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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댠 님, 쥬나 님
오랜만에 돌아온 휴일이었다. 함께 보낼 휴일을 잡기 힘든 만큼, 마치 바쁜 사회인들에게 자랑이라도 하듯 두 사람은 월요일을 휴일로 정했다. 쉴 때에는 떠들썩한 것보다는 차분한 것을 선호하는 -심지어 홍주도- 둘은 평화를 만끽하며 하루를 보내기로 했다. 여느 연인들이 하는 것처럼 손잡고 영화도 보고, 멋진 레스토랑에서 식사도 하고. 저녁 식사를 마친 둘은 산...
홍주 넌... 정말 찔러도 피 한 방울 안나오겠다. 이렇게 쌀쌀맞아선 애인, 아니 친구는 사귈 수 있겠어? 남자는 빳빳한 양복 위를 손가락으로 쿡쿡 찔러대며 말했다. 하지만 그의 말마따나, 홍주는 그런 농담조차 받아주지 못할 만큼 정이 없는 사람이었기에 그저 미간을 찌푸리며 저를 찔러오는 손을 냉정하게 떼어낼 뿐이었다. 사적인 대화는 삼가주시죠. 그래, 그...
-편지 네가 이걸 읽고 있다면, 아마 나는 이미 떠나고 없겠지. 네가 그 사실에 너무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사실 뭐라고 써야할지 잘 모르겠어. 내가 죽는다면, 하는 생각 자체도 너무 막연한걸. 내가 어떻게 죽을까. 아플까? 순식간이었을까? 그런데 이런 생각보다는 내가 죽는다면 내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해져. 슬퍼하는 사람도 있을테고, 어쩌...
약 2000자 아. 머리가 멍하다. 그는 어느샌가 찌푸린 미간을 손가락으로 누르며 핀다. 벌써 며칠째 밤을 샌 것인지. 머릿속으로 아침해를 바라보던 날을 세어보다 새끼손가락을 펼치고 나서야 헛웃음을 내뱉는다. 요즘 너무 바빴나? 그는 자꾸만 멈추는 머리를 재촉하기 위해 화장실로 향했다. 사실 그는 완벽하게 밤을 샌 것은 아니었다. 나흘이나 한숨도 자지 않았...
약 2200자 진단메이커 【송홍주의 메리 배드 엔딩】 엔딩명 : 희망과 절망 샐러드. 엔딩대사 : "너는 가장 특별해." 날카로운 소음과 비명, 총성이 귀를 울린다. 움직이지 않는 다리를 이끌고 겨우 그 작은 전쟁에서 도망치기 위해 발버둥쳤다. 언젠가부터 머리에서 흐르는 피가 시야를 가리고 있었다. 홍주는 팔로 얼굴을 문질러 피를 닦고, 축 늘어진 정찬을 ...
약 2800자 자, 다들! 오늘은 좀 일찍 가자! 홍주가 기운좋게 외치자, 화답하듯 환호성이 울린다. 아직 평소의 퇴근시간보다는 조금 이른 시간이었지만 그가 살펴본 바로 급한 일은 없었고, 누구든 연말에는 일찍 돌아가 쉬고싶어하는 마음 또한 알았기 때문에 결정한 일이었다. 홍주는 서로 어떻게 한 해의 마지막을 보낼지 기대감에 들뜬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때도...
대체 중세 맥주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약 2900자 겨울 아침, 싸늘한 공기가 그를 깨운다. 여느 때와 다름없는 시작이었다. 그는 몸을 일으켜 밤새 굳은 몸을 피고, 의미없이 시선을 움직이다 문득, 탁자 위의 작은 달력에서 시선이 멈췄다. 12월 8일. 그는 잠시 숫자를 노려보다가 시선을 돌렸다. 특별한 날이다. 좋은 의미에서든, 나쁜 의미에서든. 한가지 분명한 것은, 그가 이 날 가진 추억이...
약 19000자 au 검푸른 것이 시야를 채운다. 공중에 떠있는 것 같다. 가라앉는 것인지, 떠오르는 것인지 알 수 없다. 빛이 부족해 검게 변한 손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벗어나고 싶어 손을 뻗는다. 문득, 무언가 손끝에 닿는다. 시선을 돌리면 누군가가 보인다. 손끝은 그의 팔에 닿아있어, 그대로 그것을 잡는다. 그리고 끌어당긴다. 여전히 어두워...
눈 앞에 어떤 형체가 불쑥 끼어든 탓에 동현의 시야가 반은 깜깜했고, 반은 밝았다. 이거ㅡ, “새모이야?” 역시나. 뭐지, 설마. 이런 말은 생각할 필요도 없이 이 시간에, 동현에게 이렇게 거침없이 불쑥 다가오는 사람은 오직 한 사람 뿐이었다. “그 정도는 아닌데.” “아니, 그 정도야. 네가 이렇게 먹으니까 말랐구나. 팍팍 먹어. 이게 사람 팔이냐.” 말...
주형이 윤을 처음 만난 건 꽤 까마득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다. 항상 이른 시간에 집을 나서던 아버지가 궁에 간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부터 주형은, 그 궁이라는 곳이 막연히 궁금했다. 대체 거기가 어떤 곳이기에 다들 주형에게 궁에 들어가 왕을 보필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라 말을 하는지. 너도 나중에 나랏일 하시는 아버지를 따라 전하를 보필해야지, 하시는 ...
앞에 서 있는 주찬이 안절부절못하며 몇 번이고 뭔가 말하려는 것이 형태로도 보이고, 느낌으로는 더 잘 느껴졌지만 동현은 그런 주찬을 알면서도 태연하게 모른 척하고 있었다. “나, 가?” “응.” “진짜, 가?” 이게 벌써 몇 번째 반복되는 물음인지. 하지만 동현은 몇 번이고 똑같이 묻는 주찬이 귀찮기는 커녕 마냥 귀엽게 느껴져 겨우 웃음을 꾹 눌러삼켰다. ...
“어이, 주차이~” 우렁차고 익숙한 목소리가 자신을 분명하게 부르는 것이 들려왔지만 주찬은 고개도 들지 않고 책상에 그대로 엎드린 채로 움직이지 않았다. 어느새 바로 앞까지 다가온 지범이 혹시 못 들었나 싶어 고개를 갸웃거리며 주찬의 팔을 꾹 찔렀지만 오히려 고개를 더 푹 박으며 몸을 움츠렸다. “이거 왜 이래?” “모르는데.” 반응이 없는 주찬의 모습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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