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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 그게 얼마나 지독하고 슬픈지 다른 사람을 보며 웃고 우는 너를 멀리서 손으로 쫒아도 결국 잡는건 너의 손이 아니라 텅빈 허공이었다. " 사귀기로 했어 " 빨갛게 홍조를 띈 너의 얼굴은 언제나처럼 너무 예뻤지만 그런 너의 예쁜 얼굴을 오늘따라 마주보는게 너무 힘이 들었다 너는 알까 설레임이 가득 묻어난 너의 목소리에 나...
※ 벤또(@Ventto_MSD)님 그림 보고 썼습니다. (170318) 오다가 고양이가 주인공인 그 책을 읽기 시작한 것은 지난 달이었다. 소설 한 권을 읽는데 사흘 이상이 걸린 적은 없었으므로, 처음 책을 펼친 때로부터 두 달이 가까워져가는데 여태 그 책을 끝까지 읽지 못한 것은 확실히 이상한 일이었다. 물론 거기에는 이유가 있다. 함께 사는 친구가 그가...
호주의 시원한 푸른빛 바다와 감시기지 남극의 희뿌연 바다. 물론 옴닉 사태 이후 호주의 산호초들은 죽은 것이나 다름 없었다. 하지만 초록색을 좋아하는 정크랫을 보면 신록과 주홍의 황야로 알려졌던 그 시절의 대지를 느낄 수 있었다. 기후학자 저우메이링이 남극에 파견되기 전 보았던 수많은 기후자료 중 하나에도 있었다. 그곳에는 손이 비칠만큼 투명한 바다가 있고...
1. 반월. 한밤중. 봄밤이라 그리 춥지 않았고, 루시의 머리 위에 꽃잎이 내려앉았다. 찾았다. 톡톡 문을 두드려도 열여주지 않는 매정한 사부 앞에, 루시는 문틈으로 편지를 넣고 돌아선다. 문에 등을 기댄다. 사부 보고 싶어. 예전에는 얼굴만 봐도 수련 생각이 나서 지긋지긋했는데 말야. 사부는 어떻게 지내? 나 보고 싶지 않았어? 그럴 리 없으려나. 아, ...
요새 보고 있는 일본드라마 <중쇄를 찍자!> 최종회까지 2회 정도 남았는데 넘 재미따. 솔직히 오랜만에 일드 보는 거라 그 특유의 연기스타일과 1회 1교훈은 좀 적응하기 힘들었지만ㅋㅋㅋㅋ 내용은 일본판 미생같은 느낌! 상황이 억지스럽지 않아서 볼만하다. 특히 오늘 본 7회가 제일 좋았다 프로 만화가로 데뷔할 거라 믿고 20년동안 어시스턴트 일을 ...
어스름히 어둠이 깔린 조금은 이른 새벽. 긴토키와 타카스기는 모처럼 만나 한가로이 길을 걷고 있었다. 타카스기가 일단은 지명수배로 찍혀있는 상태였기에 낮에는 자유롭게 만날 수 없었고 보통은 실내에서 만나거나 혹은 이렇게 밤에, 밖에서 만나는 편이었다. 본격적인 겨울에 접어들어서인지 제법 쌀쌀했던 밤. 긴토키는 늘 입던 독특한 그림이 그려진 겉옷을 입고 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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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췌장암이라고 했다. 이현은 멍하게 익숙한 얼굴의 영정을 바라보았다. 아직 늙기 전의 모습이었다. 마지막으로 본 모습과는 판이하게 달랐다. 이렇게 갈 거였다면 왜……. 이야기를 들어보니 췌장암을 진단받은 지 꽤 되었다고 했다. 계속 항암치료를 미루고 미루다 죽었다고. 놀랍게도 눈물은 나지 않았다. “네가 이현이니?” 고개를 ...
“사랑인줄 알았는데, 사랑이 아니였네요” 저는 처음 느껴보는 이 감정이 사랑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처음에는 동성인 선배를 좋아한다는 사실에 조금 당황하기도 했지만, 저희집은 동성애도 편견이 없었기 때문에, 전 받아들이고 보쿠토상에게 더 맞추고 함께 있고 싶었습니다. 일방적인 저의 외사랑이라고 할지라도, 저는 만족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당신에게 느낀...
"이거 마시게."불쑥, 제 앞으로 내밀어진 손과 그 손에 쥐어진 테이크아웃 컵. 토니는 시선을 올려 제게 말을 건 사람이 제가 생각하는 사람이 맞는지 확인했다. 익숙한 목소리, 익숙한 손, 예상대로 그가 맞았다."이게 뭔데?""커피.""…커피?""그렇네, …블랙 커피."다시 제게 더 가까이 컵을 들이미는 통에, 토니는 엉겁결에 스티브가 내민 컵을 받아들고 ...
이게 사랑인걸가, 나는 너를 사랑하고 있는걸까, 아니면 그저 착각인걸까, 사랑이 뭘까, 단순히 좋아해랑 다른거야? 뭐가 뭔지 모르겠어. “코노하, 사랑 말이야, 단순히 좋아하는거랑 다른거야?” “뜬금없이 왜 그걸 묻는지 모르겠지만…좋아하는건 함께 있을 때 행복한거고 사랑하는건 계속 생각이 나는데, 막상 같이 있으면 아무 생각을 할수 없는거 아닌가?“ “뭐야...
"카즈윈도 일단은 성직자 맞죠?" 일단이라고 선을 긋는데서 잠깐 카즈윈은 생각에 빠졌지만,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헐, 완전 안 어울려." "뭔데." "그치만, 그렇잖아요? 대체 카즈윈이 하는 행동 중 어디가 아튼 시미니에 대한 신의가 있다는 거에요?" "그러는 밀레시안도 일단은 팔라딘이잖아. 그것도 모리안 여신으로부터 은총을 직접 받은……." "히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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