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한 컷씩 넘겨보는 카툰 포스트
직접 만든 영상을 올리는 동영상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더 정확한 검색결과를 얻어보세요.
※공포요소, 불쾌 주의※
보통, 기사는 데스크에게만 검사받지만 국제부는 사정이 조금 달랐다. 워낙 국제적으로 민감한 사항들이 많은지라 부장도 함께 초고를 확인했다. 아카아시는 두 손을 등 뒤로 돌려 맞잡고 테이블만 내려다보았다. 조금 낡은 회색 테이블은 듬성듬성 펜 자국이나 칼자국이 남았다. 부장이 팔에 턱을 괼 때마다 책상 다리가 휘청거렸다. 다리 한쪽의 높이가 맞지 않았다. 뭐...
진이 화랑의 얼굴을 제대로 본 것은 그로부터 며칠 뒤였다. 같은 집에 있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얼굴을 보기 힘들었던 그는, 아침 일찍 일어난 진이 사진기를 들고 나가려는 때 막 들어왔다. 하지만 진이 할 수 있는 건 눈조차 제대로 마주치지 않고 홱 신발을 벗어 던지고 들어간 그의 뒷모습을 망연히 보는 것이 전부였다. “화랑아. 오늘 한가할 테지? 진 좀 ...
천애고아인 화랑이지만, 그래도 결혼과 임신 사실을 꼭 전해야 하는 분은 있었다. 화랑이 누구보다도 존경하고 따르는, 화랑의 부모나 마찬가지이며 은인이며 영원한 스승이신 백 사범님이 바로 그 대상이었다.하지만 며칠 전 겨우겨우 큰 맘 먹고 전화기를 집어들었던 화랑은 무슨 일이냐 묻는 사범님께,「무슨 일이고 뭐고 있나요, 사범님! 제자가 사범님 안부 묻는데!!...
「축하드립니다, 임신이시네요」병원에서 들었던 말이 멍하니 머릿속을 맴돈다. 하아. 긴 한숨을 내쉬며 화랑은 침대 위에 길게 드러누웠다.본래 일정했던 생리주기가 엇나가 버린 게 두 주. 아닐거야 하면서도 혹시나 싶어 테스트기를 사와 해본 결과 테스트기에 그어진 것은 두 줄. 2라는 숫자를 저주하며 병원에 갔더니 나온 결과는 아니나다를까 임신이었다. 애 아빠가...
새로운 기술이나 기계에 관심이 많았기에 새로운 기기가 나오면 늘 핸드폰을 바꾸곤 했다. 그래서 가끔은 세달도 사용하지 않고 핸드폰 기종이 바뀌는 경우도 있었고, 그렇게 되면 사용하지 않는 핸드폰은 개조를 해보기도 했다. 그래서 그의 지금 손에 들려있는 핸드폰을 주변에서 생소해하는 것도 당연했다. 그의 손에 들려있는 핸드폰은 2년 전에 나온 기종이었고, 리를...
[리, 일어났어요?]언제나와 같이 날 깨우는 네 목소리가 들리는 환청에 오늘도 그렇게 눈을 뜬다.없을 거라는 걸 알면서도, 네가 여기 있지 않을 거라는 걸 알면서도 혹시나 돌아왔을까 주변을 돌아볼 수 밖에 없었다. 햇살은 따스하게 들어오고 있었지만 넓은 침대 옆은 차가운 공기만이 떠돌고 있었다. 세상이 회색이 된 것만 같았다. 네가 있을 땐 따뜻했던 집도 ...
어릴 때부터 20대까지는 대부분 비슷한 길을 걸어갑니다. 비슷한 환경, 비슷한 친구, 비슷한 공부, 비슷한 생활 패턴으로 살아가죠.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시험이라는 극심한 경쟁의
처음엔, 시끄럽고 귀찮아서 싫었다.흥미도 없는 싸움에 억지로 말려들어 만난 그는 싸움질로 돈을 버는 사람이었고, 그 싸움에서 승부를 내지 못하자 기가 막히게도 자신을 쫓아왔다. 복수에 열중하고 있던 자신은 그의 존재가 싫었다. 귀찮고, 시끄럽고, 무례한 사람. 두 번은 놀라웠고, 고마웠고, 더 깊은 곳에는 처음 느껴보는 것이 일렁이고 있었다.조부에게 배신당...
아침, 리가 일어나자마자 출근 거부 선언을 했다. 화장실에 다녀오자마자 출근 거부 선언을 하고는 이불 속에 콕 틀어박힌 리를 다시 한 번 깨워볼까 생각해 다가갔던 스티브는 흐릿하게 나는 비릿한 피 냄새에 아, 하고 깨달았다. 하긴, 요즘 원래는 잘 찾지도 않던 단 케이크나 초콜릿, 과자 같은 걸 입에 달고 살기는 했더랬다. 평소보다 스트레스도 심해보였고, ...
어느 날부터 사람들이 소근거리며 이야기하게 된 것이 있었다. 그것은 마치 사람들 사이를 멋대로 휘젓고 돌아다니는 유행처럼, 하지만 그것이 가져오는 공포는 전염병처럼 사람들 사이를 맴돌았다. 사람들이 목소리를 낮추고 누가 들을 새라 숨죽여 이야기하는 것은 모두 똑같이 하나의 대상을 가리키고 있었다. 악마가 이 마을에 온대. 뭐? 악마, 악마 말이야. “말도 ...
「스티브? 괜찮아?」잠깐 현기증이 일었던 모양이다. 스티브는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가늘게, 그리고 조심스레 눈을 떴다. 주의깊게 주변을 살핀 스티브는 리의 얼굴을 보고 자신이 발을 딛고 있는 곳이 현재라는 사실에 안도했다. 그러고보니, 뭐라고 물었는데... 그 질문이 괜찮냐는 질문이었단 사실을 간신히 떠올린 스티브는 애써 웃음을 지었다.「네, 괜찮아요」「표...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
제외 키워드
띄어쓰기로 구분해서 여러 개의 키워드를 입력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