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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글에 인프피의 가식에 대해서 좀 다뤘는데, 갑자기 “착하지 않은 인프피, 가식적 인프피”에 꽂혀서 돌아옴. 저번 글에 뭔가 인프피 관련 생산적인 글을 들고 온다고 했으나, 갑
어느 여름날, 볕이 들어 더욱 반짝이는 호수 옆. 그레이스는 차를 마시다 말고 멍한 정신으로 그 호수만 잠자코 바라보고 있었다. 방금 스쳐 지나간 것이 현실인지 꿈인지 구분이 잘 가지 않았다. 제 앞에 놓인 찻잔을 소리 나지 않게 들고 향을 깊게 들이마셨다. 그것은 제가 자주 마시던 차가 맞았다. 시력이 많이 나빠지기 전, 상대적으로 마음이 여유로웠을 때 ...
수석과 차석으로 나란히 입학했고 또 두 사람이 부부라는 이유로 주목을 받으며 대학생활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누구보다 다정했고 다른 동기들과도 두루두루 잘 지내고 선배들과도 문제없이 잘 지냈다. 둘다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회사의 자녀들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모든 학생들의 관심이 쏠렸다. "오늘 수업 일찍 끝나는데, 마치고 바로 집에 갈꺼야?" "오늘? 음.....
*이디 과거&성격 살짝 날조했습니다 제발 블락만은 (남의 드림주 설정 날조하기)*물 한잔하고 적었다 어느새 자정이네요 루시이디 과몰입오타쿠 어릴 적, 어디선가 들어본 프시케 설화. 의심이 깃든 곳엔 사랑이 함께 할 수 없다는 에로스의 대사. 사랑의 신이라는 자리에서, 인간에게 사랑의 상처를 입은 에로스. 결국 프시케는 신이 되어 불사의 몸을 얻어, ...
입술이 피가 날 때까지 깨무는 네 모습을 바라본다. 가슴이 찢어질 듯이 저리다가도, 제 사랑을 원한다는 네 말을 듣자 어딘가 묘한 기분이 차오른다. 살면서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그는 제 돈도 몸도 아니라... 그저 사랑, 아주 단순하게 사랑을 받고 싶다고 말하고 있었다. 제게 이런 요구를 한 사람이 있었던가? 지금까지 숱하게 ...
안녕하세요😘 설을 맞아 월오연화로 연성을 했었는데 그 뒷이야기까지 그려서 한꺼번에 올리려는 욕심에 설맞이 인사가 늦었습니다🥹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쉬시는 동안 맛있는 것도
안녕, 나야. 잘 지내고 있을지 모르겠다. 난 제작년 겨울의 나란다. 그러니까 나는, 고등학교 3학년의 너야. 오늘은 아침을 먹고 그 후로 내내 잠만 잤어. 아무도 깨우지 않은 덕에 개운하게 일어날 수 있었지. 오후 5시쯤 깨서 가만히 앉아있다가 자습실로 내려갔어. 혼자 다니는 건 익숙해. 친구가 없는 건 아니지만 그냥 이게 편해. 내려가서도 잠만 잤어. ...
*앤솔이 나온지 2년이 넘어서 공개합니다. *땅파는 야만바기리 쿠니히로는 사랑입니다♡ 어디선가 멀리. 빗방울이 떨어지는 소리가 났다. 그 소리에 야만바기리는 깊게 닫혀 있던 눈을 흐릿하게 떴다. ‘비…인가.’ 아직은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상황파악을 하고 있노라면 눈앞에 잠든 사니와의 얼굴이 보였다. 그 모습에 ‘행복하다.’라고 야만바기리 쿠니히로는 무의식중...
♬ Sakuzyo-Legends *타인의 험한 말과,, 폭력적인 묘사가 후반에 있습니다. 주의해주세요. 천천히, 천천히 당신이 하는 이야기 하나, 하나를 듣기 시작했어, 서재에서도 찾을 수 있는 책이었지만 그는 찾지 않았다. 오롯이 당신의 입으로 나올 날을 기다린 것이었지. 웃으면서 듣기 시작한 이야기에 한번, 두 번, 듣고 나서 미소는 거의 잠잠해졌지. ...
“바쁘다더니 살 좀 붙었네?” 오랜만에 들린 가게. 선우 앞에 금반지가 왔다 갔다 했다. “응. 좀 불었어요.” “아유…. 반지는 나눠 끼고 오라니까 그걸 또 혼자 끼고 있어?” 경숙은 선우의 손을 물끄러미 보며 중얼거렸다. “남자고 여자고 어쩌자고 이런 애를 혼자 두냐.” “저 사실 만나는 사람 있어요. 이것 봐. 하나는 그 사람 줬어.” 선우...
행복은 왔을때 빨리 뜯어쓰라고 했다. 어떻게 뜯어 써야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글은 적어본다.. 병원갔다가 근처에 공원에 들렀는데 생각보다 너어무 예뻤다. 나는 반짝이는 것들을 좋아하는데 그중에 특히 좋아하는 건 물에 해가 비쳐서 반짝이는 물결이다. 공원에 가니 호수에 반짝이는 물결이 나를 반기고 있었다. 날씨가 너무 좋았다. 시원한 바람도 선선하게 가끔 불고...
글쎄. 그건 확신할 수 없지. 그래, 그런 거라면 그냥 내가 찾지. 굳이 너에게 물어보면서까지 재미를 망칠 이유는 없어! 재미있는 게 된다면, 난 뭐든 마다하지 않을 거고, 재미있는 게 된다면, 난 뭐든 마다할 테니까! (헛웃음. 모순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생각을 말로 옮겼다) 그 생각을 이러니까 좀 모순적인가? 그래, 마치... 저번에 했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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