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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화장실 옆 가장 큰 물탱크가 터졌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결과는 명확했다. 온 수료생들이 전부 모여 종일 물을 퍼내고 물기를 짜고 닦아야 했고 터지는 순간 각각 탱크의 옆에 위치한 구스와 매버릭, 슬라이더와 아이스가 쓰던 룸의 옅게 닫아둔 문을 열어젖혀 도저히 못 쓰게 만든 것이다. 각별히 아끼고 자주 쓰는 물건들이 전부 젖은 건 둘째치고 당장 중...
서문 그들은 왜 이별했는가. 아무도 이 이야기에 답변할 수 없다. 누구에게도 이야기로 남지 못 한 채 떠돌고 있기 때문이다. 미셸. 카잔스키. 두 이름만이 남았다. 사금, 장미향, 진주목걸이, 금관, 성, 깃발, 석궁, 성스러운 둥근 창문, 기도. 계절을 구분하는 이름. 한때 계절은 꽃의 이름과 같았고, 꽃의 이름은 누군가의 이름과 같다고 믿었다. 그런 믿...
-오랜만에 비행할까, 아이스! 며칠 동안 지내본 결과, 저는 매버릭의 눈빛에 약한 게 확실했다. 대부분 괜찮지 않은 것들도 매버릭이 눈을 반짝이며 바라보면 별다른 설득이나 설명 없이도 제법 괜찮을 수도…? 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니 말이다. 아이스는 결국 한숨을 쉬며 매버릭이 건네는 헬멧을 머리에 쓰고서 매버릭이 조종하는 머스탱 뒤에 앉았다. -……뒤...
톰 아이스맨 카잔스키는 무엇으로 구성된 사람인가? 정정한다. 톰 아이스맨 카잔스키의 사랑은 무엇으로 구성되었는가? ➵𖤐➵ 톰 카잔스키는 눈을 뜬다. 은색 하늘, 금색 바다, 은색 모래밭, 하늘색 숲. 살면서 본 적 없는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현실이라 하기엔 이질적인 풍경. 톰 카잔스키는 통찰력이 뛰어난 사람이다. 그는 단번에 이곳이 꿈속임을 자각한다....
매버릭과 아이스는 헤어지기로 했다. 헤어진 사이라는 말은 식상하다. 매버릭은 그렇게 생각했다. 이 문장에는 치명적인 오류가 있었는데, 아이스와 연인 관계를 정리한 것은 맞지만 그게 둘의 관계에는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이를테면 식사를 챙기거나 서로의 파병지에 편지를 보내는 행위, 상대의 집에 연락 없이 방문하거나 보이는 것처럼 깔끔...
코 끝을 맴도는 상쾌한 향. 아이스는 눈을 느리게 깜빡인다. 오늘도 여전히 살아있구나. 그런 무덤덤한 감상이 먼저 머리를 치고 간다. 눈동자만 도르륵 굴려보니 제 위에 작은 창이 열려있다. 매버릭이 먼저 일어나서 열어놓은 듯싶었다. 그제야 가볍게 몸을 일으킨다. 젊음이 좋긴 좋았다. 침구를 정리하기 위해 푸석한 이불을 집어 들다가 문득 잠들기 전에 했던 짧...
알파카 님, UPGRADE 님
*약간의 루행 언급 있습니다. 아침부터 날씨가 좋았다. 어쩐지 매버릭은 조금 들떠있는 상태였다. 가볍게 몸을 풀고, 오전 내내 기체를 마저 수리하는데 매달리다 보니 벌써 정오가 다 되어있었다. 대충 정리를 끝내고는 냉장고에 잘 놔두었던 코코넛 케이크의 일부를 가져와 커피와 함께 마셨다. 남는 시간에는 루스터와 몇 안 되는 지인들의 문자에 답을 한다. 페니와...
크게 숨을 들이쉰다. 이상하다. 톰은 그렇게 생각했다. 머리 꼭대기부터 발끝까지 어딘가 좁은 틈에 끼워 넣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마치 누가 맞지 않는 퍼즐 조각을 빈틈에 억지로 끼워 넣듯이 말이다. 내가 왜 여기 누워있더라. 애초에, 나는 누구지? 그 질문은 잠깐의 혼란이 걷히자 금세 대답할 수 있게 되었다. 톰 카잔스키, 그래. 그것 외에도 단순하고 기본...
57살의 피트 매버릭 미첼은 눈을 떴을 때 자신을 알아보지 못 하는 아이스를 만나고 깊이 안도한 나머지, 이 순간 숨이 멈추기만을 바랐다. 그는 경험으로 자신의 바람이 얼마나 오만하고 하찮은 것이었는지 알고 있다. 이 바람은 이번에도 무산될 것이다. 86년 초입의 톰 아이스맨 카잔스키는 피트 매버릭 미첼을 전혀 모른다. 2022년에 F-18을 몰다가 갑자기...
모든 것은 한 통의 전화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적어도, 그것이 시작이었을 거라고 톰 아이스맨 카잔스키는 생각했다. 늦은 밤에 걸려온 전화였다. 아이스는 손목시계를 확인했다. 가족들도 전화하지 않을 시간이었다. 고개를 갸웃한 그는 더 고민하지 않고 수화기를 들었다. 정말 의외의 인물이었다. 전화를 한 사람은 쿠거였다. 의아함보다는 반가움이 더욱 컸으므로 아이스...
* 목을 조르는 묘사가 있습니다. 주의해주시길 바랍니다. -아이스, 이걸 두고 갈까? -아니. 절대 안 돼. 매버릭은 제 푸른색의 심장 모형을 뒤적거리던 손을 멈춘다. 거절하는 목소리가 너무 단호하여 되려 의구심을 품게 만든다. 손에 든 푸른 모형을 조심스레 소파 오른쪽에 둔다. 아이스가 그걸 보더니 인상을 찌푸리고 제 앞에 있는 은색 받침대를 밀어준다. ...
슬라이더가 톰을 자신의 막내동생처럼 귀여워하는 사이 사건이 일어난다. 슬라이더에게는 동생이 없다. 그는 동생을 가져본 적도 원한 적도 없는데, 톰 카잔스키를 '아이스'로 칭하면서 기꺼이 그를 아낀다. 누구도 알 수 없었을 일이 일어난다. 톰은 집 근처에서 피트 미첼을 '줍고', 이제 막 스무 살이 된 피트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을 뿐 아니라, 피트에게 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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