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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은단오의 운수좋은날 해가지고 단오 생일에 맞춰서 한국 들어오는 경이 생각하고 있었는데... 단오 생일은 11월 4일이라는 거야... 11월?! 다음 겨울? 미쳤냐! 너무 멀다... 어느 날을 맞춰 경이를 한국에 들어오게 할지에 대한 생각은 접어두고(백경이 한국 오는 게 나오면 그 날 이 썰은 끝난다) 일단 써보자 롱디하는 경단 백경이 넷플릭스 계정 공...
Summer Dream 단오 X 백경 " 은단오! " " 백경아, 이거 봐! 바다! " " 알았으니까 조심. " 오랜만에 바다로 나온 단오가 환하게 웃어보이고 있었다. 저러다 집채만한 파도가 조그만한 은단오 잡겠네. 백경은 단오의 허리에 팔을 감고 꼭 끌어안았다. 그 덕에 제 얼굴보다 챙이 넓은 모자를 썼던 단오가 백경에 끌려 백경의 품에 들어가고 바닷바람...
사계절의 시작은 봄이라 했다. 겨울이 죽인 꽃들이 다시금 살아나는 계절. 바람이 미지근해지고 흙은 부드러워지는, 은단오가 가장 사랑하는 계절. 해가 바뀌면 계절도 바로 바뀌어야 하는 게 아니냐며 단오가 짜증을 냈다. 기껏해야 2월 중순이었다. 책상 위 달력만 봐도 알 텐데. 크게 박힌 FEBRUARY라는 영문자 옆에는 눈사람을 만들고 있는 아이의 그림이 그...
[1] 동화 속에 살던 때가 있었다. 그렇다고 만사에 긍정적이지는 않았지만-적어도 나의 결말은 해피엔딩이고, 노력하면 그만큼 나아지고, 세상은 따뜻한 구석이 있다고.오래도록 아팠지만 타고나길 낙천적이었나- 그래서 그 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나 그의 말을 빌어 표현하자면, 그때의 나는 ‘재수 없었다’고 했지.동갑이면서 아픈 주제에, 사랑 잔뜩 받고 반짝이던 ...
' 백경아 ' 단오가 오늘도 제 앞에서 아른거린다. 은단오. 자신을 향해 뻗는 손을 잡아야 하는데, 손 잡는 것을 유독 좋아했던 조그만한 은단오. 조막만한 손이 제 손을 감싸는지도 모르고 백경은 단오의 얼굴을 바라봤다. 제 손에서부터 올라오는 따뜻함이 결국 저를 집어삼키는지도 모르고. 모든 날, 모든 순간 단오 X 백경 " 경아. " 눈을 조용히 떴다. 뜨...
아주 사소한 싸움이였다. 당연히 우리의 다툼은 익숙하게 흘러갈 줄 알았다. 그러니까, 스테이지에서의 은단오는 당연히 나한테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어야 했고, 나는 당연하게 그 사과를 받아들였어야 하는게 항상 우리 하루의 '끝맺음' 이였다. 그런데, 왜 지금 은단오 입에서 나오는게 사과가 아닌거지. " 지겨워. " " ... 뭐? " " 백경, 니가 지겨워. ...
※CAUTION 본 작품은 픽션으로, 극중 인물, 배경, 사건 등은 실제와 무관합니다.또한 작품 내 부적절할 수 있는 소재, 인물 행동 및 사건들이 작가의 사상과 별개의 허구적 장
은단오는 백경이 곧 죽어도 울지 않을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당연히 자아를 찾고 나서도. 그래서 제 앞에서 울고 있는 백경이 너무나 낯설었다. "야.. 일단 고개 좀 들어봐." 몰래 우는 아이처럼 웅크리고 있는 백경 옆에 이 세계가 그려진 책 '비밀'이 있었다. 어깨를 흔들고 둥글게 말린 등을 건드려봐도 꿈쩍도 하지 않으니 발만 동동거릴 수밖에. 이렇게 오랫...
W. 얄링 개는 음식을 보면 침을 흘린다. -파블로프의 개 실험, 조건 형성 이전 단계- 백경과 은단오가 전원 버튼처럼 껐다 킬 수 있는 단순한 관계였다면 백경은 지금과는 사뭇 달랐을 것이다. 그랬다면 백경은 지금보다 조금 덜 예민했을 것이고, 조금 덜 상처받았을 것이다. 백경은 유년기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을 단오랑 같이 생활했다. 집만 같이 살...
단오는 물끄러미 경을 바라본다. 온화했던 나의 사내, 백경. 그가 지금 피묻은 칼을 들고 서있다. 충신도 벗도 아닌, 역도의 모습으로. 경이 단오에게 다가섰다. 그토록 싫어했던 피비린내가 단오의 코끝을 찔렀다. "소신이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 부군을 두는 일은 없으셔야 한다고" 능소화 당신을 향해 피는 꽃 01. 경이 소녀를 만난 것은 어린 날의 일...
단오가 아무렇지 않게 경에게 팔짱을 끼며 졸업사진을 찍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3월이 됐다. "야, 웃어. 웃어. 하, 백경, 웃는 법 모르니? 자, 다시 다시. 흐흥." 찰칵, 소리가 끝나자마자 아직 찍을 사람이 너무 많이 남았다면서 다람쥐같이 날아가던 단오의 뒷모습에 경은 기가찬듯 웃었다. 이내 자신이 수많은 사람들 중 한명이라는 사실에 자존심이 상...
창문을 열었다. 활짝 열린 틈 사이로 늦겨울의 바람과 가로등의 노란 불빛이 쏟아져 들어왔다. 너 그거 알아? 이 세계에는 하늘 위에 달도 별도 안 떠 있는 거? 넌 몰랐지? 생각해 본 적도 없지? 언젠가 은단오가 그런 실없는 소리를 쫑알쫑알해댔던 기억이 문득 떠올랐다. 그런 게 뭐가 중요해. 빛이야 전등의 스위치만 켜도 저절로 들어오는 것이고, 문밖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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