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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석은 윤범을 싫어하지 않는다. 낯을 가리면서도 먼저 말을 걸면 허허실실 웃는 낯이, 가끔 먼저 말을 걸어보려 주변을 맴도는 행동이 귀엽다고 생각할 때도 있었다. 문제는 그저 사람과 사람, 관계 속에서 나오는 불편함일 뿐이다. 민재를 좋아하는 광석과, 민재와 사귀었었던 윤범. 붙임성 좋은 광석도, 그런 윤범을 편하게 생각할 수는 없었다. 윤범은 이따금씩 게...
민재는 어쩌면, 광석이 고백하기 전부터 알고 있었던 걸지도 몰랐다. 민재가 광석의 재활 운동을 도와주기 전, 광석이 민재의 과거 배틀 영상을 보기 전, 전 애인에게 여전히 다정한 민재의 모습을 목격하기 전. 아니, 어쩌면 그보다도 훨씬 전부터. 물건을 옮길 때만 움직이던 작은 몸이, 마음에 드는 춤과 그림을 볼 때만 번뜩이던 눈망울이 점점 민재의 뒤를 따르...
광석은 오늘도 이른 아침에 눈을 떴다. 간단히 세안을 마치고 난 후에는 누군가가 다녀간 빈 방을 청소하고, 작은 마당에 나와서는 쭉 기지개를 켜며 아픈 발목을 두어 번 돌린다. 잦은 배틀 참가로 인해 생긴 발목 인대 파열. 광석은 치료비가 필요했다. 그게 이곳 전곡항에 온 이유였다. 서울에서 전시회를 열 돈을 모으기 위해 배틀이란 배틀은 모두 섭렵했던 광석...
다시 느끼지 못할 모든 행복의 순간에 그대가 있어서 - 해성아, 형 졸업해도 연락 할 거지? 경남의 물음에 당연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인 해성이었다. 안경 속 해성의 맑은 눈동자에는 미소 지은 경남이 가득 들어찼다. 별 생각 없이 맞잡은 두 손은 어느새 서로에게 익숙해졌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 " 안녕? 1학년이에요? " 해성의 입학식 날. 익숙하지 않은...
쿠댠 님, 쥬나 님
거친 숨을 몰아쉬며 겨우 땅에 발을 딛는다. 횡량해진 지구 반대편에는 얼어붙은 것들만이 땅을 메우고 있었다. 분명 방금 전 까지만 해도 너무나 더웠던 공기가 급격하게 차가워지며 숨이 얼어 서리로 변한다. 흠칫 놀라 발을 뒤로 빼자 그 소리에 걸음을 멈추는 네가 내 눈에 밟힌다. 그렇게 지금 난 세상에 경계에 서 있다. 들어가면 급격한 온도 차로 바로 얼어버...
자정을 넘긴 시각, 방 안의 침대는 들썩이기 바쁜 와중에 굳이 특별한 점을 찾으라면 영돈의 밑에서 입술을 꽉 깨물던 우태가 영돈의 한 마디로 팔뚝에 이빨을 박아 넣었다는 것이다. “우태야 빨아도 돼.” “…네.” 날카로운 송곳니가 영돈의 팔뚝에 박히고 이제 제법 참을만한 고통에 몸만 움찔거리고 고개를 내려 조용히 흡혈하고 있는 우태를 바라봤다. 피를 마실...
보내지 못한 편지의 제목이 사랑인 걸 수신자는 알았을까. - 태현아, 넌 사랑이 뭐라고 생각하냐? 갑작스러운 영재의 질문은 태현에게 순간의 깊은 생각을 끌어냈다. 글쎄요, 잘 모르겠는데. 대충 얼버무린 대답은 영재의 얼굴에 형식적인 옅은 미소를 띄웠다. " 너도 그렇지? 나도 그래, 뭐가 이렇게 어려운지 모르겠다. " " ... 형 연애해요? " 짧은 망설...
김태현은 김인규를 항상 흐트리고 싶어 했다. 그 예쁜 얼굴을 망가뜨려서 처참하게 무너지는 꼴을 보고 싶었다. 김태현은 피지컬, 얼굴, 재력, 그리고 공부 머리까지 다 갖췄기에 한 번 꽂히면 절대 놔주지 않는 성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는 한 번도 사람을 믿어본 적 없는, 정을 준 적 없는 인간이었다. 그래서 사람을 장난감 취급하는 게 일상이었다. 부...
그 여름 날의 눈송이는 센티넬 김태현 X 가이드 신승훈 w.천원 가운을 입은 직원의 뒤를 따라 끝도 없는 복도를 걸었다. 무엇을 그리 꽁꽁 숨겨 놓은 건지, 마치 미로와도 같은 길은 가도 가도 종착지가 보이지 않았다. 지루함마저 몰려오는 탓에 하품을 하던 승훈은 멈춰선 직원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툭 부딪혔다. “아, 죄송합니다.” “여깁니다. 지금부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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