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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자전거 좀 맡아줄 수 있어? 너가 편하게 타고 다녀도 괜찮아. 자전거는 미국에 가면 별로 쓸 일이 없다더라고." 태웅이 평소와 같은 얼굴로 대협에게 자신의 자전거를 내밀었다. 대학 시절 내내 타고다니는 하얀색 파나소닉 자전거였다. 물건을 맡아준다는거는 언제 돌아올지 아는 상황에서나 하는 말이잖아 태웅아. 꼭 다음 달이면 돌아올 사람처럼 평이한 ...
타임라인 산왕전 이후,, 고증이 완벽하지 않습니다 급하게 쓴 글이라 퇴고 전.. 오타가 있다면 나중에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자전거를 타다가 순간이동할 것이라고 생각한 적 있습니까? 일어날 수 있으니 각오하라. 애초에 생각해 본 사람도 몇 명 없겠지만은. - 자전거를 타면서 조는 게 가능하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서태웅은 그게 잘만 되었다. 졸다가 겨우...
"자전거? 고3이나 되서 갖고 싶은 생일선물이 자전거야?" "하하- 네. 자전거가 갖고 싶어요" "그럼 갖고 싶은거 골라서 알려주렴, 엄마가 집으로 보내줄께" "감사해요" 윤대협의 고2 겨울방학은 특별했다. 사실 제 스스로 달라질 건 없었는데, 예상치 못했던 녀석이 가슴으로 찾아온 것은 변수였다- 도내 예선 이 후 북산고교 1학년 서태웅과의 1on1이 이렇...
언제부터였을까. 서태웅과 윤대협은 가끔 일대일을 하다가도 해가 저무는 동안은 수평선만 바라보고 있을 때가 있었다. 천천히 가라앉는 태양과 함께 보라색으로 물드는 하늘이 왜그렇게 예쁜지 태웅은 한참동안 고개를 올려 바로 위 하늘을 바라보며 서있곤 했다. "오늘은 좀 춥네... 서태웅, 너 땀 식으면 감기 걸린다." 대협은 수건을 태웅의 목에 걸쳐준 뒤 어느새...
아아~ 내 사랑은 남풍을 타고 달려요~♬ ‘아…. 워크맨 바뀌었다.’ 다급하게 자전거 브레이크를 잡고 워크맨을 확인한다. 프린스가 아니라 마츠다 세이코다. 깨달았을 때는 건널목을 건넜고, 바뀐 워크맨은 누나가 들고 나갔을 테니 집으로 돌아가도 소용 없다. 루카와는 포기하고 다시 자전거 페달을 밟는다. 집 근처 공원에는 농구대가 없다. 농구대가 있는 공원까지...
구단 홍보를 겸한 팬사인회는 연례행사다. 프로 선수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 루카와는 건네지는 선물을 받고, 사진을 찍고, 묵묵히 사인을 한다. 테이블보다 조금 큰 키, 11 RUKAWA 마킹이 붙은 레플리카 유니폼을 내미는 눈매가 낯익었다. 그리고 그 입에서 나오는 이름은 더 낯익었다. “센도요” 매직을 쥔 손이 가늘게 떨린다. 침착하게 사인을 마치고 유...
우천시워터파크 님, 북마녀 님
230304 센루 전력 - 주제: 10년 전 10년 후 TO. 서태웅 안녕, 태웅아. 음... 서태웅? 태웅아, 가 조금 더 좋을 것 같네. 오늘은... 조금 웃기지만 10년 후의 너한테 편지를 써보고 싶어져서 이렇게 편지지를 꺼냈어. 나 편지같은 것도 잘 안 쓰는데… 하긴, 너한텐 평소에 안 하는 짓만 진짜 골라서 하는 것 같다. 우리 학교 후배도 나랑 ...
나는 미국에 갈거야 아.. 너는? 답을 할 수 없었다. 이미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나는 여기 있을 거야. 태웅아. 나도 계속 농구를 할거야 어 그런데 낚시 못하는 동네에선 싫어 미국에도 물고기 있어 하- 실소가 나왔다. 쟤는 어쩌면 저렇게도 농구 외의 것들에 대해선 백지같은 모습일까. 아니면 사실은 다 알고 있으면서 저러는건 아닐까. 아무것도 모르는 얼굴...
- 암 그래야지 슈퍼루키 절대 질 수 없다는 저 눈빛. 어떻게든 이기고 말겠다는 저 투지. 무서울 정도로 자극적이고 온 몸을 짜릿하게 만드는 이상한 무기를 가진 저 녀석, 서태웅- 난 지금 자꾸 웃음이 난다. - 이봐 너. 왜 자꾸 웃는거야? - 응? 아니, 재밌어서 - 뭐가 그렇게 재밌지? 내가 널 못 이길 것 같아?? - 아마도? 앗. 열받았다. 눈에서...
"뭐가 그렇게 심통이 나 있는 거야?" 루카와는 쌕쌕거리며 분한 숨을 쉬고 있었다. 해가 저물고 초저녁의 허무한 냄새를 실은 바람이 센도를 스쳐 지나갔다. 루카와의 땀에 젖은 앞머리는 동그란 이마에 딱 달라붙어 불어오는 바람에도 움직이지 않았다. 게임은 게임일 뿐인데 이 녀석은 매번 진심이라니까. 센도도 루카와도 오늘은 평소보다 땀을 많이 흘리며 서로를 상...
아앗 늦었다!! 처음으로 능남 운동부 합동 MT인데 늦다니, 얼른 가야지!! 여름 방학 특별 지원으로 능남고교 운동부가 모두 모여 MT를 가게 됐다. 내가 속한 농구부를 비롯해 검도부, 씨름부, 축구부, 야구부, 수영부 총 6개의 운동부가 모이는거라 아마 신경전도 상당할텐데 솔직히 좀.. 쫄렸다. 그래도! 우리 농구부엔 덕규 선배와 대협 선배가 있으니까 괜...
처음 북산고 1학년들이 농구부에 쳐들어온 불량배들을 박살을 내 놨다는 소문이 퍼졌을 때만 해도, 그 녀석이 아닌 강백호의 짓이겠거니 넘겼다. 주말 시내 오락실에서 재미삼아 해 본 펀치기계의 신기록을 자신이 아닌 서태웅이 갱신했을 때도, 농구부니 힘이 좋은건 당연하고 나는 오늘은 좀 빗맞아서 그런가보다 생각했다. 그렇게 몇 번의 시그널을 우연으로 치부하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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