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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배경 설명 나 : 9N년생, 오타쿠, 오타쿠라서 일본어 할줄 암(주변에 말할땐 아빠영향으루 할줄알다고 구라침) 가족 구성원 : 보험 설계사 엄마, 남동생, 아빠(중3때 돌아
[육섭] 달의 소원 W. 모모찌 마주 잡은 두 손의 체온이 조금씩 후덥지근 해 질 무렵, 그 여름의 초입에서 우리는 언제나처럼 우리가 매일 거닐던 그 공원을 산책하고 있었다. “이제 도시에서는 별이 더 이상 보이지 않는 거 같아. 별 보기 진짜 힘들다.” “그러게.” 성격도, 음식취향도, 심지어 영화나 노래 취향도 전혀 다른 우리가 유일하게 함께 좋아하는 ...
“우리는 서로 기다리기만 했어. 한마디만 하면 되는 걸 말이야.” 그래. 우리는 먼저 나서는 게 겁이 나서 기다리고 멈춰 섰다. 만약 너와 나 둘 중에 하나가 먼저 나아갔다면 우리가 끝나지 않고 미래를 기약할 수 있는 관계가 되었을까. 우린 그때 뭐가 무서워서 숨죽이고 서로의 눈만 봤을까. 사랑을 시작조차 못하고 혼자 끝냈다. 그리고 나의 첫 번째 별은 빛...
술잔에 담긴 색을 이룬 액체가 목 너머로 넘어간다. 쓴 술이 오늘따라 참 달게 느껴진다. 집 안이지만 분위기를 이루는 조명 아래에서 같이 술잔을 기울이며 미간을 짚은 채 앉아있는, 무표정의 사내. 흘깃 쳐다보는듯한 눈빛.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살짝 차가운 가을바람 사이에는 비의 향기가 섞여 있었다. 흐린 조명이 락의 눈동자를 비추면 녀석의 눈이 은은하게 밝...
웅건 * 이건희는 B 등급 가이드였다. 그리고 본인이 B 등급인 것에 이건희는 매우 만족했다. B(등)급. 이 얼마나 애매한 등급인가. 능력치가 높은 A등급도 아니고 그렇다고 낮은 C등급도 아닌 B. 최전선에서 근무하지 않으면서도 아주 말단 보직을 맡지는 않을 본인의 등급이 이건희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가이드인 이상 직장은 보장되어 있으니 아직 가이드를 만...
유언이 그대의 손에 들어갔을 때 나는 내 몫을 다했다 말했지만, 대부분의 것이 그렇듯 그 편지도 시험이었다. 나는 최선을 다해 그대를 이끌고 자신감을 주었지만, 그대가 나의 직접적인 개입 없이도 배운 것을 실천에 옮기는지 확인해야 했다. 물론 선봉대와 그대의 옛 동료들, 그리고 새 동료들이 도움을 주었지만, 그대는 언제나처럼 스르로 길을 만들고, 스스로에게...
감사합니다.
킹스크로스역에서 수많은 학생들이 나오고 있다. 다들 신나는지 조잘대면서 여러 무리를 이루어져있는 가운데 한 그룹만이 불안한 표정으로 아이들을 바라본다. "괜찮겠지? 괜찮을거야. 괜찮아야해. 공지 다들 제대로 들었겠지?" "진정해.. 설마 그렇게까지 사고를 치겠..치겠구나..." "하하.. 난 그냥 포기했어." 세 사람은 아이들이 모두 빠져나갈때까지 지켜보고...
여느 때와 같지만 조금은 들떠있는 분위기. 현장체험학습을 가는 날이다. 기차의 도착지는 킹스크로스역. 저녁시간까지 자유 시간이며, 이튿날부터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된다. 기숙사 별 활동이 아닌 지정된 조로 활동을 한 후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 “오늘은 비마법세계로 가는 날인만큼 빗자루와 지팡이는 소유 금지입니다. 우리 그리핀도르 친구들 비행 좋아하는 건...
기차역은 막 기차에서 내린 아이들로 인해 부산스러웠다. 아이들은 내려서 사람을 찾는듯하더니 이내 서너 명씩 무리를 짓고는 사라졌다. 아멜리아는 기차에서 내려 주변을 둘러보았다. 기차에서 조금 늦게 내린 덕에 남아있는 아이들 중 같은 조원을 찾기는 어렵지 않았다. 조금 순해 보이는 작은 아이와 사나운 고양이 같은 여자아이가 같은 조인듯했다. 아멜리아는...
“소현고 다녀,,? 난 인법고 다니는데ㅎㅎ 아! 난 고1이야. 여기는 친구들하고 같이 입학식 끝나고 놀러왔어~” “안 물어봤는데” “누구?” “누구시길래 우리 단이언니한테 작업걸어요?!!” “친구들이랑 왔으면 얌전히 보드게임 하다 갈 것이지. 여기에 알짱거리지 말고 꺼져” “엄마ㅜㅜㅜ 난 아빠 필요 없어^^” “애들아ㅎㅎ 그만,,, 나한테 작업 걸려는 것도...
나는 처음부터 혼자였다. 누군가 곁에 남아본 기억이 없었다. 내 기억은 현존하는 그 무엇보다도 오래 되었을 것인데도 더듬어보면 나는 늘 혼자였다. 외로움을 느껴본 적도 없다. 애초에 함께라는 정의조차 몰랐으니까. 그래서 외롭지 않았다. 외로운 줄도 몰랐다. 그 때 만난 당신은 그런 사람이었다. 나의 외로움을 일깨워준, 나의 첫, 사람. Good-bye, M...
난 그들을 올려다봤고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일들을 해내고 견뎌내다니. 그들 중 이런 두 번째 삶을 원한 자는 아무도 없었다. 빛에 둘러싸여 깨어나는 부활의 순간에 그들을 맞이한 것은 부서진 세계였다. 그런데도… 그들은 분연히 일어섰다. 다시 또다시 넘을 수 없어 보이는 것에 맞서 싸웠다. 그들의 죽음을 예견한 모두의 반대를 무릅쓰고 말이다. 실로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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