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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신체훼손 묘사, 불합리한 상황, 폭력, 억지로 음식을 먹이는 행위 To. .(주)개미싹 전체 From. 권주희 대리 [공지] 카페 프레지에 이용 안내의 건 첨부파일. (
여우비가 내리는 날이면 동네 촌락의 어리고 순수한 아이들은 자신들의 형제들이 알려준 여우가 혼약을 맺어 가는 날에 대한 동요를 부른다. 여우야, 여우야. 어디를 가느냐. 여우야, 여우야. 아직 날은 맑은데. 여우야, 여우야. 제발 떠나지 말아주렴. 반딧불이 아직도 밝고 아직 세상은 따뜻한데. 무엇이 없어서 슬피 울며 우릴 떠나나, 여우야. 호랑아, 여우는 ...
12시 20분. 4교시 종료 시간의 종이 울리고, 아이들은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오늘의 급식 메뉴를 외치며 복도를 향해 사라졌다. 방금 전 까지만 해도 답답할 정도로 꽉 차있던 교실은 어느새 텅 비어 그저 고요하기만 했다. 그런 교실에 혼자 남아있는 그녀, 키하라 시즈는 모두가 계단을 내려가는 것 반대로 언제나처럼 자연스럽게 계단을 향해 옥상으로 향했다....
" 키르 씨 이전에 물을 좋아한다 했던 것 같은데 맞나요? ""!!! 맞다, 좋아한다!! "평화로운 오후 의자에 앉아 알로에 주스를 마시던 나인은 갑작스레 건넨 자신의 질문에 덫을 손질하던 손을 멈추며 고개를 올려 눈빛을 반짝여 답을 하는 키르의 모습을 보다 잠시 고민하는듯하더니 이내 미소 지으며 " 그런가요. "라는 말을 하고서도 한참 동안 뒤이어 나오는...
그릇들이 달그락거리는 소리, 집 안에 엷게 퍼진 커피향, 무언가를 익히는 온기. 그 소리와 냄새와 온기에 시로는 설핏 눈을 떴다. 옆 자리는 차게 식어 있었다. 언제 일어난 걸까, 생각하며 몸을 일으켰다.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나는 이불의 촉감이 기분 좋았다. 기지개를 켜고 목을 돌려 뻐근한 몸을 깨우고 있자니 어떻게 알았는지 주방에 있던 키스가 방으로 들어...
네 관심과 사랑을 원해. 난 그거 하나를 위해서라면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거야.나 말고 다른 사람은 찾지 마. 응? 걔는 죽었어, 현실을 직시해야지.왜 그런 표정이야? 금방이라도 나 죽여버릴 것 같잖아.날 위해 웃어주면 안 될까?부서질 듯 껴안아주면 안 되는 거야? 무슨 소리야, 내가 죽였다니.걔가 내 칼에 달려든 거야.완전히 미쳐서 달려들던데. 내 잘못...
내 말에 가시가 돋아있다는 거 알아. 보기 흉하게 일그러져있거나, 한없이 찌질해보인단 것도 잘 알아. 근데 넌 초대받지도 못한 주제에 무슨 말이 많아. 날 그렇게도 까내리고는 뒤돌아 서서 내 흉내를 내는 거야? 웃기네... 네 정신머리 좀 챙겨. 아니 그 전에, 네 등 뒤부터 살펴야 할걸? 너 지금 선을 좀 넘었어. 제한시간은 끝났다고. 미안해, 너무 심했...
깜장여우 카톡테마 아코, 아이콩ⓒ 아코 폭신한 꼬리가 귀여운 여우테마 다크모드 버전입니다!악마테마 이후로 어두운 테마는 오랜만이에요..^//^ +좋아해주셔서..클로버 버전도 추가합
제가 이 세상을 떠나게 된다면 제 사진을 고이 간직해 주세요. 때때로 나에 대해 생각해 주세요. 당신은 다른 멋진 사람을 만나게 될 거에요. 그 사람과 결혼도 하겠죠. 뺨의 장밋빛과 붉은 입술을 잃어버린 나보다 훨씬 아름답고 순수한, 멋진 사람일 거에요. 그 사람과 결혼을 하면, 내 사진을 그 사람에게 건네며 이렇게 전해주세요. “내가 한 때 온 마음으로 ...
w. 마나(@jonmatten_ap) ※캐붕주의※ 뒷 내용은 나올수도 안 나올 수도 있습니다. 뭐든지 괜찮아하시는 분들만 읽어주세요! “아, 날씨 존나 좋다!”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 제목이 기억도 안 나는 동요에 나오는 노래 가사 그대로 아주 화창한 날씨다. 기나긴 장마가 끝나고 선선해진 가을에 접어들자 학생들은 고삐 풀린 망아지마냥 운동장을 휩쓸어...
세상엔 볼게 많아 앞을 보고 있으면 뒤도 보고 싶고 오른쪽을 보고 있으면 왼쪽도 보고 싶고 위를 보고 있으면 아래도 보고 싶어 근데 어쩐지 앞은 좀 보기가 싫다 참담한 현실이 기다리고 있을까 봐 또 악몽의 시작일까 봐 방향감각을 잃어도 좋으니 눈을 제멋대로 굴려보자 앞은 가끔 안 넘어지게 한 번씩만 봐주고.
내가 입원했던 병실은 복도 끝에 있어서 화장실이나 엘리베이터까지 다른 병실보다 더 많이 걸어가야 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보호자나 간호사의 도움을 받아 화장실에 갔다. 하지만 밤이 되면 누가 옆에 있어주지 않을 때가 더 많았다. 나는 밤에 화장실에 가고 싶어지면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고 조용히 침대에서 일어나 병실 문을 향해 걸어갔다. 문고리는 내 키...
무한한 시간과 만물을 포함한 끝없는 공간의 총체. 누 눈을 뜨고서 그것을 담기에는 역부족할 것이니. 설령 그 방대한 기세에 매료되어 빠져나오지 못할지언정 마음의 눈을 뜨고 온몸으로 무한함을 느끼리라. 행성들의 경로에 몸을 맡기고는 그들과 공전하는 꿈을 꾸어 수억 개의 마음속에 품어두었던 선율과 수억 개의 진심이 만나면, 그 속에 영원할 우주의 노래를 연주하...
그대는 이제 돌아오지 않겠지요. 조금의 미련도 없겠지요. 고고히 떠나는 그댈 붙잡을 생각은 없습니다만, 이따금씩 떠오르는 그대를 지울 수 없네요. 아, 그댄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사람이었지요. 아름답단 말로는 한참이나 부족할만큼 내겐 정말 아까운 사람이었습니다. 날 하루하루 견디게 하던 진솔한 몇 마디 툭툭 던지듯 읊조리던 그대는 잊혀지지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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