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한 컷씩 넘겨보는 카툰 포스트
직접 만든 영상을 올리는 동영상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더 정확한 검색결과를 얻어보세요.
스토어 상품 배송 방법부터 수수료까지 전부 알려드려요
지그시, 동시에 잠자코 가만히. 서서히 올라왔다 깊은숨과 함께 다소곳하게 내려앉는다. 눈으로 보는 것 그 정도로는 만족되지 않아 살포시 손을 얹어본다. 일정한 박자에 손이 올랐다 다시 아래로 차분하게 내려앉는다. 그 옆에 앉아 팔을 괴고 물끄러미 바라본다. 작고 여린 숨 그 속은 두 사람의 수많은 사랑의 감정이 무수히 담겨 있다. 서서히 올라왔다 다소곳하게...
손바닥 위에 내려앉은 창문 틈 작은 햇살의 촉감이 따스했다. 익숙한 듯 낯선 그 따스함은 작기만 했던 여린 두 손이 불현듯 떠올랐다. 두 손에 간직하던 서글픈 감정이 햇살을 타고 올라와 공중으로 퍼져나가 작은 물방울로 다시 손바닥 위로 떨어졌다. 햇살 머금은 맑은 하늘은 흐릿하게 보이고 품속에 남은 따스함과 향은 아직도 흔적을 간직한다. 아직은 첫날이라 그...
끝이라 생각했고, 끝이라 다짐했다. 시작은 이래 그렇듯 모르게 다가올 것이고, 끝이 곧 시작이라 굳게 믿었다. 시간이 흐르면 마음속 응어리도 함께 씻겨 내려가리라, 흘러 내려가면 허망한 빈 곳을 새로이 가득 채우리라. 그러나 기대와는 다르게, 믿음과는 틀리게 하나는 맞았고, 또 하나는 틀렸다. 끝이라 생각했고, 끝이라 다짐했다. 시작은 이래 그렇듯 끝남과 ...
악연도 연이라. 인연도 연이라. 보이지 않는 실로 맺어진 연을 무엇으로 구분할 수 있을 겐가. 자칫 잘못하면 인연의 실을 자를지도 모를 터, 무턱대고 실을 자를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악연의 연인지 인연의 연인지는 겪어봐야 아는 것인데 어찌하여 악연을 거르지 못한 자를 나무라며 탓하는가. 하물며 모든 연을 소중히 하려는 것 분인데 그리 잘못한 일인가. 그...
좁고 어두운 길. 오로지 냄새와 피부로 느껴지는 감각에 의존해 앞으로 나아간다. 그러다 마주친 작은 불빛에 쭈그려 앉아 숨을 고르며 쉼을 긋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불빛이 꺼지면 한동안은 그 어디에도 없던 절망에 허덕인다. 끝이 보이지 않아도 앞으로 나아가며 온갖 감정에 휘둘리지만 그때마다 작은 불빛을 만나 숨을 고른다. 결국 사라질 빛이지만 절망에 허덕여...
깊은 밤 하나. 어스룩해지는 골목길 수많은 불빛은 하나씩 꺼져가고 어둠에 감싸 안길 때, 깊은 밤 하나. 모두가 어둠을 덮고 누웠을 때, 어둠을 걷어 찬 하나의 희미하고 작은 불빛. 깊은 밤 하나. 열려 있던 대문을 닫고 걸어 잠글 때, 발하나 들어갈 만큼 열려 있는 초록 철문. 깊은 밤 하나. 늦은 밤 홀로 눕지 못하고 의자에 앉아 반쯤 잠긴 초점없는 눈...
이 '설정' 한번만 해두면, 매달 정기적으로 자동 정산받을 수 있어요
그대, 여기 없소? 비내리던 그 날밤 마지막 미소보이며 눈물흘리던 그 날밤 그대가 내뱉은 말이 빗소리에 가려져서인지 슬픔에 묻혀져버리건지 기억나는 마지막 단어는 여기인데 그대는 여기 없소. 그대가 의미한 곳이 어디인지 몰라 오늘도 나는 여기를 찾아 나선다오. 혹시나 우연히 그대를 만나게 된다면 나, 여기서 그대를 기다렸다 말하리오. 그대, 여기 없소?
그대여. 오늘은 어떤 이가 그대의 꽃잎을 즈려밟고 갔나요. 혹은, 감히 어떤 이가 그대의 향기를 흩날리고 지나쳤나요. 그대여. 어김없이 그대의 전화 한 통에 달려 나오는 이는 나뿐인가요? 아니면, 언제나 같은 번호를 누르고 같은 자리에 앉아있는 건가요. 그대여. 그대의 꽃잎을 주워 담고 그대의 향기를 불어 담고 한 움큼 양손에 모아 담아 매번 같은 자리 그...
그윽한 꽃의 이름으로 봄이 가득 차 있다. 그럴 때면 그대에게선 푸릇한 향이 났고 그 향에 취해 정신 차리지 못했다. 무거워진 공기 속 가벼움으로 가득 찬 여름. 빨갛게 달아 오른 그대의 속살은 장미 못지않은 사랑으로 속 안을 가득 채워냈다. 가을로 가득 찬 그대는 맑고 깨끗했다. 그래서 깊이를 가늠할 수 없었고, 끝이 보이지 않는 그대의 속에서 허우적대기...
그거 아니? 해가지고 땅거미가 찾아오는 오후 7시 5월의 선선한 공기를 맞으며 놀이터에 우뚝 솟은 나무 위로 푸르스름한 낮과 어둑한 밤이 교차되고 그 사이로 희미하게 보이는 불그스름한 계절의 기분을 마주할 때 어떤 느낌인지. 너는 아니? 소소하지만 오늘도 내일도 한동안은 매일 볼 수 있는 평범하고 소박한 5월의 날을 마주하며 느끼는 그런 행복을. 너는 아니...
세상에 사연 없는 사람 어디 있고 세상에 사연 없는 곳 어디 있을까 아무런 의미 없는 행동 없을 것이고 아무런 의미 없는 장소 없을 것이다. 다만, 사연의 주인공이 다를 뿐이고 의미의 가치관이 다를 뿐이다. 결국, 우리가 존재하는 모든 공간에 사는 모든 사람의 사연과 의미가 언제나 함께 한다. 그러니, 네가 내가 말하는 잊어달란 그 말은 들어줄 수 없을 것...
종착점 선로에 얼어붙은 듯 잠시 멈춘 기차에 불현듯 오른다. 적당한 자리에 앉아 길 건너 구경하듯 본 창문 밖 세상은 빠르게 혹은 느리게 지나간다. 이전에는 몰랐지만, 떨어져서 보는 세상은 보잘것없던 것도 각자의 의미를 가졌다. 수많은 사람과 수많은 의미가 만나 새로운 가지를 피어가고, 뜻밖의 결실을 맺는다. 빠르게 지나가던 것이 느리게 느리게 지나가던 것...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