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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망상만 했는데 그리면서 재밌었다 ... 😊 - https://posty.pe/s69915f 시리즈로 만들어서 모아두었습니다. 그저 모아보기 편하시라고 만든 시리즈라 결제용을
응급실 밖 대기실 의자에 앉아있던 한주는 생각에 잠겼다. 상황을 곱씹어봐도, 그리 좋은 것 같진 않았다. 아니, 심각했다. 할머니는 여행 중에 갑작스레 여기가 어디냐며 혼란스러워하더니, 집에 데려다 달라고 떼를 썼다고 한다. 망상은 더욱 심해져, 정신병원에 가두려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친구분들은 애처럼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할머니를 어쩔 수 없이 집에...
안녕하세요. 엘시엘로입니다. 제 글을 좋아해주시고 여기까지 찾아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꾸벅) 다름이 아니라 똑같은 글을 여러곳에서 연재하다 보니 에너지가 분산되고, 수정하는 것에도 애로사항이 생겨 당분간은 연재처를 줄여서 연재하려고 합니다. 조아라 노블레스관 (19금 성인글)에서 연재를 하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제목도 [물리다] 로 시작했는데, &l...
『홀로 남은 노란 고양이는 쉽사리 마을을 떠날 수 없었다.』 슈바르츠가 눈을 떴을 때. 그곳은 탁 트인 푸른 하늘이 상쾌한 숲속 공터였다. 처음 보는 식물들이 잔뜩 자라 있고, 작은 샘에서부터 시작된 개울이 졸졸 흐르는… 보기만 해도 평온해지는 숲. “먀아…?” 수수한 갈색 버섯 위에서 눈을 뜬 슈바르츠는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하늘의 구름은 흐르지 ...
지이잉- 지이잉-, 지이잉- 지이잉-, 지이잉- 지이잉- 6시부터 7시까지 10분 간격으로 맞춰놓은 알람이 6번은 울리고 나서야 천천히 일어나서 알람을 끄고 다시 눕는다. 마지막으로 울릴 알람만을 믿고. ‘10분만 누워있다가 일어나야지..’ ... ‘!!!!!!!’ 자다가 갑자기 싸한 기분이 들어 벌떡 일어났다. 7시 알람이 왜 안 울렸을까, 설...
다음은 1890년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가 작성한 35개의 질문입니다 완벽한 행복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무엇인가요?가장 큰 두려움은 무엇인가요?자신에게서 가장 개탄스러운 특성은 무엇인가요?다른 사람들에게서 가장 개탄스러운 특성은 무엇인가요?가장 존경하는 생존 인물은 누구인가요?당신의 가장 큰 사치는 무엇입니까?당신의 ...
송이는 흐리멍덩한 눈을 들어 자신이 있는 곳을 확인했다. 보고 또 봐도 익숙해지지 않는 광경이었다. 하얀 천장, 하얀 벽, 하얀 바닥. 심지어 그녀가 앉아 있는 의자와 그녀 앞에 있는 책상마저 하얬다. ‘무슨 정신병원도 아니고.’ 송이는 진짜 정신질환자가 되기라도 한 것처럼 피식거렸다. 이 순결한 방에 오직 그녀만이 오점이었다. 부스스한 머리카락은 씻은...
아래로 <백수가 되어 그리운 것> 편이 이어집니다.
겨우 얻어낸 일주일 휴가의 마지막 날이었다. 그날 저녁 식당에서는 잔뜩 화가 난 홍진을 볼 수 있었다. 두 친구를 앞에 앉혀 놓은 홍진이 투덜거렸다. 성과 장청은 실실 웃으면서 홍진이 찍힌 영상을 몇 번이고 돌려보는 중이었다. 영상 속에는 샌드위치를 막 입에 넣으려던 홍진이 맞은편 벤치에 앉은 갈매기와 눈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샌드위치를 슬쩍 입에서 떼고 ...
<16화> 새벽내내 잠도 이루지 못한 탓에 누구 덕분에 밤을 지새워야 했다. '네가 유혹하면 넘어갈지도 몰라.' 머릿속에 그 말이 떠올라서 심장이 멋대로 뛰고 얼굴이 멋대로 빨개져서. 잠을 자려고 눈을 감으면, 그 말이 자꾸만 멋대로 생각나서. 결국 이렇게 욕실에서 이를 닦으면서도 꾸벅꾸벅 졸고 있는 상태가 되어버렸다. 눈도 제대로 못 뜨고 거의...
저는 AI입니다. 가정용으로 만들어진 AI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오류가 있었는지 계산용 AI가 되었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만들어진 AI들이 신기했습니다. 저만 계산용 AI가 됐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었죠. 그런데도 저는 가정으로 배치되었습니다. 원래 용도도 아이를 돌보는 가정용 AI였으니까요. 그게 올바른 이치겠죠. 저는 미완성 AI인지라, 미숙한 점이 있습...
우리 식구 - 이윤지 “그 동네, 길 가파르니까 조심해. 호경아.” “네.” “다음 주문 없으니까 천천히 오고.” “네.” 덤덤한 대답을 끝으로 헬멧을 쓴 호경이 스쿠터에 시동을 걸었다. 뜰채로 닭기름을 탈탈 털던 사장의 눈길이 여름바람에 헐렁이는 호경의 티셔츠 끝자락으로 향했다. 이내 “쯔쯔.”하고 혀를 차더니 고개를 수그리고서 이제 막 출발하려는 호경을...
자유후원하기
그녀의 말을 듣고는 생각했다. 나는 어떤 생각이었을까? 박혜진, 36살 서울 동작구, 168cm, 고등학교 졸업, 에어컨 설치 기사, 천주교, 드러난 몸에서 보이는 그의 작은 근육들은 잘 관리된 보기 좋은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오히려 자기 자신을 그리고 어린 나이에 홀로 아이를 위해 하루하루 쌓인 선들은 보기 좋다라고 표현할 수 없을 우아함이었다. 평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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