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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다섯번째 [ 1초 ] 극한까지 몰아간 감각은 어느 여자아이를 보여주었다. 중단발에 노란 리본을 꽂은 아이. 분홍색 기모노를 입으며 오른발엔 아까 본 신발을 신은 채 울고 있었다. 커다란 어른 몸속에 들어간 작은 아이는 눈물만 흘리지 않았을 뿐 슬픈 표정으로 날 봤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껍데기와는 달리 그는 정면에서 응시하며 왼손은 옷자락을 꽉...
로건은 학교 둘째날에 결국 수련 때문에 야자를 신청하였고 진쌤이 자리배정표를 정해주었으며 로건은 자리들중 중간 지점에 윤철과 짝꿍이 되었으며 로건의 뒷자리엔 준기가 있었으며, 로건은 윤철과 준기가 좋은 친구일지 나쁜 친구일지에 대한 기대감과 불안감이 동시에 왔다. 시간이 흘러 저녁시간이 끝나고 야자 시간이 되었다. 로건은 수학 문제집을 펼치고 풀기를 시작하...
“얼마 만에 받은 휴가인데 그냥 날릴 수 있어? 바다 가자!”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나와 예린이는 원호를 일제히 쳐다봤다. 어제까지만 해도 바쁜 나날을 보내다가 간만에 모이게 된 우리였다. 최근에 우리 소방서가 큰 공을 세우기도 해서 최소한의 인원만 서에 남고 단원들에게 단체로 포상 휴가가 내려진 것이다. 바다…… 좋지. 오랜만에 나도 여유를 느끼고 싶었...
망한 구원서사 보고싶어서.. 소재 주신 담요님 감사합니다♡ "도윤 반장님, 이만 쉬시는 게 어떠실까요.. 많이 피곤해 보이십니다." "..아니, 괜찮아" "하지만.." "커피라도 마시고 올게" "..넵" 걱정하는 이를 두고 도윤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뻑뻑한 눈가를 문지르며 한숨을 쉰 그는 탕비실이 아닌 바람을 쐬기 위해 밖으로 향했다. '자고 싶어도 잘 수...
도윤현성 현성도윤 그림은 트레이싱 틀 씀 비도 오고 해서 캐붕 잔치 조각글 곧 장마철이라 우산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아침에 날씨를 확인했을 때는 분명 비가 온다는 소식은 전혀 없었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등교한 것이 아니겠는가? 오후 수업쯤에는 곧 비라도 올 것처럼 어둑한 구름이 하늘을 완전히 가리고 있었다. 우산 챙길걸.. 늦었다고 생각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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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썰 백업 + 추가 수정함 "그래 시광의 개새끼가 제 발로 찾아왔다고?" 기분 나쁜 웃음소리가 어둡고 눅눅한 지하실 전체에 울려 퍼졌다. "다른 놈들은 소란을 틈타 도망간 것 같습니다." "상관없어. 목표는 대가리가 큰 이 녀석이었으니까." 딱딱한 가죽 구두 끝이 정확히 도윤이의 관자놀이를 툭툭 찔렀다. 하지만 도발에도 미동 없이 버티자 구두의 주인은...
장마가 시작되었다. 일주일 동안 매일같이 비가 내렸다. 공룡은 정자에 앉아 조용히 비를 구경했다. 빗방울이 떨어지며 내는 소리는 그 어떤 것보다 맑고 감미로웠다. 비가 오면 나는 특유의 냄새 또한 기분을 좋게 만들었다. 6월 초여름의 햇살을 내뿜던 파란 하늘은 어두운 회색빛의 물을 머금은 무거운 구름으로 뒤덮여 어두컴컴하고 우중충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공룡...
"어이, 잭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잠시 사무소를 나와 주변 공원의 벤치에 앉아 있던 내게 혼이 다가오며 물었다. "아... 저번에 나갔던 의뢰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서 생각 좀 하고 있었어." "응~" 혼은 컵에든 음료를 홀짝이며 자연스레 곁에 앉았다. "확실히 여태까지 네가 보여준 힘은 발끝에도 못미칠 수준이었지 그건." "그것도 그런데 이상한 꿈을 ...
팬북 <찰나의 기록> 재판기념 특별 번외_ 1초, 사랑에 빠지는 순간 ep.3 키스신이 쏘아올린 작은 공 written by. 흑두 이것은 솔로가수 양요섭의 뮤직 비디오가 막 공개되었던 당일 날의 일입니다. “…씨발.” 닿았다. 닿았어. 분명 닿았다고. 저도 모르게 노트북을 부서져라 닫아버린 두준이 분에 못 이겨 씩씩 거리며...
‘저는 눈처럼 흰 물가의 모래를 밟고, 거울처럼 맑은 바다를 마주보며, 봄비로 목욕하여 때를 씻고, 맑은 바람을 상쾌하게 쐬면서 유유자적하는데, 이름은 장미(薔薇)라고 합니다.' 화왕계 中 장미의 삶은 아름다운 것만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의 주변에는 하얀 산호들이, 점잖고 상냥한 물고기들이 절로 머리를 조아렸다. 그의 눈에는 어떤 분쟁도 들지 않았으며, ...
책을 읽다 보면 평생 모르고 살았을 법한 사실들을 알 수 있다. 독서의 큰 장점 중 하나지만 이것이 내가 책을 읽는 목적은 아니다. 나에게는 그저 책을 읽었더니 따라오는 부가적인 혜택 정도다. 아무튼 그렇게 알게 된 사실들 중엔 1초와 관련된 것들이 더러 있었다. 1초가 지나는 동안 몇 명의 사람들이 죽고 태어나는지, 1초가 지나는 동안 몇 개의 플라스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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