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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표의 수학시간은 너무 자주 돌아온다. 다른 시간들도 잘 이해하기 어렵고 자주 돌아오지만 수학시간 전의 시간이 끝날 때마다, 교과서를 챙겨놓고 수학 교과서를 꺼내며 아 또 수학시간이야, 생각하게 되는 이유는 뭘까? ‘이 모든 걸 꼭 배워야만 한다’고 하는데, 여기에 세상의 많은 답들이 있다는데 아직 문제의 답 말고 세상의 답을 수빈은 한 번도 알아채지 못...
로맨스가 필요한 3월이었다. 날은 점점 따뜻해졌고, 목련꽃이 피었고, 친구들은 모두 학교에 갔고, 범규는 혼자 남았다. 그래, 로맨스가 아니어도 상관없었다. 중요한 건 군대에서 막 제대한 스물둘 최범규가 외로움에 사무쳐 시들시들해졌다는 것이다. 가슴 찌릿한 무언가가 필요했다. 새 친구든, 새로운 곳이든, 새로운 일이든. 애초에 공부에 뜻이 없었던 범규는 반...
온기와 냉기가 울렁거려 미묘한 온도를 만들어 내는 여름, 살짝 스치는 바람에도 몸이 움츠러드는 여름, 흘러가는 빗물에 멍하니 초점을 맞추고 있으면 정신이 혼미해지는 여름. 그저 더위에 온정신을 빼앗겼던 지난날과는 다르게, 현재는 많은 수식어가 여름 앞에 붙어 있다. 봄과 여름이 섞여 춥지만 따뜻했던 계절이 있었다. 흔히 늦봄과 초여름이라고도 부른다. 갈피를...
어느 화창한 봄날. 거리마다 아름답게 수놓인 꽃잎들이 바람을 타고 흩날린다. 꽃샘추위니 뭐니 해도 사람들은 잘만 돌아다녔다. 개나리같이 샛노란 옷을 입은 여자아이는 신이 나서 빙글빙글 돌았다. 연인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손을 잡고 길거리를 거녔다. 곧 있으면 꽃이 질 것이라는 소식 때문이었다. 하늘은 연하늘색 빛이었다. 꽃은 연분홍색이었다. 잎사귀는 연두색...
Sparks Fly - Taylor Swift 怪盗 - back number Thinkin' about you - 세븐틴 최수빈 최범규 (경) 강선자 칠순 잔치 (축), (祝) 김서연 돌 잔치, (축) 최명남 천년만년 산악회장 취임 (하) 등등. 태현은 화장실에 가지런히 정리된 타올을 빤히 쳐다봤다. 솔직히 말하자면 강선자, 김서연, 최명남... 셋 다 누...
내 나이 서른 넷, 문득 즐거운 일만 생각하기엔 너무 현실을 사는 게 아닌가 싶었다.
<원래 두 편으로 나누려고 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분량이 없어 그냥 합치게 됐습니다. 그리고 별 거 아니지만 화이트모드로 봐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 나 최범규는 엑스트라다. 그냥저냥 배경으로 채워주기 위한 도구로밖엔 남지 않는 그런 거 그게 바로 나였다. 이 세상은 뭔가 이상하다 놀라울 정도로 조용하니까 엑스트라인 나도 나름 친구가 있었...
"수빈 씨, 회의 끝났으면 점심이나 먹으러 갑시다." "아, 네." 팀장실에서 터덜터덜 걸어 나오는 수빈의 품에는 색색의 일러스트가 그려진 2절지 다발이 안겨있었다. 수빈의 점심 메이트이자 옆자리인 연준이 다가와 품 안을 힐끔거린다. 그러더니 캐릭터 위주의 그림을 보고는 아이고, 탄식하며 말했다. "팀장님 이런 스타일 별로 안 좋아하시는데. 표지 일러도 맨...
각자 음식이 담긴 접시를 앞에 두고 아무런 말 한 마디가 없다. 그렇다고 말 한 마디 못할 만큼 음식이 맛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언젠가부터는 이 적막 자체가 어색하지도 않았다. 누구도 약속한 적 없는 묵언수행 중 연준이 갑갑한 표정으로 핸드폰을 집어들었다. 그러고는 자판을 두들기며 앞에 앉은 범규에게는 보여준 지 오래된 미소를 저도 모르게 짓고 말았다. 범...
형. 그렇게 부르자 연준이 뒤를 돌았다. 수빈에게는 일상인 거실을 배경으로 선 연준은 이질적이었다. 그의 두 동생이 살고 있는 집이었으나 정작 본인의 방은 없었다. 어쩌면 수빈과 범규가 이사를 한 뒤 처음 와보는 것일지도 몰랐다. 개중 조금 더 살가운 막내 동생이 주소와 비밀번호를 알려주었으나 정말로 오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큰동생이, 그러니까 집...
동네는 한적하니 좋았다. 한평생 집 꾸미는 데 미쳐서 열정적으로 꾸며둔 집을 오늘날 인스타감성에 미친 한국인들이 포토스팟으로 찾는 관광자원으로 남긴 모네가 생각날 정도였다. 이 동네 역시 집값에 미쳐 외관을 살기 좋아 보이게 꾸며두는 데 관리비 좀 들일 것 같았다. 수빈은 짐짓 제 옆에서 의젓하게 앉아 있는 사모예드 사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사무, 새 ...
요하네스 케플러가 사백 년도 더 전에 발견한 행성 운동의 법칙대로 행성은 오늘도 움직이고 있다. 모든 행성의 공전은 원이 아닌 타원형 궤도를 그리며, 태양에서 가까울 때는 빠르게, 멀 때는 느리게 움직인다. 가장 가까운 근일점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속도로. 가장 먼 원일점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원일점 체류 수빈은 ‘그 장면을 평생 잊지 못할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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