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한 컷씩 넘겨보는 카툰 포스트
직접 만든 영상을 올리는 동영상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더 정확한 검색결과를 얻어보세요.
깊은 밤, 피비린내 가득한 여인이 임자관에 찾아왔다.
... 어제는 사춘기 불안한 영혼들에 관해 썼다. 여름 날씨에 녹은 아이스크림과 그 주위로 모여드는 개미떼 같은 것을 썼다. 타인의 아픔에 어찌 반응해야 할지 모르는 마음을 썼다. 무의식적으로 흘러나오는 불안에 관해 썼다. 다소 유치하고 촌스러운 반항들과 후텁지근한 날씨에 유지해야 하는 적정 거리도, 살아보겠다고 꿈틀대는 작은 생명도 썼다. 다른 사람에 대...
그 해 여름은 정말 무더웠다. 38도를 웃도는 날씨에도 휴교령은 내려질 줄을 몰라서, 나와 b는 아이스크림을 입에 하나씩 물고 집에 가는 길목 그늘 아래서 쉬기로 했다. 하천 다리 아래였다. 매미들은 쉴 새 없이 울어대고, 공기 중에는 파리떼가 얼기설기 날아다니는 그런. 조금 달라진 점이 있다면 벽에서 아직 덜 마른 페인트 냄새가 나고 있었다는 점. 그 전...
이번 주 내내 오늘만을 고대했다. 어쩌면 겨울이 끝난 그 순간부터? 초조하게 4교시 종을 기다리며 벽시계를 바라봤다. 여름의 경계에 들어섰을 때에야 비로소 느낄 수 있는 작은 행복. 그건 바로.... "아이스홍시이!" "학생, 이게 그렇게 좋아?" "아." 사막같은 우리 학교 급식 메뉴 중에 내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디저트, 아이스홍시였다. 그것도 오늘은 올...
안녕하십니까. 저는 대전 청소년 페미니스트 기획자 그룹 페인킬러 팀원인 다나입니다. 학생인 저희 팀원들과 저는 학교에 있을 시간이지만 두고 볼 수만은 없어, 이렇게 대독을 통해 발언하게 되었습니다. 낙태죄에 대해 발언하기 전에, 먼저 우리 집의 가족 구성원에 대해 말하고 싶습니다. 저는 장녀로 부모님 두 분과 남동생 하나와 살고 있습니다. 열 살 무렵 저와...
안녕하세요, 대전 청소년 페미니스트 기획자 그룹 ‘페인킬러’라고 합니다. 여러 여성 문제 중에서도 가장 가시화가 되지 않은 것이 여성 청소년에 관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한국에서 페미니즘 담론이 활발하게 오가고 있지만, 그 담론의 발화 주체와 주 참여자가 2~30대 성인이기에 청소년에 관한 담론의 장은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여성 청소년을 ...
참가자: 빅웨이브 이정란, 김영우 / 페인킬러 유원, 영은, 다나, 소은 <소개> Q1. 안녕하세요 휴먼웨이브 인터뷰를 맡게된 김영우입니다. 올해 4월에 대전 청소년 페미니스트 단체 ‘페인킬러’ 가 탄생해 매우 기쁜데요, 혹시 각자 페인킬러 내에서 어떤 역할을 분담하고 있으신지 짧게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영은: 페인킬러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음산하고 무서운 사장님... 이 아니고 자상하고 젠틀한 어른이었다? 사장님, 저 사장님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 페인킬러 소개 영은 안녕하세요, 대전 청소년 페미니스트 기획자 그룹 페인킬러입니다. ■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 영은 낙형이랑은 올해 4월 초 여성의당 대전 선거유세에서 처음 만났어요. 다나랑 같이 갔었다. 비슷한 연령대의 페미니스트를 만난 게 처음이라 반가워서 말을 건 게 시작이었다. 그 후 연락처를 교환하고 SNS로 친분을 쌓다가, 낙형이가 먼저 지역...
"왜 잘해주냐니.....질문이 좀 이상하네." 태연의 표정은 여전히 부드러웠고, 말투는 다정했다. 모든 것이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 “내가 남자였으면 좀 오해했겠어.” 네가 미소를 띠며 대답했다. 나는 그 긍정도,부정도 아닌 대답에 크게 호응할 수 없었다. 더 이상 널 마주치지 못하고 고개를 아래로 떨궜다. 맞닿아 엉겨있는 김태연과 나의 교복자락이 시야에 ...
"뛰어... 가!" 월요일 1교시라 안그래도 힘든데 하필 체육시간이다. 나는 움직이는 것을 싫어했다. 특히 이렇게 졸린 상태로 운동장을 뛰는 것은 더더욱. 아침도 못먹어서 가뜩이나 배고픈데. "거기, 빨리빨리 열 맞춰서 따라가야지." "에에...." 몇몇 아이들은 간격을 넓혀가며 뛰지 않고 엉거주춤 걷기 시작하는데, 체육선생님은 그런 우리를 저 멀리서도 발...
"원영이? 아까 태연이랑 집 간 것 같던데." "뭐?" 정해나... 순식간에 바람맞은 신세가 되어버렸다. 원영이의 소식을 알려준 애를 벙져서 바라보고 있으니, 걔가 날 이상한 눈초리로 힐끔거리며 슬슬 옆으로 피해간다. 허, 참나. 뭐야? 먼저 나한테 같이 가자고 했으면서! 교복 주머니에 넣어둔 핸드폰을 얼른 꺼내어 이원영에게 빛의 속도로 문자를 써내려갔다....
"해나야." "엉?" "나 대신 학교 좀 가주라. 제발." "예? 나도 지금 학교 가는 중인디요." "허어엉 나 3학년 하기 싫어어어." 요새 이원영은 등교 때 마다 내게 찡찡댔다. 아무리 봐도 반에 같이 지낼 애가 없다나. 자기만 빼고 다 구면인 것 같댄다. 아니, 좀 모르는 사이면 어때? 답답하네. 이 기회에 친해져보는거지. 그냥 슬쩍 다가가서, 나도 ...
그 날 이후 대화가 사라졌다. 어쩐지 김태연은 나를 피하는 것 같았다. 예전처럼 틈만나면 내게 장난을 걸어오던 그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심지어 서로 자리도 멀지. 사물함에 교과서를 가지러 갈 때면 흘긋 그 쪽을 바라보고는 했지만, 그 때 마다 걔는 이어폰을 끼고 엎드려있거나 자리에 아예 없거나 했다. 처음엔 왜저러나 싶었는데 이젠 점점 서운해졌다. "요...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