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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네이버 사전 볼려고 핸드폰 키다 웹툰으로 가버리고 공부 브금 들으려고 하면 어느 웹소설이나 웹툰 브금이면 그거 조금만 보겠다고 정주행해버리는 우리에게 공부자체를 시작하기 위한
* 둘의 나이가 반전되며 조금은 적폐 성향이 강한 글일 수 있으니 불편하신 분들은 뒤로 가기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는 남의 손길이 익숙한 사람이었다. 금발의 머리를 휘날리며 많은 사람들 앞에서 웃고 있는 너는 남의 사랑이 익숙한 사람이었다. 곁에 다가가면 지독하리만큼 단 냄새를 풍기는 꽃과 같았다. 너를 처음 본 순간 예감할 수 있었다. 나는 이제부터...
좋은 사람이었다. 아니 뛰어난 사람이었다. 기업 며느리라는 새장속에 갇혀있기엔 너무 큰 사람이었다. 처음에는 기댈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러나 이젠 아니였다. 그는 새장속에서 행복할수 없다. 새장속의 것을 필요로하지 않았다. 그는 훨훨 날아가야했다. 그러려면 새장속에 미련을 남겨서는 안됐다. 내가 그의 미련이 되어서는 안됐다. 주인에게 잡힐수 있으니...
20xx.12.xx. 드디어 대수능이 끝났다. 그 말은 이제 학교에 더 이상 나가지 않아도 된다는 말과 같았다. 물론 3학년들 한정이었긴 했지만 말이다. “드디어 끝났다!” 수능 시험장을 빠져나오며 평소보다 훨씬 더 밝은 표정으로 영조가 소리 지르며 말했다. “그렇게 좋아요?” 서호가 물었다. 서호는 이번에 3학년도 아니고 수능을 볼 나이도 아니었으니, 다...
곧 있을 본 식에 앞서 신랑 김영조와 신랑 이서호의 감사 인사가 있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렇게 저희의 초대에 응해서 와주신 하객 여러분께 감사와 사랑을 전합니다. 이렇게 결혼식을 올린다고 하여도 비록 저희가 문서상으로는 한국에서 결혼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러한 문서에 국한되지 않고 저희를 사랑하고 또 저희가 사랑하는 여러분들을 모시고서 여러분들의 ...
“이은명씨?” “네..? 누구...” “신축년 계사월 기사일. 22시 35분 교통사고 사망. 본인, 맞으시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길래 조용히 손가락으로 어느 한 곳을 가리키자 그 손을 따라 은명의 시선이 돌아간다. 그곳에 보이는 교통사고 현장, 형체를 거의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망가진 차 안에서 나오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이내 흐...
1. “미쳤어?” 아빠가 미쳤다. 드디어 단단히 미친 것 같다. 엄마가 쓰러졌던 현관에 선 아빠와 세 여자를 보니 어이가 없었다. 엄마가 돌아가신 지 얼마나 지났다고, 새로운
나의 첫사랑은 마치 열병과도 같았다. 난생처음으로 마주한 감정, 지금 내가 느끼고 있는 모든 것, 복잡하기 그지없는 머릿속, 그에 따른 두통. 이 모든 게 낯설게만 느껴졌다. 과연 이게 사랑이 맞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 생각도 잠시, 내가 느끼고 있는 이 감정이 사랑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그 선배를 알게 된 건 이 대학에 붙고 난 뒤였다. 뭐랄...
“형, 지금 우리 되게 영화 같아요.” “서호야, 내가 말 했잖아. 매 순간은 영화의 한 장면이라니까.” * 그래, 진짜 상상 이상으로 영화 같네. 이게 진짜 현실이 맞아? 정말로? “서호야, 우리 결혼할래?” “네 그래요.” ... 네????? “아니, 형, 그게 무슨 말이에요, 형 배운데요?” “그게 왜?” “형 배우라니까요? 벌써 결혼해도 돼요?” “...
“형!” “서호 왔어?” 영조 기준에 꽤 빠른 속도로 달려온 서호가 영조 품에 안겼다. “서호 오늘 왜 이렇게 기분이 좋아?” “저 드디어 자취해요!! 이제 형이랑 같이 살 수 있어요!” 기분 좋을 만했네. 그렇게 속삭여주면서 자신에게 안겨있는 서호를 쓰다듬었다. 쪽, “그럼 오늘 바로 올래?” * “난 진짜 형이 너무 좋아요.” “나도 서호가 좋아. 형이...
형 우리 결혼할래요? 그 말을 던지자 형이 놀란 눈을 하고 나를 쳐다보았다. 뭐……. 뭐라 뭐라고 서호야? 결혼하자고요 싫어요? 음... 근데 난 형이랑 결혼하고 싶은데... 그렇게 결혼을 하자는 말에 확장된 눈과 입으로 어버버 거리던 형은 곧 나를 꽉 안아왔다. 나를 끌어안은 형의 몸이 떨리고 있어서 나도 마주 안아 등을 쓸어 주었다. 한참을 그렇게 끌어...
인생에 의미가 없다. 아무 생각 없이 풀 속을 거닐던 건민이 무심하게 돌멩이를 찼다. 돌멩이가 건민이 찬 방향으로 데구르르 굴러간다. 건민은 계속 돌멩이를 차며 걸었다. 돌멩이를 쫓느라 애꿎은 땅을 노려본다. 시선을 조금만 돌려도 울창하게 퍼진 녹음을 볼 수 있었지만 건민은 그 푸르름을 똑바로 보지 못했다. 명백한 회피였다. 그 싱그러운 생기들은 멈춰버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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