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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사범님과 이어지는 글입니다* 현우는 답지 않게 토요일 아침 일찍 눈을 떴다. 알람에 눈을 떴지만, 본인이 왜 눈을 떴는지 잠시 잊었다가 곧 호석과의 데이트 때문에 일어났음을 깨닫고 이불을 박차고 침대 밖으로 내려왔다. 현우가 휴대폰을 들어 시간을 확인했다. 8시 30분이었다. 다행이다. 현우가 휴대폰을 침대에 던져두고 화장실로 들어갔다. 호석과 사귀...
[현우야, 미안한데 올 때 지우 좀 데려와 줘] 현우는 퇴근 5분 전에 문자를 받았다. 퇴근 시간을 기다리며 최대한 공기를 바라보고 있을 때였다. 티 나지 않게 정리하고 컴퓨터 문서 창들을 닫던 현우가 문자를 보곤 폰을 내려뒀다. 지우는 누나의 딸이었다. 그러니까 현우의 조카란 소리였다. 6살인 지우는 태권도장을 다닌다. 현우도 말로만 들은 소식이었다. 누...
현우는 지쳤다. 요즘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제 연인은 작은 꽃 한 송이에도 누구보다 기뻐해 주고, 누구보다 밝게 웃어주고, 그 누구보다 사랑스러웠지만 거기까지였다. 늘 사랑한다는 말을 꺼내는 것은 현우였고, 제 연인인 호석은 그러지 않았다. 알지, 혀누야. 나도 그래. 웅. 빨간 입술은 자신에게 동의를 표했지만, 먼저 표현해주진 않았다. 사소한 걱정으로 넘...
13. 지친 곰은 다 끝내고 싶다. 새벽의 장례식장은 고요하고, 한적했다. 일부러 이 시간에 오길 잘했다고 생각한 현우가 조용히 검은 구두를 벗어 안으로 들어섰다. 새까만 옷에 상주완장을 찬 사내가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잠을 자다 인기척에 놀라 벌떡 몸을 일으켰다. 조용히 조문만 하고 나가려던 현우가 일어난 사내와 눈을 마주치니 사내의 얼굴이 기묘하게 바뀌...
12. 곰 굴에서 나가도 돼 남자는 근처 카페로 들어갔다. 따라 들어간 현우가 음료를 주문하고 먼저 앉는 남자의 앞에 말없이 앉았다. 주문하지 않고 바로 앞에 앉는 현우에게 잠깐 눈길을 주고 제 몫으로 나온 따뜻한 라떼를 한 모금 마신 남자가 입을 열었다. 카페는 유난히 사람이 없었다. 그 넓은 공간에 손님이라고는 둘 뿐이었다. “전 유기현이라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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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곰의 사정 3월이지만 아직 남은 겨울 추위가 바람을 타고 불어왔다. 방금 샤워 실에서 샤워를 마치고 나와 젖은 머리에 찬바람이 부니 으슬으슬한 게 감기에 걸릴까 싶어 입고 있던 져지 지퍼를 끝까지 올렸다. 하아- 하고 퍼지는 숨을 따라 하얀 김이 생겼다. “혀언우혀엉-” 모의고사로 인해 텅텅 빈 저녁의 학교 운동장을 가만 거닐던 현우가 뒤에서 들려오...
10. 곰도, 호랑이도, 추락했다. 생각보다 길어진 시간에 현우가 걸음을 서둘렀다. 여기저기서 붙들고 놔주지 않는 손들을 겨우겨우 뿌리치고 연회장을 빠져나오니 그제야 숨이 쉬어지는 느낌이었다. 안 그래도 좋지 않은 컨디션에 온갖 기분 나쁜 페로몬에 둘러싸여있어서인지 식은땀이 등을 타고 흘렀다. 이마에서도 삐쭉 튀어나온 땀들에 손을 들어 닦은 현우가 저기 저...
9. 호랑이는 그렇게, 낭떠러지로 “호석씨 저 다녀올게요.” 들려오는 대답은 없었다. 이런 문전박대에 상처받지 않으려고 현우는 노력했다. 밥 챙겨먹어요. 여전히 돌아오는 말이 없는 방문에 대고 말한 현우가 한숨을 푹 내쉬고 뒤를 돌아 현관으로 향했다. 벌써 3일째, 호석이 저를 피하고 있었다. 주헌에게 호석이 깨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집으로 곧장 왔지만 그런...
8. 곰이 봐버렸어. 현우의 연락을 받은 주헌이 급하게 집 안으로 들어섰다. 오프니까 절대 연락하지 말라고 장난스럽게 웃으며 헤어진 게 겨우 어제 저녁이었다. 채 하루도 안지나 걸려오는 전화에 무슨 일인가 싶어 느긋하게 누워 전화를 받은 주헌은 급하게 몸을 일으켜 나갈 채비를 해댔다. ‘호석, 호석씨가 쓰러졌어. 주헌아, 어떡해야 돼.’ 당황스러움이 잔뜩 ...
아슬아슬하게 겨울 준비를 끝낸 다음 날은 늦잠을 잤다. 다음 보급까지 3개월간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주드와 단둘이다. 이전 보급 때도 그 전 보급 때도, 그 전에도, 또 그 전에도 줄곧 단둘이었지만. 평소와 달리 일어날 생각을 않는 주인을 순하게 기다리던 주드는 아래층으로 향하는 계단을 다섯 번 정도 왕복한 뒤에 침대에 뛰어 올라왔다. 이불에 파묻...
7. 호랑이, 살렸어? 카페에 앉아 의미 없이 핸드폰 두드리는 것을 관둔 호석이 제 몫으로 나온 따뜻한 모카를 한 모금 넘겼다. 아직은 쌀쌀한 날씨 탓인지 차가운 게 영 당기질 않았다. 잠깐 퍼졌다 사라지는 온기를 느끼던 호석이 맞은편에 놓인 컵을 가만 보았다. 저 컵에 담긴 음료 역시 따뜻한 것이었는데 저와는 달리 에스프레소에 우유만 섞은 라떼였다.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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