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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연꽃으로 들어온 지민은 테이블을 밀어내고, 한쪽에 있던 돗자리를 가져와 전부 깔았다. 김지미부터 하나씩 차례로 돗자리 위에 눕혔다. 팀원들과 조중우까지 다 눕히고 나니, 정국은 벌써 가버렸는지 보이지 않았다. 후우- 지민은 그제야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가만히 팀원들을 바라보던 지민은 깊은 시름에 잠겼다. 피할 데가 없다. 정국의 말대로...
"ㄱ… 그게." "네." 당당하게 "소설 보고 와서요"라고 할 순 없잖아. 나도 살고 싶다고요. 그는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계속해서 웃고만 있었다. 솔직히 저 웃음도 소름 끼쳤다. 저런 얼굴로 웃어서 반대쪽 사람을 홀리려는 계획으로 웃고 있는 거니까. 왜 아냐고? 내가 그렇게 썼으니까! 내가 왜 그랬을까. 역시 뒤늦게 후회 했지만, 변하는 건 없었다...
망각이란 사실을 잊어버린다는 뜻. 당신은 오늘 무엇을 잊어버렸는가. 달컥. 여자가 모자에 달려있는 버튼을 누르자 무언가가 장치에서 빠져나오는 소리가 들렸다. 빠져나온 줄들이 여자의 어깨를 타고 흘러내렸다. 한 사람이 골목길로 들어가는 것을 본 여자가 사냥을 시작한 맹수처럼 뒤를 쫓았다. 그 사람이 골목길로 완전히 들어가자 여자는 재빨리 뛰어 줄 끝을 그 사...
고막을 긋는 파열음에 수빈은 생각을 멈췄다. 사람이 당황하거나 놀라면 자신의 오감을 의심한다고 하지 않던가. 그 말이 아주 정확했다. 내가 지금 들은 소리는 무엇인가? 라는 질문은 곧 해결되었다. 잰 걸음으로 도착한 자취방 건물 앞에 유리조각이 잔뜩 떨어져있었다. 이로써 ''설마'는 항상 사람을 잡는다'는 공식도 증명되었다. 정신머리를 차린 세입자는 번개같...
이는 도깨비 나으리이시자 토지신의 영역, 또는 천신의 영역이며 해지신의 영역을 넘볼 수 있는 인세의 괴이로다. 이르건데, 도깨비도 토지신도 아닌 존재이다. 따지자면 둘 모두 포함될 수 있으며... 강함에 따라 격이 달라질 수 있는 존재. 하지만 분명, 그 격이 오르는 조건이 있을 텐데. 이를테면 마땅한 세월이라던가, 무언가를 먹거나 얻어야 한다던가, 그도 ...
※공포요소, 불쾌 주의※
며칠이 지났을까. 아니 몇달이 됐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계속 대피소를 향했다. 그리고 지금에 이르르게 된 것이었다. 우리는 지금 좀비와 대치하고 있다. 사건의 발달은 우리는 올라가다가 경찰서를 발견했었다. 안으로 들어가서 휴식을 취했는데 나와보니 좀비와 정면으로 마주치게 된 것이었다. 나는 배낭에서 얼른 빠루를 꺼낸 뒤 서하영을 뒤에 숨겼다. 천만다행이게도...
늦잠을 잤던 것인지 조심히 밖으로 나오니 한 낮이었다. 서하영에게 배고프지 않았냐고 다음엔 깨우라고 말하자 얌전히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깨어날 때 정신을 못 차렸어서 그런가 기운이 없어보였다. 나중에 신경 쓰기로 하고 얼른 밥을 꺼냈다. 즉석밥이었다. 얼마만에 밥을 먹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즉석밥과 라면을 꺼낸 뒤 나는 말을 꺼냈다. ’우리2일 후...
하루아침이었다. 허무맹랑하게도 우리는 단 몇십일 만에 좀비에 굴복해버렸다. 어디선가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난 괴물들에 의하여 사람들은 물어뜯겨 죽어나갔다. 그리고 물어뜯긴 사람들은 더이상 사람이라고 부르지 못할 형태로 다른 이들을 사냥하기 시작했다. 군부가 나서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안에서 내분이 일어났으며 그로인해 초기대응이 늦어 민간인보단 느리고 ...
이제껏 별 반응하지 않던 어거스틴이, 뒤로 물러나 검 손잡이에 손을 올렸다. 그와 동시에 펠이 레이피어를 겨눈 채 앞으로 걸어 나왔고, 크로스가 바닥으로 착지했다. 그의 손에는 그믐초승단검이 검은 빛을 뿜고 있었다. “늙은이. 당신 뭐야. 눈도 안 보이면서 숨어있던 우리를 알아챘다고?” “크로스. 잠시 기다려보게. 뭔가 다른 연유가 있을 걸세.” “이...
밖에서 누군가 문을 두들긴다. 아메는 호기심에 문을 열게 된다. " 누구세요? " " 아 혹시 라이리씨는 안 계시나요? " " 아.. 아직 집에 안 왔어요 " 엘프는 의심한다. " 근데.. 처음 보는 엘프네요? ( 근데 뿔이 없네..? ) 인간인 것 같은데.. 혹시..? " 그 말을 들은 라이리는 급하게 뛰어온다. " 헉헉.. 아.. 안녕하세요..? " "...
본 소설의 화면 테마는 라이트 모드를 권장합니다. “설명하자면 여긴 소설 속이야.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이쪽 세계로 오게 되었고. 그래서 내용과 결말은 전부 알고 있어. 하지만 의외인 건 아까 있었던 옥상 일은 몇 번을 생각해봐도 없단 말이지…….” 그들은 밥을 먹으면서 예림의 설명을 들었다. “어…… 그럼 너는 누구야?” “……. 편하게 해. 그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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