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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 <백수가 되어 그리운 것> 편이 이어집니다.
00. 나의 모든 행동에 네가 의미 부여를 했으면 좋겠어, 나에 대한 모든 걸 착각했으면 좋겠어. 내 신호로 우리가 사랑을 하게 됐으면 좋겠어. 01. 부쩍 퇴사라는 걸 하고 싶어졌다. 왜 이 짓거리를 해서까지 돈을 벌고 그걸 남 좋은 일에 써야 하는지 도통 모르겠어서, 회의감이 들었다는 게 맞았다. 그렇다고 여기를 나가면 재취직이 될지도 모르겠고 무서워서...
"안녕하세요! 와, 멋진 성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렇게 커다란 분수는 처음 봐요. 굉장해요!" 여자의 입에서 경박한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어찌나 들떴는지 어조가 통통 튀어서 날아갈 것처럼 가벼웠다. 입은 드레스는 훑어만 봐도 낡은 티가 나는데다 유행이 한참 지난 스타일이었다. 발목이 드러나는 형태임에도 기장이 맞지 않아 뒷자락이 질질 끌렸고, 작...
제가 지난 번 장난삼아 했던 말을 기억한 걸까, 이번에 박문대와 만난 곳은 저희들 사이에서도 꽤 유명한 레스토랑이었다. 박문대가 메뉴판을 펼쳐들었고, 신재현은 그런 박문대를 바라보며 툭, 물었다. “그래서, 그 용건이 뭐예요?” “…일단 밥부터 좀 먹죠.” 후배님, 참 밥 좋아하는구나. 그런 실없는 생각을 했다. 그제야 메뉴판을 집어든 신재현이 별 감흥없이...
Debussy의 Claire de lune. 이제는 질릴 법도 한 그 익숙한 멜로디가 오늘도 어김없이 흘러나왔다. 박문대는 침대에 누워 아직도 바쁜 서울의 야경빛만 새어들어오는 천장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곡의 이름과 달리 도시의 빛에 가려져 달빛은 무색했다. “신재현….” 모를 리가 없었다. 아직 콩쿠르를 나가기도 전, 언젠가 운 좋게 신재현의 리사이틀 표...
저 높은 곳과 밑바닥은 종이 한 장 차이였다. 정신없이 오를 때에는 미처 몰랐는데, 추락은 참 쉽더라. 신재현은 뻣뻣하게 굳어 힘이 채 들어가지 않는 제 손가락을 괜스레 두어번 꾹, 쥐었다 펴보았으나 그러한들 제 손이 예전처럼 매끄럽게 움직이는 일 따윈 없었다. 한숨도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 어제도 그랬듯 오늘도 그런 것 뿐이다. 신재현은 무의미한 손짓을...
최후의 사계 한낮의 여름(5) - 손잡기 하니는 눈물로 얼굴을 적시며 자총지총 설명했다. 마트를 홀로 뛰쳐나왔을 때 속으로 화한을 욕한 것, 병원에 먼저 도착했을 때 이불 속에서 화한을 원망한 것 등등. 숨겨둔 자신의 추태를 낱낱이 말할 때마다 얼굴은 달아오르고 눈물은 더 심하게 차올랐다. 화한은 당혹스러운 얼굴로 그의 모든 말을 들으며 하니의 어깨를 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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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보지도 않고 어떻게 알아! ] “ 성공도 실패도, 일단 시도해봐야 아는거라구! ” 그렇게 말하던 아이의 모습은 꽤나 담백했다. 꾸밈 하나 없이 맑은 눈을 하고 상대를 바라보던 그 모습은 가히 어린아이만이 가질 수 있는, 좀처럼 마주할 수 없는 모습이었다. 노을이 저무는 그 시각 속에서 그 아이는 태양만큼이나 열정적이었고, 순수했었다. 어쩌면 내가 마주...
네가 미친 것처럼 달려든다라... 상상이 안되네. (잠시 침묵하더니) 아니, 어쩌면 네게 가장 잘 맞는 모습일 수도 있겠고. '때로는' 말이야. (네가 멍청할 리가 있겠어, 하고 덧붙이더니 비꼬듯이 웃음을 흘립니다) 의심이 많네, 딜런... 아무도 믿을 수 없다는 건가? 그렇게 살다가는 네 곁에 사람은 없겠군. 다들 네 아래이니까 말이지. 가끔은 외로우시겠...
네가 그렇게 말을 해주니 정말 믿음직하네. 응. 할 수 있어. 말대로 그게 네가 본 나의 잔해들이니까. 그건 알고 있었어. 헤비, 너의 눈은 누구들보다 뛰어나. (마주 웃으면서 바라보다가 짧게 뜸을 들였다.) 그래? 그럼~ 내가 처음인 거네? 이건 조금 기분이 좋은데? 그래, 내 말로 네가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거였다면 기꺼이 할 테니까, 상처받지 마. 너...
오른손잡인 신. 세상이 왼손으로 돌아가는 평이함 속에서 신만이 오른손잡이라면. 실수로 왼손으로 인류를 창조해 어찌하지 못하고 있는 거라면. 너는 어떡할래. 우린 이미 시작되기 전부터 망가진 채로 태어난 거야. 우린 우린가 아닌 거야, 왼손이 정석인 세상은 일그러진 균형을 만들고 있어. 신이 오른손잡이라니까. 조물주가 부정한 존재가 우리인 거야. 존재가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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