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한 컷씩 넘겨보는 카툰 포스트
직접 만든 영상을 올리는 동영상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더 정확한 검색결과를 얻어보세요.
첫 걸음을 내딛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팁
그는 서 있었다. 바닥 따위는 없었기에 서 있음이라는 게 존재할 수 있었던지는 모르겠지만, 그 스스로 자기 자신을 그리 지칭했으므로 그리 말하는 게 나을 것이다. 그는 그 아무런 사람도 아니었기에, 저것들을 보기 싫어했다. 그래서 그는 '저것'을 '이것'으로 만들고 싶어했다. 그래서 그는 먹었다. 탐욕적으로 먹었다. 먹힘은 그에게 고려할 것이 아니었기에, ...
삶과 쉼을 나눠어 주는 작지만은 않고 두터운 문을 앞에 두고 삶의 밤 하늘에는 무수히 많은 별들이 반짝거리고 쉼의 밤 하늘에는 별들보다 반짝이는 사랑이 있다. 하고 싶지 않을 일과 하고 싶은 일이 함께있는 삶의 세상에선 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없어 모두 해내야 하지만, 쉼의 세상에선 택하지 말지 논하는 것 조차 부질없다. 가끔은, 아주 가끔은, 삶과 쉼의 ...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어요. 그대가 두고가는 꽃과 사진과 편지에 대해서 말이죠. 처음에는요, 그대가 누구인지 뭐 하는 사람인지 그대라는 사람에 대한 궁금증이 컸어요. 그 궁금중을 못이겨 잠못이루며 앓던때도 있었죠. 하지만 지금은요, 그대가 누구인지 보다는 그대가 어떤 마음인지가 궁금해 졌어요. 우편함에 놓여진 꽃과 사진과 편지에는 그대의 마음이 사르르 ...
신이시여. 어둠에 갇혀 눈을 떠도 감아도 다를 것이 없어 두 눈 닫아버린 어린양에게 당신의 은총이 내리기를 기도합니다. 비록 세상을 마주하는 것이 두려워 눈을 감았지만, 세상이 싫어서임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소서. 신이시여. 당신의 의중이 궁금하여 여러 번 당신을 찾으러 하였으나, 어디에서도 응답을 듣지 못하여 잠시 당신의 욕되게 했나이다. 허나, 제게 닥...
가물가물하다. 정확히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는다. 낮이었는지, 밤이었는지 뜨거운 태양을 본 건지 분홍빛 노을을 본 건지, 비가 왔었는지 안 왔었는지. 내가 울고 있었는지 네가 웃고 있었는지도. 기억하는 대부분의 아니, 모든 날들이 희미하고 뿌옇다. 무엇하나 명확하게 설명할 수도 없고, 굳이 설명을 해야 하나 싶은 생각에 그저 고개를 젓는다. 그때, 그날, 너...
오늘은 임의 모습이 늦게까지 보이지 않아 집 앞에서 서성여요. 평소보다 늦은 임의 모습이 멀리서 보이면 한걸음에 달려 나가죠. 비틀거리는 임의 걸음걸이에서 오늘 하루 제가 모르는 임의 감정을 보아요. 힘없이 내딛는 임의 걸음 사뿐히 걷는 임의 걸음 평소보다 빠른 임의 걸음 얄궂게 촐랑대는 임의 걸음. 그 걸음걸이에서 임의 하루를 엿본답니다. 비틀거리며 힘없...
샤이앤 님, 사주보는 라뽀 님
누구를 탓하겠는가. 내 탓이라 하기엔 눈에 흘러 내리는 못다한 사랑을 거짓이라 할 순 없다. 네 탓이라 하기엔 너무 아픈 사랑임에도 놓지 않았던 손을 부정할 순 없다. 허면, 꼭 누군가의 탓으로 돌려야 하는 것인가. 묻는다면 누구도 탓하지 않기에는 끝낼 수 밖에 없던 사랑에 전할 위로의 말이 없다. 누군가는 혹은 무엇에라도 지워야만 내게도 네게도 무거운 짐...
초록이 물들고 향기가 펴저나가매 달빛 쏟아지는 밤거리는 낭만이 되고 너를 실은 기차는 오늘도 지나치지 않을 간이역을 향해 달려가 기억을 붙잡고 추억을 흘린다. 흩어진 추억은 세잎의 행복을 전하지만 그 안에 숨은 네잎을 찾아 짧았던 사랑은 떠난다. 스쳐 지나갈 사랑이 아니었음은 분명했다. 바람에 흩날려고 날아가지 않을 뿌리가 있었지만, 짓밟혀 초록으로 물들었...
그대의 시선이 닿는 곳 어디에라도 머물고 있다면 얼마나 멋진 일일까요. 그대의 곁에 머물며 웃을 수 있다면 그 또한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요. 네 개의 햇살과 별과 바람과 달을 우리가 마주할 수 있다면 어떤 문이 열릴까요. 이 모든 걸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손짓에 향기를 더하고 태양에 마음을 데우고 높은 하늘을 건너 시린 뺨을 어르는 것이 아니라 그저,...
그때는, 그것이, 최선,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대와 헤어지던 날 마치 저에게 미리 알려주려던 것처럼 하늘에선 애잔한 빗방울이 흘렀습니다. 마주 선 그대의 입에서, 사랑을 담아내던 그 입에서, 가슴 쓰라린 고백을 내뱉는 그 순간에도, 저는 오로지 우리의 관계를 이어갈 구차한 이유를, 안된다면, 조금의 시간은 만들며 관계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정말...
가만히 가만히 소리에 기울이면, 뉘엿뉘엿 넘어가는 해질녘 소리가 들려온다. 때로는, 때로는 시끌벅적 하다가도 무겁게 가라앉은 침묵이 내리기도 한다. 느리게 느리게 걸어가는 발걸음은 신경 쓰이지 않는 듯 어느새 어둠과 함께 찾아온다. 조용히 조용히 그리고 조용히 내려앉은 하루, 내일은 언제쯤 손 내밀지 모르지만, 해질녘의 여운은 오래도록 남는다.
그때 말이야, 떠나는 너의 뒷모습에 망설이다 끝내 뛰어내려 간 계단 끝에서 너를 불러 세우고 다가가 너를 끌어안았을 때, 나는 거기서 멈췄어야 했었는지도 몰라. 그때 말이야, 너는 아무런 반응도 어떠한 말도 없이 가볍게 웃으며 떠나갔던 날, 나는 거기서 멈췄어야 했었던 거였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며 아쉬움을 남기지 않겠다며 내민 내 같잖은 용기는 너에겐 허...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