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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카 님, UPGRADE 님
제노는 습관적으로 접속한 페이스북에서 스크롤을 몇 번 내리다가 신경질적으로 폰을 껐다. [꿈동산고등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재민의 이름이 올라왔다. 중학교 시절의 아픔일랑 애진작 극복한 재민이 원래 제 성격대로 방글방글 웃으며 치대는 걸 이제는 전교생이 다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대전드 페이지에는 매일 누가 꿈동산에 두 개의 태양...
그대, 겨울이야. 언젠가부터 처용은 겨울이 오면 고타야를 찾았다. 거즌 일 년을 소식 한번 없이 흘려보내다가도 겨울 즈음이면 꼭 다시 찾아와 머무르곤 했다.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는 찰나의 가을을 다 지나 슬슬 추워지는가 싶으면 어김없이 처용이 나타났다. 이번에도 그랬다. 내내 잘 지냈냐는 의례적인 말 한마디도 없이 그저 당연하게 집 안으로 들어온 처용은 너...
뱀으로 위장한 어떠한 것이 물었다. 시간은 모두에게 공평한가. 형체도 없는 것이 그의 눈을 가리고 목을 옥죄었다. 무엇이 죄인지, 무엇이 현실인지 분간이 가지 않았다.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며 자신을 집어삼키려는 그 검은 뱀의 아가리에 들어가지 않길 바라며, 붉은 머리의 아네게스는 고개를 저었다. 새벽, 신 에오스의 것이자 에오스의 상징, 또는 신 그 자체인...
시에리는 먼 데서 다가오는 함선 열 척을 바라보고 있었다. 수평선으로부터... 노략질을 하고 오는지도 몰랐고, 아니면 거짓 필체로 쓴 서신의 소임을 다 하러 오는지도 몰랐다. 시에리 가든은 표정들이 굳은 포병을 준비했으나 그들에게 육포를 나누어 주고 나서는 아무런 명령도 내리지 않았다. 최종적인 판단은 어쨌든간 이쪽 일임이었기에. 사실은, 용이 조용했기 때...
지구는 요즘 꿈에 자꾸 세진이 등장했다. 오늘도 어김없이 새벽에 일어나 옷을 갈아입고 한빛공원에 갔다. 맥주 2캔을 사서 한 캔은 따서 옆에 두고, 한 캔을 마시고 있었다. "선생님!" 갑자기 뒤에서 7년 동안 듣지 못했던 목소리가 들렸다. 지구는 고개를 돌리지 못하고 맥주를 마시던 손을 그대로 멈추었다. "쌤...?" 세진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지구의 옆...
괴물들은 어금니로 가온을 이리저리 뜯어보기도 하고, 가온의 여기저기에 손가락을 넣어보기도 했으나, 가온은 목이 쉬어서 반응을 보이지 못했다. 이 순간, 바로 지금, 아루비한이어도 좋고, 당신 세계여도 좋고, 어딘가에서 한 사람이 미술관을 방문해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미술 작품은 멀리서 보는 거야. 그래야 거친 붓 터치도, 조그만 흠도 보이지 않아서 완벽...
리뉴 님, 엑스트라A 님 포스타입
왕궁 시절의 화려함도 없고, 부유한 냄새도 나지 않는 이번 노래는 한 시대 전의 청소년 드라마 삽입곡으로 쓰일 법한 따뜻한 곡조가 특징이었다. 과거로 회귀한 음악을 만들어온 키리에가 이번에도 과거를 현대로 불러온 것이다. 피아노 연주를 앞세운 단조로운 가락이었지만, 차분한 느낌이 사라진 현대 로데오의 가요곡과 비교하면 참신했다. 그래서 크리스도 나중에는 좋...
귀를 막은 사람처럼 내면의 괴물들이 내는 잡음을 들으며, 레스토랑 개인실에서 샐러드를 먹는 가온 맞은편에는 이반이 앉아 있었다. 이반은 오늘 있었던 회의 내용을 다 들려주고 나서도, 아무 말을 던지며, 개인실이 고요해지지 않도록 했다. 하지만 아무 말조차 할 게 없어지자, 그제야 이반이 가온을 불렀다. 가온은 평평한 접시에 남은 양상추를 포크로 찍었다. "...
흐릿한 조명에 비친 가온은 단순한 검은색 옷에 금팔찌와 귀걸이를 하고 있었다. 어제 발매한 음반 수록곡 <잠들지 않는 눈동자>를 진행자가 소개할 때, 가온은 시린 손을 데우는 사람처럼 모아쥔 양손에 대고 헛기침을 하며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가온은 <밤눈> 때만큼 노래하지 못하는 자신을 용서할 수 없었다. 한을 품은 가온은 스탠드 마이크...
꾹 민 밤이 함께 해서 비로소 완전한 가족!이에요 노래를 추천해준 친구 만월 고마워 어울려서 눈물지었어요.. ㅜㅜ 아름다운 국민..
한참 가온이 거울을 보고 있는데, 뒤에서 양학이 아! 하고 목청을 높였다. 양학은 간식을 먹다가, 실수로 입술을 깨물었다. 아, 아, 하며 앓는 소리를 내는 양학을 사람들이 딱하게 쳐다보았다. 양학의 입술이 찢어져서 핏방울이 맺혀있었다. 선홍색으로 물든 입술에 시선을 빼앗긴 가온도 양학을 빤히 바라보았다. 이후, 정신을 차린 가온은 키리에의 무대를 염탐하려...
2010년 5월 작성. (웹박수 로그) 수업을 마치는 종이 울린 지도 한참이라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미 하교를 마친 시각이었다. 운동장을 써야하는 운동부원 몇 명 정도나 학교에 남아있을까, 석양이 교탁 위까지 스민 교실 안에는 아무도 남아있지 않을 터였다. 분명히 그래야 하는데. 사람이 있었다. 평소라면 자신의 반도 아닌 다른 반의 교실 문이 열려있는 것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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