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 꿈이네.." 그녀는 침상 옆에 있는 약병과 담뱃갑을 구겨질 정도로 집어든다.
세차게 뛰어간다. 새하얀 바닥, 새하얌만이 만발하는 세계. 소녀의 발자취와 그림자만이 바닥에 진다. 소녀는 눈 같이 하얀 지면 위를 도망치듯 급하게 뛰어갔다. 끝없이 이어지는 지면과 소녀의 뒤로 검은 그림자가 바닥을 핥듯이 휘몰아치며 다가온다. 발 끝, 종아리, 허리, 머리 위로 드리워지곤, 때마침 소녀는 발을 헛디뎌 넘어져선 뒤돌아 보..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