨가, 무릎이, 다리가, 전신이 떨린다. 떨림이 온몸을 휩싸고 있다. "아, 안 돼. 안 된다고, 아냐, 아니야. 그럴리가, 아니야." 애타게 부정하려는 스스로의 앞에 지워지지 않는 붉은 색, 지워지지 않는 장면, 부정하고 싶지만 부정할 수 없게 들이밀어진 현실. 스스로를 내려놓고...
헛된 꿈과 환상에 빠진 어린 아이로 보지마세요. 당신에게 손을 뻗는 저를 봐주세요. 힘겨울지 몰라도 제 손을 잡아주세요. 당신과 함께 하고싶어요. 이런 제 바람이 어린아이의 변덕처럼 느껴질지도 몰라요. 잠깐 불타오르고는 꺼져버릴 불꽃같이 느껴질지도 모르죠. 하지만 그게 무슨 상관인가요? 전 지금 그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에게 사랑받고 싶어요. 이런 ...
솔직히 다들 한번쯤 유치하지만 그런 생각 하잖아? 만화에 나오는 여주인공처럼 멋져지고싶다... 그래서 준비했어 내향적인 성격인 애들을 위한 새학기인싸되는법, 내향적안 성격을 외향적
어쩜 그리 괴짜일까. 처음 봤을 때부터 얼마나 괴짜였는지, 다시 만났을 때도 이상한 녀석이라고 생각했어.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도 이상한 놈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면 그건 거짓말. 넌 항상 나에게 이상했어. 그저 그 이상함에 내가 익숙해진 거겠지.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간을 보내면서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서로 비슷한 감정을 쌓아가면서, 서로의 표정을, 행동을, ...
'현실과 동화는 다르다고?' 당신이 언젠가 내게 해주었던 말. 압니다. 현실은 동화와 다르죠. 동화는 언제나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지만, 현실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는 일 같은 건 일어날 수 없으니까요. 근데 말이죠, 그 '동화'도 모두 행복하지만은 않아요. 그 동화의 실화들은, 원래의 이야기들은 잔혹함과 슬픔, 후회로 넘쳐나는 걸 당신은 알았을까요. 항상 ...
올리려고 보니 내가 대체 뭘 쓰고싶어서 쓴거지 싶어 한참을 고민하다가 백업겸 올려둡니다ㅠㅠ 예왕의 이간질로 인해 정왕이 큰 오해를 하였다. 때문에 비밀 문을 통해 만났을 때 그는 무척 화를 내고 있었다. 싸늘히 등을 보이며 검을 빼어들어 종을 잘라내었을 땐 무언가가 무너지는 감각이 일었다. 속이 끓었고 비릿함이 입안을 맴돌았다. 경염, 대체 왜 그러는 것이...
늦었다. 나는, 늦었다. 시간은 너무도 오래 지나버렸고, 이제는 돌이켜보아도 흐려진 기억만 남았다. 뿌연 기억에서 너는 나를 보고 웃기도, 화를 내기도, 격려하기도, 때리기도, 장난을 치기도 했다. 그렇게 너는 나의 곁에 있었다.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지워지긴 했지만 여전히 많이 남아 나를 계속 기쁘게, 슬프게, 화나게, 후회하게, 그립게하는 그 ...
온몸을 감싸던 붕대를 풀어 낸지도 몇 년이 지났음에도 매령에서의 악몽은 잠자리에 들면 어김없이 찾아왔다. 식은땀을 흘리며 몸을 덥히던 이불을 움켜쥐고 비틀었다. 비명이 머릿속을 울리고 몸이 타고 있었다. “소형아!” 맑은 목소리에 눈이 번쩍 떠졌다. 거칠어진 숨을 내쉬며 흐릿한 눈앞을 몇 번 깜빡여 초점을 잡아내었다. 바로 눈앞에 순수한 눈을 가진 소년이 ...
아직 동은 트지 않았다. 보쿠토는 여전히 켜져있는 가로등에 몇번 시선을 두었다가 몸을 움츠렸다. 새벽 다섯시. 낮에는 더웠지만 새벽은 아직 차가웠다. 보쿠토는 최대한 몸을 웅크리며 운동화를 쳐다보았다. 얼마 전에 산 운동화는 벌써 앞이 까매져있었다. 보쿠토는 괜히 발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운동화를 관찰했다. " 선배. 오래 기다렸어요? " 운동화 끝에 학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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