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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아스고어 폐하께서 인정하시고, 왕실과학연구소와 메타톤 컴패니가 공동개발한! 인간맛 수프 통조림!] "형을, 헉, 이런 곳에, 아무도 없는 음침한 공장에 끌고 와서, 헉..." [전쟁 전 세대에게는 추억의 맛을! 전쟁 후 세대에게는 풍요와 풍미를! 이 지하에서 가장 저렴하고 경제적인 가격에!] "무슨 짓을 하려고 했어어어어!!!" 파피루스가 멈추지 않...
숲은 다정한 존재가 아니다. 신비롭고 청량한 아름다움은 첫 인상에 불과할 뿐. 깊숙이 들어갈 수록 거칠고 가혹한 내면을 내보이고, 가까워지려고 작심하는 자에게는 냉혹하기까지 하지. "너도 그래서 어리버리하게 둥지에서 떨어진 거냐?" 청년은 제멋대로의 추측을 하며 손끝으로 쓱쓱 긁는데, 작은 새는 도망가지도 않고 여전히 남자의 가슴 안에서 젖은 날개를 푸르르...
사람들이 당신 보고 그러더라. “박지민은 쓰레기지.” “쓰레기는 아니고, 양아치?” “양아치까지는 아니지. 솔직히 걔가 후리고 다니냐? 기집애들이 쫓아다니지.” 남자들 몇 명이 모인 자리에 당신 얘기가 나오면 다들 당신 보고 쓰레기라고 하더라. 남자의 적은 남자라더니 하나같이 당신 흉을 그렇게 본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당신 꼬투리를 잡으려는 사람들, 나는 ...
비가 많이 내리는 날이었다. 아마 온 세상이 물 속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세시간전에 갈아준 제습기의 물통이 이내 차오르고 집안에서도 젖은 아스팔트 냄새가 났다. 이렇게 습한 날은 별로인데, 하고 중얼대며 오이카와는 고개를 뒤로 젖혔다. 드러난 목 위로 우시지마의 입술이 와닿는다. 입술과 숨이 모두 더웠다. 혀가 맥박이 뛰는곳을 매끄럽게 핥았다...
미술부 부실을 열었을 때 가장 먼저 반겨주는 건 정면 창가에 놓인 흉상, 그리고 90%의 확률로 앞치마를 덮고 자고있는 하루나 모토키이다. 아베는 자는 하루나의 크로키를 그리는걸 좋아하는 편이었다. 물감이 얼룩 진 앞치마를 이불처럼 목 밑까지 당겨 잠든 모습, 창문에서 쏟아지는 햇빛을 가리기 위해 팔을 얹고 찡그린 모습, 가끔은 어린아이처럼 무방비하게 풀어...
칼을 쥐고 헐떡헐떡 우는 후타쿠치를 보며 오이카와는 늘어지게 한숨을 쉬었다. 어쩔 수 없는 거라고 했잖아. 이름이 그렇게 마음대로 발현 되면 이 세상에 왜 문제가 발생하겠어. 그래도 이건 안돼. 도려내버릴거야. 그래 니로쨩, 나도 너를 정말 사랑해. 후타쿠치가 걷어올린 팔목을 내민다. 생전 처음 보는 낯선 이름이, 방금 한 문신처럼 벌겋게 올라와있었다. 아...
■뒤에 유료분은 그냥, 달달물 그리고싶어서 그리려고했다가 귀찮아서 쓰레기통가려던거 러프 3장 들어간거고 이벤트참가용으로 하는거라 (유료걸어야 참가가능하다고함) 의미는없습니다.■
마담은 복도의 가장 안쪽까지 카게야마를 안내했다. 기모노 밑단을 사부작거리며 종종걸음 치는 모습이 마치 로봇 같다. 문 하나를 스칠 때마다 안쪽에서 끈적한 신음이 가까워졌다가 멀어졌다. 어떤 방에서는 울음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시종일관 비슷한 미소를 지으며 마담은 복도 제일 끝의 장지문을 가리켰다. 문 안쪽에 희미한 빛이 일렁거린다. 그녀는 지체하지 않고 ...
선배, 저 너무 졸려요. 그 말을 끝으로 카게야마는 책무덤에 얼굴을 묻었다. 눈을 감고 몇분 지나지도 않아 잠이 묻은 색색거림이 들려온다. 오이카와는 맞은편의 후배를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넘겨다봤다. 토비오쨩? 정말로 잠이 들었는지 속눈썹 하나 미동이 없었다. 도서관의 큼직함 창 너머로 햇볕이 쏟아진다. 봄볕이 따스한 날이었다. 오이카와는 넘기던 책을 덮...
호기심에 토닉 마셔보는 호손 보고십다 일반인한테는 무슨 영향을 끼칠까 그냥 도수 오지게 높은 술같은 느낌??? 토닉 마시고 아이코라한테 가라 보고서 팔락거리다가 묘하게 걸음걸이 이상한 호손 보고 들고있던 종이 내려놓으면서 ...토닉은 수호자들이 마시는 용도 아닌가, 호손? 나는 그렇게 알고 있네만. 하면서 호손 응시했음좋겠다이마팍팍 호손 알딸딸한 상태에서 ...
"수고하셨습니다!" 브이라이브가 끝나자 멤버들이 자리를 정리하고 우르르 연습실로 향했다. 우진은 그러면서도 대휘를 흘끔대며 눈치를 봤다. 대휘의 기분을 살피는 건 우진의 오랜 습관이자 취미였다. 저만큼 대휘를 잘 파악하고 있는 사람도 없을 거라고, 이전 그룹 활동 때부터 남몰래 가지고 있던 자부심이기도 했다. 그리고 그런 제가 판단하기에 요즘의 대휘는 조금...
아카아시, 아카아시 너는 앞길이 막막하다고 그랬었지. 특별한 꿈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막연히 쉬기만 하고아무것도 안하기에는 스스로를 용납 못해서, 결국, 부모님의 일을 배우고 도울뿐이라고 했었지, 무언가 할 일이 있다는 건 다행이지만 진정으로 원하는 일은 아니라서, 너는 조금 힘들어 보였어 그렇다고 네가 일을 대충하는 일도 없었지만, 하고 싶은 일...
-요셉 생일기념으로 쓴 감정선에 충실한 짧은 조각글입니다. 요셉과 형이 같은날 태어난 쌍둥이라는 가정하에 쓴 글입니다. 커플링 없이 그냥 배경 스토리상 슬픈 느낌만 내고싶었어요. - 잠이 오지 않았다. 아니, 오늘은 깊게 잠들지 못할걸 알기 때문에 굳이 눈을 감지 않았다. 창가에 앉아 은은하게 들어오는 달빛만을 의지하고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밤 하늘은 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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