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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걸음을 내딛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팁
그대, 떠올리다. 9. 팔락. 팔락. 풀 내음이 가득한 초가집에서 서책을 넘기는 종이 소리만이 나즈막이 울렸다. 하지만 정작 서책 읽는 이의 눈빛은 의지 없이 흐리멍덩하기만 했는데, 어디 눈빛만 흐리멍덩한가. 멍하니 벌려진 입엔 곧 날파리라도 들어갈 듯했다. 태형은 한동안 의미 없는 손짓으로 서책을 넘기다가, 한숨을 푹 내쉬고는 책을 덮어버렸다. 그리고는 ...
그대, 제안하다. 8. 넓은 기방을 걷는 기생. 도라지 꽃을 닮은 보랏빛 저고리에 먹에 물든 검은 치마. 머리에 커다란 가체를 얹은 영월은 예쁜 꽃신을 신고 한낮의 기방을 걸었다. 자박자박. 발걸음마다 소리나는 흙길을 걷고 있는데, 저 멀리 잔디에서 춤을 추는 인영이 보인다. 굳이 살펴보지 않아도 펄럭이는 도포 자락. 그 비단이 진이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
그대, 돌아오다. 6. 눈을 뜨자, 아침 빛의 묘한 푸름이 태형의 시야에 담겼다. 푸름을 따스하다 느끼면 이상한 걸까? 하지만 아침 해가 떠오를 즈음의 푸름은, 너무나 아늑했다. 특히나 이 산속에선 더욱이. 태형은 밤새 제 체온으로 덥힌 이불을 걷어낸 뒤, 일어섰다. 봄이 완연하지만서도 산속의 아침은 시리기만 하다. 태형은 잠이 덜 깬 눈을 부비며 작은 창...
그대, 숨다. 4. 달이 없어 어두운데, 별조차 뜨지 않았다. 그야말로 칠흑. 이리도 어두운 날, 아흔아홉 칸 기와 채엔 등불 하나 켜져 있지 않았다. 어둠에 젖은 아흔아홉 칸 기와 채, 그 깊숙이 숨겨진 별채에서, 제법 소년티 나는 윤기의 목소리가 울렸다. "석진아……!" "……." 저보다 훨씬 어린 석진. 그래, 그 고운 아이가 얼마나 어렸냐 하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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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돌아오다. 3. 파란 대낮. 도성 중심가에 자리한 한양 기방은 잠들어 있었다. 화려한 기와 채에 홍등이 켜지기 전까지, 그곳은 평범한 기와 채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 기와 채 안에선, 잠 없는 기생들이 예를 닦는 소리가 분주했다. 창을 하는 이도 있고, 가야금과 거문고를 뜯는 이도 있었으며, 시를 쓰는 이도 있고, 춤을 추는 이도 있었다. 그 수많은...
노랗다. 노란 세상이다. 이즈음에는 언제나 그렇듯 세상이 노랗게 물들고, 그 위에 널어진 하늘은 더없이 푸르다. 봄 내음을 담은 바람이 불어오면, 그대는 춤을 춘다. 손 끝 하나, 발 끝 하나, 팔을 휘고, 다리를 접고, 고갯짓을 하며 눈을 감는다. 들려오는 것은 봄바람인가, 악사들의 장단인가. 날리는 것은 꽃잎인가, 도포 자락인가. 수려한 몸짓을 하는 건...
※트리거 주의: 살인석진은 오늘도 자신의 피인지 다른 사람의 피인지 모를 것을 잔뜩 달고 왔다. 그것은 거의 멀쩡한 그를 다친 것처럼 보이게 했다. 당연하게도 그 피는 석진의 피가 아니었다. 자신의 피를 묻히고 오는 일은 한 번도 없었다. ‘비티’에 도착한 그는 개인 병실에 들어갔다. 태형은 살짝 쓸린 상처가 전부인 그에게 엄청난 부상을 당한 사람 취급을 ...
센티널 버스 Sentinel Verse유일한 센티널 김석진유일한 가이드 ? ? ?폐국(廢國)기나긴 전쟁으로 폐허가 되고 원래 나라의 이름을 잃어버렸다. ‘버려진 나라’라는 뜻이다. 원래는 한복 느낌의 일상복과 유럽풍의 건물로 동서양의 조화를 이루던 나라였으나 전쟁 이후 범죄가 수도 때도 없이 일어나는 나라가 되었다.폐국대전11년 동안 지속된 폐국의 내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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