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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에 잔뜩 질린 개들의 울음소리가 좁은 공간에 메아리쳤다. 앞으로 나는 어떻게 되는 걸까. 끌려나간 개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 불길한 예감에 떠밀려 나가던 개 한 마리가 울부짖기 시작하자 다른 개들도 동요해, 연이어 신경을 긁어대는 듯한 울음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내가 여기에 들어온 지 오늘로 5일째. 하루가 지날 때마다, 한 칸씩 옆으로 옮겨졌다. 양옆이...
눈을 떴을 때, 주위는 아직 어슴푸레했다. 새벽인가 생각하며 시계를 보니 오전 11시였기에 놀람과 동시에 작게 한숨이 나왔다.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재석의 모습이 보였다. 얼굴을 시트에 파묻은 채 잠들어 있었다. 양 팔꿈치 포개고 엎드린 자세로 자고 있는 재석에게 슬금슬금 다가갔다. 감겨져 있는 눈꼬리부터 콧대 아래로 입술을 빤히 바라보았다. 긴 전희와...
‘......왜?’ 재석이 뒤돌아보며 작게 물었다. 콜록 하고 기침 한 번이 끼어들었다. 다희가 고개를 숙이고 어쩔 줄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옆으로 저었다 재석이 다희의 두 손을 잡았다. 잡힌 손에 힘이 들어간다. “미안, 내가 너무 조급했지? 부담돼? 또 도망갈거 아니지? 송다희!’ 괴로운 듯한 재석의 목소리에 더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어졌다. 무릎을 굽...
멍하니 보고 있으니, 윤재석이 문득 다희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렇게 보지 말라고.” “미안.” 다희는 황급히 시선을 거뒀다. 흘깃 보자, 표정이 화나 있지 않았으므로 안도했다. “너는 어때?” “나?” “대학, 어때?” “아, 응, 그럭저럭.” 모호하게 말해버렸다. 대학생활은 지극히 평범했다. 동아리 활동도 변함없이 계속되고 있었고, 성철과도 변함없었...
9월의 끝자락, 여름방학이 끝나고 오랜만에 성철과 만났다. 얼굴을 마주하는 건 생일 이후 처음이라, 어색해하는 다희를 곁눈질하고는, 수업이 끝나자 성철이 지극히 평범하게 말을 걸어왔다. “오랜만이네. 방학 때, 어디 갔었어?” 복도를 나란히 서서 걸어가면서, 성철이 거리낌 없이 물어왔다. “딱히 없는데. 계속 집에만 있었어.” “그랬구나.” 성철이 모호하게...
본격적으로 장마철에 돌입해, 동아리도 습한 공기로 충만해 있었다. 여자 부원을 모집하자는 말을 선배가 꺼냈지만, 아무도 실행에 옮기려 하지 않았다. “학교에는 여자 애들이 넘쳐나는데, 왜 여기에는 여자가 3명밖에 없는 거야.” “미남이 없어서 그런 거 아닐까요?” 냉정하게 분석한 1학년의 머리를 선배가 찔렀다. “아-아, 너네가 여자였으면 좀 좋아.” “우...
쿠댠 님, 쥬나 님
3학년으로 올라가며, 재석과 다희도 반이 갈라져버렸다. 다희는 변함없이 아싸였지만, 원래가 그랬으므로 평소대로라 할 수 있었다. 고등학교 마지막 학년의 시작은 잔잔한 바다처럼 시작됐고 그 점은 만족스러웠지만, 학교에 가기만하면 재석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2학년 때로 돌아가고 싶었다. 당연하지만, 그 이후로 재석은 다희에게 디엠을 보내지도 전화나 카톡을 보...
눈이 떠진 건 한밤중이었다. 이불 한 장 덮지 않고 울다 잠들어버린 탓에 한기를 느끼고 깬 거였다. 몸을 부르르 떨고 침대에서 내려가 난방을 틀었다. 아래층에서는 어머니나 아버지가 귀가했는지 무언가 소리가 났지만, 내려갈 마음은 들지 않았다. 지금은 누구와도 얘기하고 싶지 않았다. 다희는 스스로 상상한 것보다도 훨씬 크게 상처받았다. 머리로 생각만 하고 있...
【다식이】는 『믿기지 않는 결과가 됐어요.』라고 【재순이】에게 디엠을 보냈다. 재석은 그걸 읽으면서 기쁨과 즐거움으로 가득 차서 진실을 비밀로 하고 있다는 죄책감을 완전히 잊어버릴 정도였다. 그날 밤 신세를 진 농가 민박에서 밤중에 서로를 안았던 두 사람은 결국 그대로 오동나무잎 마을과 가까운 Y시를 잇는 노선버스를 타고 Y시를 경유해서 돌아오게 됐다. 다...
【재순이】에게서 답장이 없다. 디엠 체크를 하자마자 다희는 낙담했다. 지금까지는 이쪽이 디엠을 보내면 반드시 다음날 중에는 답장이 왔다. 여행으로 당분간 집에 돌아오지 않을 때는 사전에 그 날짜를 알려줬었다. 어째서 【재순이】는 디엠을 주지 않는 걸까. 다희는 자신이 보낸 수신 완료 디엠을 다시 읽으면서 이런저런 생각에 잠겼다. 연애 상담을 해주는 게 사실...
그날 방과 후 재석은 다솜과 함께 귀가했다. 두 사람 다 고백 직후보다는 진정이 돼서 여러 가지 얘기를 할 수 있었다. “날 언제부터 알고 있었어?” “으음. 알고 있던 건 예전 부터였지만, 괜찮다고 생각하기 시작한 건 올해 전국체전때 부터였어요.” “그때 내가 눈에 띄었어?” “눈에 띄었죠.” 재석이 반쯤 농담으로 물어본 질문에 다솜이는 생글생글 웃는 얼...
약속한 까페에서 마주 앉자 기영은 우선 ‘와줘서 고맙다.’고 인사를 했다. 다희는 당혹스러워하며 아니라고 대답했다. 기다리는 동안 읽고 있었던 것 같은 책이 기영의 긴 손가락이 돋보이는 오른손 아래에 놓여있었다. 아까부터 기영의 손가락은 불안한 듯이 책 표지를 가볍게 두드리고 있었다. 커버가 씌워져 있어서 무슨 책인지 알 수 없었다. 다희도 딱히 그걸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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