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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얼모얼 님, 독사 님
답지 않게 잔뜩 긴장한 얼굴로 매버릭은 가와사키에 기대어 서 있었다. 손끝을 괜히 문질러 본다거나, 무스탕 주머니에 손을 푹 찔러 넣어본다거나, 고개를 푹 숙인 채 바닥만 보던 그는 기어코 자신의 바이크에서 한 걸음 성큼 걸어 나왔다. 그리고는 몸을 빙글 돌리고서 시트에 올려둔 헬멧을 집어 들었다. 평소 매버릭이 바이크를 어떻게 타는지 아는 동료들이 보았다...
*약간의 루행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직 해가 뜨기도 전, 이른 새벽. 아이스는 사막의 서늘한 바람을 맞으며 저 멀리서부터 오는 푸른 트럭 한 대를 바라보았다. 길게 쭉 뻗은 도로를 털털거리며 달려오는 모양새가 퍽 여유롭고 느긋해서, 아이스는 고개를 숙이는 척 작게 웃었다. 어쩐지 오래전 동료 한 명이 떠올랐던 탓이다. 물론, 그는 제 아들보다는 조금 더 ...
노화라는 건 확실히 슬픈 일이었다. 톰 카잔스키는 53세의 나이에 후두암을 진단 받았다. 그는 증상을 단순한 피로, 그것도 노화로 인한 피로라고 생각했었다. 음식물을 삼킬 때의 이물감, 심하게는 고통. 그리고 쉬어 잘 낫지 않는 목소리. 피트 미첼은 그의 쉰 목소리도 아름답다고 말해주었다. 늙는다는 건 쉽게 피로해지는 것이었다. 톰은 요즘 여전히 눈빛이 싱...
1986년 인도양에서 기적적으로 생환한 두 사람은 그 덕에 서로를 좀더 우호적으로 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인생에 그토록 극적인 사건이 잦을 수는 없는 노릇이긴 했다. 매버릭은 교관으로 남았으나 두 달을 버티고 그만 두었고, 아이스는 때마침 잠시 미라마에 들렀다. 바이퍼를 비롯한 교관들에게 깍듯한 인사를 전하고 이쪽을 향하는 동작은 깔끔했...
- “넌 좋아하는 게 뭐냐?” 거친 말투와 하늘 모르고 치솟은 짙은 눈썹. 벗은 가슴팍 사이로 흐르는 물방울. 허리에 수건 한 장을 대충 두른 매버릭은 말했다. 아이스맨은, 시야를 차지하는 가슴에서 눈을 떼고 당당한 듯 치기 어린 얼굴을 올려다 보았다. 뭐라고? 매버릭은 또다시 선언하듯 말했다. 그러니까 좋아하는 게 뭐냐고. 언뜻 들으면 ‘넌 도대체 좋아하...
- 톰 카잔스키가 게이라는 사실까지는 아니어도, 피트 미첼에게 정도 이상의 감정을 갖고 있다는 것쯤은 86기내에서의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문제는 그걸 피트 매버릭 미첼 혼자만 모른다는 점이었다. 물론 아이스맨은 그걸 ‘문제’라고 생각하진 않는 편이었다. 들키지 않을수록 좋을 감정이니까. 떠볼 것도 없이 매버릭은 이성애자였고 제가끔 남자들에게서 대쉬를 받을 ...
틴아 님, 이삭(이단하) 님
* 날조 주의, 퇴고 X * 12월 둘째주 매브아이스 전력, 주제 ‘겨울’로 참여합니다. 겨울의 의미 코 끝이 아리도록 추운 계절은 잊을만하면 돌아와 그날의 기억을 상기시켰다. 벌써 30년은 더 지난 일이다. 그즈음의 나는 도저히 좋게 포장해서 말하려고 해도 말할 수 없을 정도의 남자였다. 위계질서와 규율이 엄격한 군 내에서도 몇 번이나 승진과 강등을 반복...
브래들리, 혹시…. 아이스는 꺼질 듯 아슬아슬하게 번쩍이는 휴대폰 화면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산산이 조각난 액정 사이로 용케 문자가 보내진다. 제대로 써지긴 한 건지도 의문인 그 내용은 껌뻑이며 화면 위로 떠올랐다. 문자가 제대로 송신된 것을 확인하고는 고개를 들어 조금 열린 격납고 문 사이로 보이는 새까만 밤하늘을 바라본다. 답장이 오기에는 너무 늦은 ...
*약간의 루행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스! -…매버릭? -왜, 여기 있어…. -먼저 일어나서 나와 있던 것뿐이야. 좀 진정해. -일어났는데, 네가 없어서……. 아파, 매브. 아이스는 힘 조절을 할 생각조차 하지 못한 채로 제 손목을 분지를 듯 잡고 있는 매버릭을 향해 살짝 인상을 찌푸렸다. 그나마 그가 옷을 제대로 입고 나와 다행이었다. 대충 걸친 옷이...
그 자신이 20대라 주장하는 아이스를 만나게 되었을 때. 매버릭은 자신이 아이스를 너무 그리워한 나머지 미쳐버린 줄 알았다. 아이스는 정말로 아이스였다. 그러니까, 별을 달고 저 높은 곳으로 올라가 있는 톰 카잔스키가 아니라 아직 하늘에서 내려가지 않은 파일럿 아이스였다는 것이다. 매버릭은 이미 뒷자석에 연인을 태웠다가 잡혀 간 전적이 있었다. 그는 그 생...
🧣🧤 "잠깐, 매버릭." ……언제부터 내가 이런 말을 고분고분 들었더라? 매버릭은 문득 의아해지지만 때는 이미 늦다. 매버릭 피트 미첼은 명령도 아닌 말에 착실하게 반응했다. 뛰쳐나가려던 다급한 몸짓을 그대로 현관 앞에 멈춰세운다. 짜임이 촘촘한 아이보리색 니트를 입은 아이스는 속이 터질 만큼 느릿느릿 소파를 돌아 현관으로 나왔는데, 손에는 뭘 좀 든 채였...
노화라는 건 자연스럽고 당연한 자연의 이치다. 주름이 늘고, 기운이 떨어지고, 여유로움이 늘어난다. 만약 결혼하여 배우자가 있다면 부부사이의 농밀한 관계는 뜸해지더라도 믿고 서로를 신뢰하며 말하지 않아도 잘 아는, 정말 동반자의 영역에 접어들게 되는 그런 아름다움 아니겠나. 그런거 아니겠냐고. "그만, 좀...하라고 야이, 하 으읏..!" -톰 나 한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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