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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 김정환 . . . . 사랑은 타이밍이다. 난 그 타이밍을 수십 번 놓쳤으며, 2년 전의 오늘 역시도 타이밍을 놓친 날이다. 아, 사랑이 아닌 너를 놓쳐버린 날. 사랑의 타이밍 따위야 수백, 수천 번은 놓쳐도 괜찮으니 그 타이밍을 잴 수 있게 그저 니가 돌아왔으면 좋겠다. 오늘도 2년 전의 오늘처럼 비가 조용히 내린다. 정말 소름끼칠 정도로 조용히 내...
야, 내 신경은 온통 너였어. 너.
설 “야 최사범, 파랑 고기 순서 좀 맞춰서 끼우라니까. 그거 하나를 못하냐.” “너 우리 택이 자꾸 구박한다, 어?” “오빠는 작은 오빠 좀 그만 뭐라고 해!” 진주의 뒤집개로 등짝을 얻어맞는 선우를 보며 선영이 소리 내어 웃었다. 택의 손에는 이미 두어 개의 반창고가 붙어있었다. 하나는 덕선 대신 파를 썰어보겠다고 칼을 들었다 베인 데 붙인 것이고, 다...
택은 제 마음이 어디를 향하는지 몰랐다. 갈랫길에 선 채 멈춰 쉬이 방향을 정할 수 없었다. 덕선은 착하고 예뻤다. 함께하면 즐거웠다. 가끔 그녀가 다른 친구들과 더 가까운 모습을 보일 때면, 명명할 수 없는 느낌이 소용돌이쳤다. 그래서 덕선을 좋아하노라고 공표했다. 그렇게 손가락에서 돌을 떼는 순간 택의 직감은 일러주고 있었다. 잘못된 수인 것을. 신중에...
리뉴 님, 엑스트라A 님 포스타입
그것은 정환의 연례행사와도 같은 것이었다. 만우절이 무엇인지 알게 된 해에, 공교롭게도 그 날 즈음해서 택이 쌍문동 골목에 이사 온 게 발단이라면 발단이었다. 첫 만우절은, 정환이 택보다 한 살이 많다는 거짓말로 시작됐다. 하루 종일 택을 부려먹고 난 다음날, 사실 그와 동갑이라는 사실을 밝혔지만 택은 그저 눈을 한 번 꿈벅 하더니, 그럼 야라고 해도 돼?...
전 글 1989년 12월에서 이어지는 글.-------새 집은 전의 것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했지만, 실상은 많은 게 달랐다. 쌍문동에서는 골목 모두가 택의 집이었다. 기원에서 돌아오는 길은 행국이가 맞아주었고, 방에 들어가면 친구들이 제 집인 양 뒹굴고 있었다. 때가 되면 굳이 찾아와 반찬을 건네주고 가는 어머니도 셋이나 있었고, 대국에서 이긴 날은 맥주...
1990년 10월과 1989년 10월 사이의 이야기.--- 그 날 이후로 택은 자주 정환의 방을 찾았다. 삼 일에 한번 꼴로 밤 열시 반쯤, 정환이 학교에서 돌아올 때를 맞춰 택은 전화를 걸었다. 가도 돼? 매번 단출한 한 마디에 정환은 오라며 무뚝뚝하게 대답하고는 뚝 끊었다. 정환이 택의 방을 찾을 때보다는 조금 더 친절한 방식이었지만, 어쨌거나 밤 열시...
당시 게시판 숨김글에 써둔 부분도 반영했습니다. -“야 너, 언제 키 컸냐?” 눈높이가 맞는다는 걸 깨닫게 된 건 얼마 되지 않았다. 선 모습을 좀처럼 보이지 않는 택이었기 때문에, 정환의 기억 속 그는 언제나 저보다 느리게 자라왔다. 두꺼운 안경을 쓴 채 하루 종일 바둑판 앞에서 눈알과 머리를 차례로 굴리고, 축구공은 다룰 줄도 몰라 발끝을 세워 뻥 찰 ...
할머니, 지금 몇 시예요? 이 말을 도대체 몇 번이나 했느냐, 하면, 방금 열 번을 꼬박 채웠다. 여덟 살 남짓해 보이는 어린 소년은 귀가 어두운 할머니를 향해 시간을 묻고, 또 묻고. 한 10분은 더 지났으리라, 생각하면서도 짜증 한 번 없이 느린 대답을 기다리고, 기다렸다. 어린놈이 의젓도 하지. 으응? 뭐라고? 몇 번이나 같은 말로 소년의 질문을 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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