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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서른 넷, 문득 즐거운 일만 생각하기엔 너무 현실을 사는 게 아닌가 싶었다.
사실 하진은, 중간고사 기간 내내 고민을 거듭했다. 고작 말 몇마디 나눈 결이 신경쓰였다. 그 웃는 얼굴이 자꾸 생각나고, 그 상황이 자꾸 떠올랐다. 스스로가 너무 이상했다. 따지고보면 결은 작은 호의를 베풀었을 뿐이고, 자신은 그 호의에 보답했을 뿐이다. 하진에겐 아무 의미 없이 지나칠법한 상황이었다. 어쩌면, 결이 자신과 친해지고 싶어 말을 걸었을 수도...
갑작스런 상황에 하진은 적잖케 당황했다. 같은 수업을 듣는다는 이유로 베풀어진 호의를 하진은 조금 이해할 수 없었다. 잠깐 대화를 나눈 결은, 누가봐도 매력적인 인상이었다. 그런 사람이 하진을 알고 있다는 것도 믿기지 않았다. 모두에게 친절한 사람이라서, 수업시간에 한두번 마주쳤을 자신에게 친근하게 다가온 것일까. 하진은 우유를 건네며 웃던 결의 표정을 떠...
“유하진” 하진은 출석을 부르는 소리에 손을 들어 답했다. 계획했던대로 수강신청을 성공했으면 좋았겠지만, 하진은 아쉽게도 한 과목을 놓치고 말았다. 하지만, 하필이면 필수 과목이었던 까닭에 남아있는 다른 교수의 수업을 듣게 되었다. 교수는 달라도 그 과목을 수강할 수 있어 다행이라 안심했지만, 알고보니 남아있을 법한 이유가 있는 강의였다. 중간, 기말 시험...
대학교 온라인 강의를 들으면서 문득 생각이 들었다.. 나는 옛날옛적에 학교를 버스타고 걸어다니고 지하철타고 그렇게 힘들게 다녔었는데 지금은 그저 집에서 편한 옷입고 온라인 강의를 듣는 것 뿐인데도 집중을 지지리도 못할까..ㅋ 확실히 문제가 있다.. 심각한 문제다..ㅠ
시간이 흘러 3학년이 된 세 사람. 태형이는 여전히 학교 대충다니면서 대외활동에 열심이고 윤기는 박사하고 있고 연구실 도비하고 있음. 아침 9시에 출근해서 6시까지 풀근무 찍고 퇴근하고... 그래도 나름 직속 선배라 그런지 가끔 얘네 만나면 밥도 같이 먹고 공부도 알려주고 그럼. 사실 박사 하면 인생이 대학원 중심으로 돌아가서 답답한데 세 사람을 만나면 리...
2학기에 접어들고 공대 특성상 고등학교처럼 짜여진 시간표가 많아 여주랑 태형, 정국이는 서로 마주칠 일은 많았을 것 같음. 태형이랑 정국이는 공대에서 드문 잘생긴 애들이라 그런지 다른 사람 관심을 많이 받는 편이었고 윤기 선배는 박사 준비하느라 토플 치고 조교하랴 정신 없어 보였음. 그래도 가끔 세명 불러서 밥도 사주고 그럴 것 같음. 그 시간이 뉸기가 유...
품에 지닐 수 있는 작은 귀여움으로 당신의 하루를 더 완벽하게! 행운을 전하는 핑크 클로버 🍀
정국이와 여주, 태형이는 셋은 대학교 동기, 가깝고도 먼 관계임. 대학교에 들어오면 사회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 관문처럼 반은 사회, 반은 학교 같은 관계가 형성됨. 학교 수업뿐만 아니라 아르바이트도 하며 돈을 벌며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기도 하며, 대외활동을 하며 간접적으로 사회생활을 경험하기도 한함. 종합하면 대학생은 참 바쁜 존재라는 건데, 그 중에서 제...
요즘 유중혁은 조금 혼란스러웠다. 유중혁은 자신이 다니는 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온 김독자에게 첫눈에 반해, 끝내주는 얼굴과 끊임없는 대시로 김독자와 행복한 연애를 시작한 지,약 한 두 달 정도가 지났다. 모든 게 행복하고 행복할 이 상황에서 유중혁이 고민하게 된 것은 며칠 전 김독자의 한 마디 때문이었다. 며칠 전, 여느 때와 같이 함께 소파에 앉아 각자 ...
안녕하세요 밤활동 작가 야몽입니다. 읽기 전에 공지사항이 있습니다. 이 소설은 수위가 있습니다. 한 여름밤의 세아는 세아라는 친구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밤활동 이야기입니다. 환타지 고수위로맨스이니 알아서 걸러 읽어주세요
혁준이 말하길 회원 중 한 명이 앱에 영혼이 갇힌 것만 같다고… 주술 앱 악마의 말을 안 들으면, 못 나갈 것 같다고 한다. “미안하다… 내가 관리를 잘못해서 너희들한테 이렇게 된 것 같다.”혁준이 말했다. “아냐 오빠 내 잘못이야, 돈에 욕심이 생겨서 조급하게 그만… “문비가 얼굴을 들지 못하고 말한다. “내가 어떻게든 해볼게” 회장이 혜주와 문비 어깨를...
춥다. 목도리를 두르고 나올 걸 그랬나. 괜히 코트자락을 한 번 여며본다. 아직은 짧은 머리 덕분에 더 추운 것 같다. 무영이가 본가에 가지 않았더라면 데리러 왔을 텐데, 하는 철없는 생각도 잠깐 들었다. 손목시계를 확인하니 어느덧 오전 11시가 넘었다. 주차하고 오나. 근처라고 했는데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리는 것 같다. 그냥 카페에 앉아 있을 걸. 발을...
"응, 우리 사귀어." 말해놓고 잠깐 아차, 싶었다. 무영이에게 허락 맡고 얘기해야 하는 거 아닌가. 무영이가 싫어할 수도 있는데. 하지만 이미 말을 뱉고 난 후라서 무를 수도 없고, 머리만 굴리다가, 전화 끊고 바로 무영이에게 말해야지 다짐했다. - ...진짜 사귀는구나. 마치 내가 민수에게서 조교형을 좋아한다고 들었을 때와 비슷한 반응이다. 그러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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