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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아 님, 이삭(이단하) 님
1. 해원맥의 학교 일과는 거울을 보며 머리를 다듬는 것으로 시작한다. 비죽 솟은 머리카락을 정리하고, 가르마도 제대로 손질한다. 이 머리카락을 왼쪽으로 옮겨야 자연스러워 보일까, 아니면 오른쪽이 더 나을까. 왼쪽이 더 낫겠다. 오케이, 아. 잘생겼다 해원맥, 멋지구나 해원맥. 그제야 해원맥은 만족한 듯이 흐뭇하게 웃는다. 8시 1분 전이 되면 해원맥은 잽...
늦은 밤이 되어서야 강림은 일과를 마칠 수가 있었다. 가뜩이나 일감도 많은데 몸 상태도 좋지 않았던 터라 마지막 서류를 끝마칠 즈음에 강림의 상태는 최저, 최악을 기록했다. 끝없는 사막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가 말라 죽어가는 이의 의식이 이런 느낌일까. 쏟아지는 잠이 강림의 눈꺼풀을 내리누르고 강림의 머릿속을 헤집어놓았다. 비몽사몽 한 상태에서 몇 번씩이나 ...
8. “대장, 좋아해, 좋아하고 있어.” 해원맥이 강림의 귓가에서 속삭인다. 강림은 해원맥에게서 벗어나려 한다. 그러나 뒤에는 벽, 앞에는 해원맥. 앞 뒤로 막혀있다. 해원맥은 강림에게 몸을 더욱 밀착한다. 해원맥과 강림의 입술이 닿을 듯하다. 입술의 여린 살들이 아슬아슬하게 스치고, 서로의 숨결이 뒤섞여 미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나도, 나도 사랑해, 네...
강림은 원귀를 소멸시키는 일을 한다. 차사로써 마땅히 해야 하는 일이다. 그런데 가끔 강림은 원귀와 눈을 마주칠 때가 있다. 대게는 강림이 먼저 시선을 피하지만, 아주 드물게도 강림은 뭔가에 홀린듯이 원귀의 눈을 계속 바라볼 때가 있다. 머지않아 강림은 원귀의 눈동자 너머로 또아리 틀고 있는 깊은 원한과 앙심, 그리고 심연을 마주하게 된다. 그런 날에는 강...
가끔 강림은 꿈을 꾼다. 꿈 속에서 강림은 먹물로 이루어진듯한 검은 색의 바다를 바라본다. 어찌나 검던지 절망을 색으로 표현하면 이런 색이 나오지 않을까 하고 강림은 생각한다. 모순적이게도, 강림은 깊이를 헤아릴 수도 없는 그 검은 바다가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바다에서는 깊은 묵향이 난다. 강림은 바닷가를 따라 걷는다. 그러면 어느 순간부터 하나 둘 하얀 ...
행동정보분석국. 이하 행정국의 팀장 강림. 그는 능력적으로 뛰어난 사람이었다. FBI에서 직접 훈련을 받고 왔다는 이야기도 부서 내에 돌았다. 여러모로 무심한 사람이지만 그래도 제 부하를 아끼고, 또 현장에 나가 일을 할 때 보면 그 누구보다도 철저하고 빠르고 냉철했다. 프로파일러가 되지 않았더라도 경찰이나 검사가 됐을 거라고 부하직원들은 입 모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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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이 끝날 때 즈음 좁고 구불구불한 도로가 이어진다. 도심의 변두리인듯 싶다. 강림의 말 대로 도로의 양 옆으로 작은 가게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도심지의 높고 화려한 상점들과 달리, 이곳의 상점은 손때가 이곳 저곳에 묻어나 있고 키가 작은 게 꼭 터줏대감 느낌이 난다. 강림이 해원맥을 이끌고 유난히 작은 가게 안으로 들어간다. 나무 간판에 흰 페인트로 ...
해원맥은 천천히 눈을 뜬다. 햇살이 꽤 강하니 한낮인듯 싶다. 해원맥은 비척거리며 상체를 일으킨다. 왠지 모르게 온몸이 쑤신다. 흡사 두들겨맞은 느낌이다. 해원맥은 신음한다. 제 목에서 나오는 목소리 치고 상당히 어색하다. 해원맥은 침대 위에 있다. 하얗고 폭신한 침대. 제 방에는 없는, 은은한 섬유유연제 향이 나는 침대이다. 해원맥은 어리둥절하여 주변을 ...
"해원맥…도대체 너는…." 한참 검수림을 떠나지 않고 서 있던 강림은 천천히 발을 옮겼다. 초군문 밖 차사들 거처가 있는 곳으로 아주 느릿하게 걸었다. 차사들의 거처는 초군문에서 그리 멀지 않다. 그곳은 이승을 똑 닮아있었는데 아파트처럼 보이는 건물이 여러체 서 있고 건물 앞에 작은 상점들이 있었다. 가게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본디 저승에서 태어난 자들로 인...
시작은 어린아이의 장난 같았다. "대장." 부름에 고개를 돌렸던 강림의 귓가에 장난스러운 목소리가 내려앉았다. "좋아해요." 그리고는 대답 들을 생각이 없다는 듯 휘적휘적 앞으로 걸어 나가는 것이 평소와 같은 장난스러운 모습이라서 이번엔 또 무슨 장난인가 하고 가볍게 생각하는 것으로 그날의 말을 잊었다. 생각해보면 참 바보 같은 짓이었다. 무슨 헛소리냐며 ...
"대장!" 달려드는 지옥귀를 칼로 베어내며 저를 급하게 부르는 목소리에 강림은 고개를 들었다. "..?" "그러고 보니 오늘 내가 말했던가? 사랑해!" 옆에 누가 있건 없건, 그 상황이 얼마나 급박하건 그는 상관없다는 듯 말을 던진다. 그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숨을 뱉고 강림은 고개를 돌렸다. 그의 눈을 마주 보고 있기가 힘들었다. 무심한 척 돌렸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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