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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뉴 님, 엑스트라A 님 포스타입
여각을 가도 제대로 대접을 안 해준다, 입은 은혜, 버는 재물에 비해 남교성에 내는 세가 너무 적다, 명현량이 선과 말을 섞지 못하게 훼방한다, 매번 내용이 조금씩 달라졌을 뿐 량이 다녀가고 나면 심심치 않게 있었던 아들과의 실랑이였지만, 오늘은 낯이 평소보다 절박했다. 설요진은 무심히 답했다. “부르실 때 나서라고 우리 설요가에게 남교성이 주어진 게다.”...
천성의 손가락 끝에서 타오른 화염이 허공을 가로질러 동굴 벽에 커다랗게 그려놓은 표적을 때렸다. 자욱한 돌먼지 속에서 천둥 같은 소리가 동굴 안으로 퍼져나갔다. 먼지가 가라앉고 나자 그려놓았던 표적은 보이지 않고 검게 그을려 터진 자리만 보였다. 신이 올라 천성의 목소리가 들떴다. “봤어, 지금? 한 거 봤냐고!” 화염으로 표적을 정확히 맞힌 일이 처음이라...
경의는 몸을 일으켜 앉았다. “들어와요.” 혁이 얼굴부터 빼꼼 내민 후에 쭈뼛거리고 들어왔다. “초가 아직 켜져 있길래…….” 경의가 흐트러진 머리 타래를 한쪽으로 단정히 넘기고서 물었다. “무슨 일이에요?” “드릴 게 있어서요.” 경의가 답을 재촉하며 고개를 비틀자 혁이 앞으로 가까이 걸어와서 손에 무언가를 쥐여주었다. 그리 묵직하지 않은 무게가 손바닥에...
량은 당황했다. “조금 갑작스럽습니다.” “굳이 염탐하려고 살펴본 건 아니지만, 일은 대부분은 누이가 하는 맡아 하는 거 같던데요. 공은 간단한 정리만 하고 먼저 날 따라와도 큰 문제 없을 것 같은데 너무 무리한 요구인가요?” “맞게 보셨습니다만 열흘은 간단하게 정리하기에도 촉박한 감이 있어서, 며칠만 더 주십시오. 먼저 가 계시면 며칠 후에 건너가겠습니다...
다음날 강윤혁은 일찍 깨어 열에게 필요한 것을 더 상세히 요청하고 정오 즈음에 출항했다. 바다에 어둠이 내린 뒤에도 남교성은 멀리 밝은 점 하나로 보였고, 혁은 늦은 밤이 되어서야 포구에 배를 대었다. 경의가 잠들지 않고 깨어 있어서 시간이 더 늦기 전에 곧장 찾아가 향도성과 사천부의 일을 보고했고, 경의의 낯빛은 예상대로 좋지 않았다. 경의는 고개 숙인 ...
“주공께 들었어. 여각 넘기기로 했다며. 왜 그런 걸 너 혼자 결정해?” “너?” “오라비 아니라며?” “그럼 서령공이라고 똑바로 불러.” 선은 한 번 헛웃음을 뱉고 나서 고분고분 따라주었다. “왜 멋대로 결정하신 겁니까, 서령공?” “여각이나 상단이나 감시 피해서 군비 대는 수단이었던 거지, 숨을 필요 없어지면 계속 끌어안고 있을 이유도 없어. 애들한테도...
휴르르 님, 요정 님
“이미 답을 내리시지 않았습니까.” 경의의 시선이 다시 량에게로 돌아왔다. “공이 지지해주었으면 좋겠어요.” “드린 가산이 적지 않게 보탬이 될 것입니다.” “재물 얘기를 하는 게 아닙니다.” 량은 답을 회피해 물었다. “학사는 어떤 의견을 드렸습니까.” “이지로 열린 길은 외면해선 안 된다더군요. 송운우와 서오는 배울 점이 많은 참된 학자들입니다. 저들은...
“학사와 학생이 동행해도 괜찮습니까?” 학사와 학생 얘기까지 나오니 더 불안했으나 이미 답을 했으므로 도리가 없었다. “그 또한 괜찮습니다.” 경의는 병사들에게 책이 든 궤를 운반할 준비를 시키고서 송운우와 서오를 불렀고, 그들이 오기 전 홍유가 량을 주의시켰다. “이지도 학사는 금상께서도 공대하시니 세심히 예를 갖추십시오.” 량은 짤막히 답했다. “유념하...
량이 그제야 선을 보았다. “무사해?” “위청궁 병사만 오십에 원래 흑익 선원이었던 자들도 삼십 가까이 갔다고 들었는데 돌아온 사람이 얼마 안 돼. 그마저도 준이 오라버니만 빼고 상태가 안 좋대. 주공이 돌림병이 의심스럽다고 배에서 내리지 못 하게 하셨어. 다들 배 안에 그대로 있을 거야.” “흑익은?” “이 상황에 흑익을 찾았겠어?” 어처구니없다는 듯 흘...
연양각의 입구가 오전부터 소란스러웠다. 시끄러운 소리가 안쪽에서부터 떠밀려 나왔다. 소란의 원인인 한 사내가 입구 밖으로 굴러나와 모습을 보였다. 깡마른 사내는 자신을 끌어낸 문지기의 억센 발목을 붙잡고 매달렸다. “제발! 제발 한 줌이라도, 아니, 한 꼬집이라도 주시오! 값은 몸으로라도 어떻게든 때우리다!” “꺼져, 이 미친놈아! 네놈 몸뚱이 거저 준대도...
이 미친 종잇장은 무엇인가. 서오는 정신을 차리고 한 글자씩 손가락으로 짚으며 침착하게 읽어내려갔다. ‘……상존이 그를 지의금이라 부름은 곧 지음 받은 뜻을 헤아린다는 의미이다. 지의금은 천손의 영생마저도 베어내는 쇠붙이로 지상에 존재하는 지의금은 오직 염멸의 검신 뿐이다. 지상의 무엇으로도 지의금을 깨트릴 수 없으나 흑예석(黑霓石)*으로 녹여 형상을 바꿀...
바다에서 불어오는 더운 바람이 하루가 다르게 두터워졌다. 수평선을 넘은 태양 빛은 새벽의 냉기를 금세 거두었고, 한낮이 되기 전부터 군막이 늘어선 백사장 위로 아지랑이가 피어올랐다. 점심밥을 짓는 냄새가 진영 안팎에 퍼질 무렵 송운우의 군막 앞이 뒤숭숭했다. 서오가 진영 여기저기를 뛰어다녔고, 경의가 불려왔다. 웅성거리던 병사들이 급히 발걸음한 경의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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