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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다은 님, 해마 님
*시기는 아직 덜 친했던 2018년을 생각하며 쓴 팬픽입니다. 세찬에게 종국이형이란 늘 한발자국 거리감을 두고 쌀쌀맞은 척하다가도 친절한 미소로 웃는 사람이었다. 본인 또한 사교성이 폭발하여 들이대는 성격은 아니었지만 딱 한발자국 그 거리를 좁히고 싶어서 조금은 노력했던 것 같다. 그러나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고 그저 지나가는 인연이려니 하며 포기하고 있던 ...
머리위에 손이 닿았다. 복실하게 펌이 고른 머리를 잘했다는 듯이 쓰다듬는 손. 종국은 본디 남의 손이 제 머리에 닿는 것을 싫어했음인데 그 손은 어쩐지 나쁘지 않았다. 서서히 번지는 미소와 함께 눈을 감고 막 손길을 느끼려할 때 즘 세찬이 놀라서 손을 때어낸다. “ 아, 죄송해요 형! 먼지가 묻어서 저도 모르게.... ” 마치 한 대 맞기라도 할 것처럼 움...
" 야 양세찬.. 이거 놔.... " 라며 세상 다 포기한 미소를 짓는다. 건물위 전등이 파지직 스파크를 내고 깨진 유리창들이 널부러져 있는 복도. 세찬은 여전히 소리에 집중하며 종국을 끌고 가면서 말한다. “ 살아야죠 형.. 방법이 있을거에요 ” 이라고. 바보같은 놈... 언제까지 이렇게 긍정적인 소리를 할거니... 터덜터덜 시멘트 콘크리트 위 흙먼지들을...
-사랑의 기운을 채워주세요 ~ 혼자 사는 집에 두기엔 제법 큰 까만 소파. 종국은 어김없이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선, 뼈대가 올라온 2층 테이블 위 반찬과 밥 하나를 두고 tv를 보고 있었다. 불이 켜지지 않은 방안에 햇빛이 어수룩하게 들어왔다. 한편 여간해선 보지 않는 홈쇼핑은 말발 좋은 두 쇼호스트가 건강음료마냥 분홍색 페트병 하나를 들고 전전긍긍하며 선...
김종인의 퇴근시간을 맞춰 피씨방에서 기어나왔다. 억지로 구겨 앉았던 허리가 뻑적지근해서 세훈은 담배를 꺼내물며 피씨방 입구에서 몇 번 허리를 뻗었다. 해가 느리게 지고 있는 저물녘에도 더위는 기승이었다. 오전 때보다야 한풀 꺾여들었지만 여전히 발치에서 어른거리는 지열은 후덥지근했다. 세훈은 심드렁하게 종인이 일하는 카페 입구에 시선을 둔 채 담배를 몇 번 ...
그렉과 헤어졌다. 결국 우리는 미국과 한국이라는 거리를 극복하지 못했다. 정확히 말하면 시차라고 해야 할까. 종인은 이런 구린 기분으로 수업에 집중할 수 없었다. 세훈이 핑계대지 말라고 말해놓고 신난 얼굴로 종인에게 팔짱을 끼며 손가락을 꼽았다. 일 번, 피시방. 이 번, 내 집. 삼 번, 니네 집. 사 번, 롯데월드. 오 번, 니가 가고 싶은 데. 종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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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막혔다. 한 문장도 제대로 써지지 않았다. 달디 단 벚꽃 내음이 가득한 사랑을 누구보다 예쁘게 그려낸다던 로맨스 소설의 대가는 없었다. 없어졌다. 더는 쓰지 못했으니까. 그래. 슬럼프였다. 더는 펜을 잡을 수 없을까. 그럴 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이나 들었다. 찬열은 날 때부터 세상이 예뻐 보였다. 이목구비가 뚜렷하니 잘 생기고 잘 웃는 남자아이를 싫...
*첼로 선율과 함께 들어주시면 좋습니다. *자작곡 Tua는 Arvo Part - Fratres(https://youtu.be/EBUzgN2mcSc)를 참고했습니다. 연주가 끝났다. 사방에서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다. 주위의 모든 이들이 일어나 그를 외치고 있었다. 종인은 홀로 다른 세상에 있는 듯 꽂힌 나무같이 서 있는 사람들 사이로 무심히 인사하고 들어...
*얘는 부끄러워서 진짜 부지불식간에 글삭 예정이에요 ㅠㅅㅠ "하…." 도경수는 지금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돌아보고 있었다. 김종인이 몰래 마르는 중인 초콜렛에 지문 자국을 내다가 화들짝 놀랄 때부터? 중탕한다고 냄비를 태울 때부터? 몰래 먹다가 얼굴에 검은 자국을 낼 때부터? 짤주머니에 조금 남은 초콜렛을 입에 넣고 쪽쪽 빨 때부터? 아니면 남들 모르게 ...
종인은 지금이 살던 중 가장 최악의 순간이라 단언할 수 있었다. 뺀질거리는 얼굴을 더 보기 싫어 매니저인 종혁에게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내는 것에 집중했다. 종혁은 답장은커녕 무수히 쌓이는 메시지를 읽지도 않았지만, 종인의 손가락은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계속 씹히는 메시지가 기분 좋은 것은 아니라서 슬슬 화가 나는 참이었다. “아이고, 오래 기다렸죠? 미...
찬열은 대학생활이라고 하면 행복하고 신기만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고삼, 그 재미없는 시절엔 저와 같은 처지가 아닌 모든 것들이 다 부러워 그런 생각을 했으리라. 하지만 막상 마주한 대학생활은 그저 피곤하고 고단한 생활일 뿐이었다. 과제나 시험공부는 물론이고 선배들이나 동기들을 대하는 것도 전부 피곤했다. 꾸역꾸역 한 학기를 보내며 적응할 법 하니 방학이었...
찬열은 왕의 아들이었다. 첫째 아들도 아니고 서자인 찬열은 세습 순위에 겨우 이름을 붙이는 정도에 불과했다. 총명하였고 무에도 능하였으나 그건 세자도 마찬가지였다. 세자는 또한 백성을 위할 줄 알았다. 찬열은 제 자신이 행복한 것이 그만인 사람이었고 때문에 첫째 형님인 진열이 세자인 것이 불만스럽지도 않았다. 찬열에게 기대를 품었던 대신들은 찬열의 한량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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