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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망상만 했는데 그리면서 재밌었다 ... 😊 - https://posty.pe/s69915f 시리즈로 만들어서 모아두었습니다. 그저 모아보기 편하시라고 만든 시리즈라 결제용을
"아, 진짜 배신자!""제발 좀 혼자 있게 해줘." 그 다음 쉬는 시간에 바로 찾아와 또 귀찮게 했다. 얜 진짜 왜 이러는 걸까. 성재가 양호실에 자주 찾아오기 시작한 것은 벌써 이주 정도가 되었다. 시도때도없이 다쳐오고 놀러오고 자러오고. 학교를 오는건지 양호실을 오는건지. 매번 조용하기만 하던 공간이였는데 성재가 오고 난 부터는 어딘가 정신이 없다. "...
촌스러운 민트색 커튼이 바람에 날린다. 그리도 추운 겨울이였건만, 봄이 되자마자 금새 푹해지는 날씨가 변덕스럽다. 창섭은 창가쪽으로 걸어갔다. 봄바람이 닿은 그의 앞머리가 살랑거렸다. 탁. "아 미세먼지. 진짜 극혐." 봄을 탄다 던가 감성에 젖는다던가 이런거 없다. 창섭은 기분 나쁜 공기에 저도 모르게 진심이 튀어나와 버렸다. 뭐, 나 혼자 뿐이니까. 상...
W. 아칭 일년 내내 눈이 쌓여있는 산에는 아주 아름다운 눈의 정령이 살고 있었다. 온통 흰색으로 가득찬 세상에서 눈의 정령은 새카만 머리카락과 붉은 옷을 입고 있어 설산에서 길을 잃은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정령을 잊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설산에서 가장 가까운 인간의 나라에서 황자를 추방시키는 일이 일어났다. 추방당한 황자는 황제의 6번째...
어떻게 좋아하는 마음을 숨겨 그 애만 봐도 웃음이 나오는 데. 등신아, 너가 너무 빠졌다고는 생각안해? 너가 진짜 좋아하는 사람을 못 만났나보지 새꺄. 툭툭 말이 거칠다 너 친구 말대로 고백을 입 속으로 꾹꾹 눌러담는 것도 어려운 일이였다. 근데 그 어려운 걸 내가 해.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사실은 네 말이 다 맞아. 정말 그래. 그 사람만 봐...
햇살이 기분 좋게 내리쬐는 봄날이었다. 어느덧 찬바람은 온데간데없이 포근한 봄바람만이 너와 나 사이로 불어왔다. 순간 나는 눈을 감은 채 지금이 영원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너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살며시 눈을 떠 바라본 너의 옆모습은 무척이나 근사한 모습이어서 괜스레 코끝이 찡해져 왔다. 이렇게 나란히 앉아 잔잔한 오후를 감상하고 있...
심창민은 끝내 고백하기로 마음 먹었다. 폭발하듯 비집고 나온 마음이, 도저히 도저히 더이상은 막을 수가 없어져서, 침을 꿀꺽 삼키고 정윤호 앞에 섰다.그날은 심창민의 생일이었다.나름 쓴 꼼수였다. 무참하게 차버리지는 않지 않을까, 그런 기대. 물론 지금까지 함께 해 온 세월을 모두 망쳐버릴지 모른다고 생각했다.그러나, 그렇지만.고백해야했다.좋아해 고백해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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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하얀집 " 선배님! 저도 한장 주세요." 신학기와 함께 동아리 홍보기간이 시작되었다. 문학동아리 " 하얀집" 의 회장인 동호도 신입생 모집에 열을 올렸다. 동호가 다니는 학교는 예고인지라 동아리 활동이 다양하기도 했고, 학교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편이었다. " 너 우리동아리 무슨 동아린줄 알아??" 하얀집이란 동아리이름은 글의 집이 되는 하얀종...
재민이 피식 웃는 소리가 공간을 크게 매워 쌌다. 인준아, 오늘이 무슨 날인 지 아는 거지? 그렇다. 오늘은 아마 전국민이 기다렸을 만우절이었다. 인준은 만우절을 극도로 싫어 했다. 그 이유는, 인준이 항상 만우절 장난을 당하고, 또 당했기 때문이다. 당할 때 마다 치를 떨며 부들부들 거리던 인준이지만, 어쩐지 누군가가 인준에게 만우절 장난을 치면, 백타로...
1. 4월 1일. 속는 사람 없이 속이는 사람만 가득한 그 날이 돌아왔다. 외로운 야구 소년들에게는 어찌 보면 크리스마스보다 더한 기념일이었다. 표정 하나 안 바뀌고 거짓말을 내뱉는 소년과, 표정 하나 안 바뀌고 뻔뻔하게 속은 척 응수하는 속지 않은 소년들이 우글거렸다. 어떻게 보면 별 의미 없는 날이기도 했다. 속은 이가 없는데, 여타 다른 날과 무엇이 ...
- 16년도 8월 21일 일요일, 케이크 스퀘어 피오케 '꽃보다 야광봉'에서 냈던 소설회지입니다. 당시에 완매했고, 기간도 제법 지나 유료공개합니다. 5000원에 판매했으며, 유료공개가는 3000원입니다. - 16년도에 냈던 만큼 현재까지 풀린 스토리와는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너그러이 양해해주세요. - 티스토리에 올려져 있는 '지금 바로, 사랑을 고...
내 글에 키스신이 없다는 부분이 말이 되지 않는다 --- ‘키스 정돈 해줘도 상관 없는데.’ 어차피 전력을 다해도 이기지 못할 것이 뻔한 게임이다. 그렇다고 중간에서 힘을 뺄 생각도 없었지만, 은월은 눈동자를 굴리다 비숍을 움직였다. 키네시스가 이런 단순한 미끼에 걸려들지도 않을 거고, 아마도 다다음 턴에는 체크메이트겠지. 체스라면 은월도 못하는 편은 아니...
무슨 말을 쓸지 몰라서 그냥 이 말 저 말 끄적인다. 내 진심이 너에게 닿기를 바라며. 오늘 일을 할 때 종일 네 생각 때문에 일이 도통 손에 잡히지 않았다. 너는 지금은 뭘 하고 있을까? 옷은 따듯하게 입었을까? 밥은 먹었을까? 아픈 곳은 없을까? 필요한 건 없을까? 오늘만 도대체 네 생각을 몇 번 했는지 무슨 말을 길게 늘여 놓던 설명이 될까? 그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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