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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반려 햄스터가 내 손톱을 먹고 나와 똑같은 모습으로 변해 버렸다!
풍족하지 못한 집안에 어울리지도 않는 펜싱을 시작하고, 재능을 발견했을 때, 우습게도 꽤 슬펐었다. 왜 하필 펜싱일까. 공립 국민학교의 학비와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 강습료, 소모품임에도 헉 소리가 나는 장비, 프랑스 유학은 기본으로 다녀온 주위의 동기들. 신의 장난인가. 내 재능은 저들에게 주고, 나는 성적이나 잘 받게 해주는게 상호 이득이 아닐까 생각했다...
- 그대 우연히 내 가슴에 들어와 46. - 강원도 강릉과 평창의 경계지점에 있는 안반데기. 여름엔 한국에서도 오로라를 볼 수 있다는 입소문이 돌며 사람들이 꽤나 모이는 곳이다. 다행인지 겨울이고 꽤 고지대에 위치해서인지 사람들이 많이 없어 이진과 희도가 맘놓고 눈치보지 않고 데이트하기엔 안성맞춤, 최적화된 장소이기도 하다. 오후에 서울을 떠나 여기에 도착...
A Short Story 09 아침햇살이 들어오고, 꼭 껴안고 자는 남녀를 비춘다. 여자는 더 자고 싶은지 남자의 품으로 더 파고 들고, 항상 있었던 일인지 남자는 그런 여자의 등을 토닥토닥 거려주며 잠을 더 잘 수 있도록 해준다. 마치, 아기를 재우는 엄마의 모습처럼. 이내 다시 잠든 여자의 이마에 입맞춤을 하고 자신은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한다. 씻고 나...
1 이진희도 싸운거 보고싶다.. 솔직히 얘네 싸움이래봤자.. 뭐 싸움이 되겠나 싶기는 한데, 애초에 그럴 마음도 없는 애들인데 그래도 보고싶은 걸 우째.. 얘네 2박 3일로 놀러갔는데 백이진 바쁘다보니까 첫째날은 애초에 숙소 도착 거의 밤 열한시에 했을듯; 희도 모, 괜찮아! 내일 놀면 되지! 씩씩하게 웃고 백이진이랑 안고 뒹굴뒹굴 하다가 잠들었으면. 근데...
- 그대 우연히 내 가슴에 들어와 45. - 대형사고를 치고 난 후, 이틀만의 외출. 혼자가 아닌 둘이서. 함께. 당연 외출금지령을 내린 현수가 알면 기절할 일이지만 이진에겐 예전도 지금도 그리고, 미래에도 희도가 1순위니까. 희도를 조수석에 태우고 운전석에 탄 이진은 희도의 안전벨트를 매주며 희도가 조금 긴장되어 있다는 것을 눈치챈다. "가지 말까?" "...
- 그대 우연히 내 가슴에 들어와 44. - 지하주차장에 사람, 혹은 사람들이 도착했다는 알람이 뜬다. 이진은 평소와 똑같은데 유독 희도는 들떠보인다. 자기집인냥, 결혼하게 되면 자기 집이 될수도 있지만 암튼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는 희도가 정신없어보이고 혹시나 넘어질까봐 팔을 잡는 이진. "진정해." "으..응!" "어른들이 오시는 것도 아니고 애들 오...
내 나이 서른 넷, 문득 즐거운 일만 생각하기엔 너무 현실을 사는 게 아닌가 싶었다.
- 그대 우연히 내 가슴에 들어와 43. - 다음날 이진의 집. 침대에서 먼저 눈을 뜬건 언제나 그랬듯 이진. 전날 마신 술자리의 여파로 두통이 왔는지 머리를 잡으며 일어날려는데 옆에 곤히 자고 있는 희도의 모습이 보인다. 깨지 않을 정도로만 살짝 머리를 쓰다듬는 이진. 희도를 보고 있으니 전날 일이 생각이 나고 웃음만 나온다. 도대체 어디로 튈지 모르는 ...
1 희도 예정보다 일찍 퇴촌하고 집에 오는 날 백이진한테 서프라이즈 해주고 싶어서 말 안하고 왔으면 좋겠다. 이 깜찍아 ㅠ 그날따라 백이진은 정시퇴근하고 피곤해서 소파에 잠시 누워있는데 희도한테 전화오는거임. - 응, 희도야. - 어디야? 집이야? - 응, 좀 전에 왔어. - 문 열고 나와봐. 문? 우리집? 우리집 문? 현관문? 무슨 소린가 싶은데 얼떨결에...
- 그대 우연히 내 가슴에 들어와 42. - 여의도한강공원 10시. 매니저도 없이 정말 오랜만에, 아니 기억속을 보면 처음으로 혼자 오는 곳. 마스크와 모자로 주무장한 희도가 먼저 도착하고 조금 기다리고 있으니 뒤에서 이진이 도착해 살며시 끌어안는다. "누군데 날 이렇게 안는거죠?" "당신 남자친구." 뒤돌아 이진을 쳐다보며, "나 아니면 어쩔려고?" "내...
- 그대 우연히 내 가슴에 들어와 41. - 인천국제공항에 내린 희도는 곧장 집으로 향한다. 진경의 차에서 내려 집으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타기위해 걸음을 옮기며 일본에 도착했을 이진에게 전화를 건다. 몇번의 신호끝에, [여보세요.] "나 도착했어. 지금 지하주차장." [피곤하지?] "괜찮아. 오빤 어디야?" [나도 막 하네다공항이야.] 이진과 통화하는 희도...
- 그대 우연히 내 가슴에 들어와 40. - 말없이 고개를 들어 노을을 보며 이진의 팔짱을 끼는 희도. 여전히 이진을 보지 않은 채. "오빠. 있잖아. 사람이 참 간사해." 대답대신 말을 들어주기로 하고 이진의 시선은 희도에게로 향한다. "분명 처음 시작했을 땐, 절대 들키면 안되고 끝까지 비밀로 해야된다고 생각했거든. 공인이 아닌 사람들의 연애에서도, 우...
- 그대 우연히 내 가슴에 들어와 39. - 밀라노에서의 일정은 일부러 의심을 줄이기 위해서 하루의 차이를 뒀다. 이진은 1박2일, 희도는 2박3일. 그리고 각각 태국으로 향하는 일정으로.. 성공적으로 끝난 패션쇼. 그리고 그 뒤를 이은 파티. 최근 드라마가 넷플릭스에 업로드되어 있는 관계로 셀럽들 사이에서 두사람을 알아보는 사람들도 많은데다 국내기자들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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