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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시드머니부터 악착 같이 모은다, 최대한 빨리.
눈을 떴을 때, 주위는 아직 어슴푸레했다. 새벽인가 생각하며 시계를 보니 오전 11시였기에 놀람과 동시에 작게 한숨이 나왔다.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재석의 모습이 보였다. 얼굴을 시트에 파묻은 채 잠들어 있었다. 양 팔꿈치 포개고 엎드린 자세로 자고 있는 재석에게 슬금슬금 다가갔다. 감겨져 있는 눈꼬리부터 콧대 아래로 입술을 빤히 바라보았다. 긴 전희와...
‘......왜?’ 재석이 뒤돌아보며 작게 물었다. 콜록 하고 기침 한 번이 끼어들었다. 다희가 고개를 숙이고 어쩔 줄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옆으로 저었다 재석이 다희의 두 손을 잡았다. 잡힌 손에 힘이 들어간다. “미안, 내가 너무 조급했지? 부담돼? 또 도망갈거 아니지? 송다희!’ 괴로운 듯한 재석의 목소리에 더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어졌다. 무릎을 굽...
멍하니 보고 있으니, 윤재석이 문득 다희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렇게 보지 말라고.” “미안.” 다희는 황급히 시선을 거뒀다. 흘깃 보자, 표정이 화나 있지 않았으므로 안도했다. “너는 어때?” “나?” “대학, 어때?” “아, 응, 그럭저럭.” 모호하게 말해버렸다. 대학생활은 지극히 평범했다. 동아리 활동도 변함없이 계속되고 있었고, 성철과도 변함없었...
9월의 끝자락, 여름방학이 끝나고 오랜만에 성철과 만났다. 얼굴을 마주하는 건 생일 이후 처음이라, 어색해하는 다희를 곁눈질하고는, 수업이 끝나자 성철이 지극히 평범하게 말을 걸어왔다. “오랜만이네. 방학 때, 어디 갔었어?” 복도를 나란히 서서 걸어가면서, 성철이 거리낌 없이 물어왔다. “딱히 없는데. 계속 집에만 있었어.” “그랬구나.” 성철이 모호하게...
본격적으로 장마철에 돌입해, 동아리도 습한 공기로 충만해 있었다. 여자 부원을 모집하자는 말을 선배가 꺼냈지만, 아무도 실행에 옮기려 하지 않았다. “학교에는 여자 애들이 넘쳐나는데, 왜 여기에는 여자가 3명밖에 없는 거야.” “미남이 없어서 그런 거 아닐까요?” 냉정하게 분석한 1학년의 머리를 선배가 찔렀다. “아-아, 너네가 여자였으면 좀 좋아.” “우...
3학년으로 올라가며, 재석과 다희도 반이 갈라져버렸다. 다희는 변함없이 아싸였지만, 원래가 그랬으므로 평소대로라 할 수 있었다. 고등학교 마지막 학년의 시작은 잔잔한 바다처럼 시작됐고 그 점은 만족스러웠지만, 학교에 가기만하면 재석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2학년 때로 돌아가고 싶었다. 당연하지만, 그 이후로 재석은 다희에게 디엠을 보내지도 전화나 카톡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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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떠진 건 한밤중이었다. 이불 한 장 덮지 않고 울다 잠들어버린 탓에 한기를 느끼고 깬 거였다. 몸을 부르르 떨고 침대에서 내려가 난방을 틀었다. 아래층에서는 어머니나 아버지가 귀가했는지 무언가 소리가 났지만, 내려갈 마음은 들지 않았다. 지금은 누구와도 얘기하고 싶지 않았다. 다희는 스스로 상상한 것보다도 훨씬 크게 상처받았다. 머리로 생각만 하고 있...
【다식이】는 『믿기지 않는 결과가 됐어요.』라고 【재순이】에게 디엠을 보냈다. 재석은 그걸 읽으면서 기쁨과 즐거움으로 가득 차서 진실을 비밀로 하고 있다는 죄책감을 완전히 잊어버릴 정도였다. 그날 밤 신세를 진 농가 민박에서 밤중에 서로를 안았던 두 사람은 결국 그대로 오동나무잎 마을과 가까운 Y시를 잇는 노선버스를 타고 Y시를 경유해서 돌아오게 됐다. 다...
본래 가야 했던 바른길까지 돌아와 능선을 따라 1km 정도 나아간 곳에서 왼쪽에 농기구 따위가 놓여있는 작업 오두막이 보였다. 오른편에는 커다란 수조 같은 게 있고, 여기서 길은 또다시 변칙적으로 나뉜 갈림길로 돼 있었다. 여기에 오는 도중에도 계속 그랬지만, 이 분기점에도 아무런 표시가 나와 있지 않았다. “수조랑 농구 오두막이 있는 모퉁이를 포인트로 기...
자판기에서 이온음료를 사서 전망 광장으로 돌아온 재석은 다희가 보이지 않아서 고개를 갸웃했다. 화장실에 갔나 싶었지만, 그랬다면 자신이 알아채지 못했을 리 없다며 즉시 부정했다. 재석은 잠시 공원 안을 한 바퀴 돌면서 구석에 있는 게 아닌지 확인하고 다녔지만 애초에 다희가 그런 숨바꼭질 같은 행동을 할 이유가 없었다. “송다희!” 날카롭게 혀를 찬 재석은 ...
그날은 더할 나위 없이 쾌청했다. 어제 감 따기에서 걸은 일정은 하이킹에 익숙한 재석으로서는 몸풀기 정도밖에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틀 연속 등산이라고는 해도 몸은 오히려 가벼웠다. 재석은 예정된 장소에 【다식이】보다 먼저 도착하고 싶어서 작년보다도 이른 시간에 고속버스를 탔다. 고속버스를 내린 시점부터 1km 정도 걸어간 곳에 돌로 된 기념비가 세워져...
집을 향해 혼자 걸으면서 다희는 한 번만 더 【재순이】에게 디엠을 보내자고 마음먹었다. 답장이 있든 없든 좋으니까 자신의 결심을 【재순이】에게 알리고 싶었다. 다희는 이번 주 토요일에 단독으로 하이킹에 가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지금까지는 10km 전후의 비교적 간단히 답파할 수 있는 코스밖에 가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특별히 조금 힘든 코스를 가보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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