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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역에서 내린 정대만은 크게 숨을 들이마셨다 내뱉었다. 하늘은 조금 우중충 했지만, 공기는 시원하게 느껴졌다. 삿포로, 홋카이도는 대만에게는 당연히 낯선 곳이었지만, 어쩐지 앞으로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았다. 기분은 정말 꽤 괜찮았다. 먼저 부친 짐이 자췻집에 고이 모셔져 있었다. 줄이고 줄였는데도 짐이 현관을 막을 정도였다. 집이 넓지 않기 때문에...
송준섭이 기억하고 있는 아버지는 거칠고 우직한 겉모습과 달리 바다와 별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너희 아버지가 그래 보여도 낭만적인 사람이라고 어머니가 흐뭇한 미소와 함께 말씀하신 것처럼, 아버지는 고향의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자신이 사랑하는 고향의 아름다움을 자식에게도 고스란히 알려주고 싶었는지, 그는 종종 어린 장남을 배에 태웠었다. 아버지...
버스 정류장 벤치에 앉아 있던 태섭은 저 멀리서 어슬렁어슬렁 걸어오는 대만을 발견했지만 아는 척 않고 고개를 돌렸다. 굳이 저 인간이 걸어오는 것을 지켜볼 이유가 없었다. 이 아름다운 세상엔 정대만 말고 볼 것이 얼마나 많은가. 그는 우선 고개를 내려 운동화 끈이 제대로 묶여 있는지를 확인했다. 그러다 자기가 오른 다리를 꼴사납게 덜덜덜 떨고 있다는 것을 ...
어른과 아이를 구분하는 기준은 고작 한끗 차이다. 어떤 짓을 해도 되는 사람과 해서는 안 되는 사람을 분류해내는 것이 깨끗하게 비운 밥그릇 수 차이라니, 우습기 그지 없다. 으앙 소리를 내며 태어난 날을 기준으로 12장의 달력을 한 바퀴, 일일이 쪼개면 삼백육십오개가 되는 간극이 가진 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력하다. 가끔씩은 그 잘난 어른이 되었을 때를 ...
"야, 아침이다~. 일어나야지~." "아, 싫어…. 시러어…. 좀 더 잘래…." "어허…. 아무리 휴일이라지만, 오늘 오전에 운동 가기로 했던 거 기억 안 나?" "아아~ 형아, 형아아…. 5분만~…. 쿠울…." "혀…, 형아아?" "너 잠에서 덜 깨면 귀여워지는 구석이 있더라?" "누가요?" 좀처럼 깨지 않는 태섭을 깨우려다 '형아 어택'에 녹다운당해 더...
아 코피! 우성이 오른손으로 코를 감싸고 태섭을 노려본다. 쌍꺼풀이 얇게 진 선해 보이는 눈에는 벌써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매번 맞을 만한 소리를 먼저 하는 주제에 몇 대 때려주면 늘 저렇게 금방 울어버렸다. 처음엔 어디가 잘못된 줄 알고 깜짝 놀랐다. 이렇게 금방 눈물을 떨구는 사내놈은 태섭 인생에 우성이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우성은 어디가 잘못...
※공포요소, 불쾌 주의※
'딸랑' 8시 5분. 문에 달린 종 소리가 울리자 대걸레질을 하던 태섭은 고개도 들지 않은 채 아직은 왠지 머쓱한 영어를 내뱉었다. "Sorry, the kitchen is closed." 미국은 손님에게 덜 친절해도 되는 점은 편하네, "Is there any left Yakisoba? it's for to go" 누가 들어도 미국인은 아닌 익숙한 악센트...
* 같은 대학교...를 다닌다는 설정...으로....네... 현대물로...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보이는 벽지가 지나치게 낯설면 큰일이 났다고 보면 된다. 정대만은 수분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것 같이 빡빡한 눈을 감았다가 5초 뒤 다시 떴다. 상황 파악을 위해서는 아니었다. 눈 건강을 위해서는 더더욱 아니었다.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저 눈앞에 보이는 저 촌스럽...
“한나는 부럽다, 그런 잘생긴 남친도 있고.” 자습은 선생님 방해 없이 잘 수 있는 시간 정도로 알고 있던 송태섭이 눈을 번쩍 떴다. 그다음에는 상반신을 벌떡 세우려는 걸 초인적인 인내로 참았다. 떠드는 목소리는 등 뒤에서부터 들려오고 있었다. 같은 농구부라서 붙어 있는 시간이 많았잖아. 다른 목소리가 달래듯이 말했다. 송태섭의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한다...
송태섭은 언제부턴가 정대만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자동적으로 매캐한 먼지 냄새를 맡았다. 두 번째 키스를 한 아파트의 계단도, 처음으로 섹스한 뜀틀대 위도 온통 먼지 투성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처럼 이렇게 체육관에서 농구공 위에 턱을 괴고 연습하는 정대만을 지켜보고 있으면 괜히 코가 간질간질했다. 마치 누가 옆에서 조금만 건드리면 재채기가 나올 것처럼....
"야야, 태섭아." "왜요." "우리 태섭이, 열받았어? 화났어?" 대만을 비롯한 3학년의 졸업 후 5년 뒤 열린 북산고 농구부 모임이 화근이었다. 술집에서 시끄럽게 놀다가 또, 다시 한 번 송태섭은 얼굴을 잔뜩 붉히고는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처음은 늘 즐겁게 시작한다. 술이 한 잔, 두 잔, 세 잔, 그리고 다들 얼큰하게 취할 때가 되면 꼭 이런 일이 ...
“응 나 결혼해.” “진짜요…..?” “응 두달 남았어.” ”와….” 태섭은 물을 따르다 병을 놓칠 뻔했다. 인원 중 유일한 백수인 태섭은 먼저 약속 장소에 도착했다. 뒤이어 숨찬 준호가 도착. 청남색 양복에 넥타이, 갈색 구두까지 갖춰 신은 준호는 멋진 사회인이었다. 깔끔하게 매만진 머리 스타일이 10년 전 모습 그대로면서 더 어른다웠다. 태섭은 여전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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