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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신체훼손, 학교폭력 묘사, 욕설 수칙 괴담보다는 일반적인 소설에 가까운 부분이 있습니다. 이 점 열람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안녕, 네가 지금 이걸 보고 있다는 건 드디어
동혁아.네가 없는 여긴 채워져 있지만 텅 비어있어. 물건은 제 기능을 하지만 쓰임을 잃어버렸고, 공기가 가득 찬 듯 비어있고, 내가 살아있는 듯 죽어있어. 모든 게 난잡하게 정렬되어있고 까만빛이 내리쬐고 추운 공기가 몸을 덥혀. 동혁아. 네가 없는 이곳은 발을 딛고 있지만 나를 집어 삼키고 있고, 초침은 쉼 없이 움직이지만 내 시간은 멈춰있어. 동혁아. 동...
첫 번째 장 │ 10월 19일 │기사 · 기사사진 · 글연성 . . “……기사 읽었어?” “네.” “끝까지 읽은 거 맞지?” “네..” “내가 일단 연락은 했어.” “누구랑요?” “A씨랑.” 일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꽤 오래 전부터 크고 작게 빈번히 있어온 일이라 방치한 게 문제라면 문제였다. 사실 후루야에 대한 찌라시가 한 달에 몇 번씩 기사거리로 ...
또 이렇게, 이기적이게도 도망쳤다가 다시 되돌아오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도망치려고 해도 나 스스로가, 사물 뒤에 가려지긴 했으나 나를 아는 사람들이, 내가 아는 모든 사물이 나를 붙잡고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 말한다.지겹다. 지루한 이야기다.그리고 반복적이고 같은 이야기에도 나는 여러 번 흔들려 다시 돌아온다.가끔은 도망치는 일에 거의 성공할 때도 있다.자신...
낯을 가리는 아이를 어떻게 대하면 좋을지 잘 아는 것은, 상냥한 사람, 혹은 세심한 사람, 낯을 가리는 주변인을 둔 사람.. 여러 종류의 사람이 있을테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낯을 가리는 사람이 가장 잘 안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본인 자신이 낯을 가리고, 그렇기에 어떻게 대하면 좋을지 알고 있을테니까. 아닌 사례가 많을 수도 있지만, 적어도 아키히데는 그...
1. “미쳤어?” 아빠가 미쳤다. 드디어 단단히 미친 것 같다. 엄마가 쓰러졌던 현관에 선 아빠와 세 여자를 보니 어이가 없었다. 엄마가 돌아가신 지 얼마나 지났다고, 새로운
*특기 없이 혼혈, 영물만 존재하는 평범한 세계관입니다. [열일곱] "야야, 어떡해…." 나가는 땀이 차오르는 손바닥을 몇 번이고 바지에 문질렀다. 그는 교무실 문손잡이를 몇 번이고 잡았다가, 긴장이 되는 듯 후읍 깊게 심호흡을 하고 손을 떼었다. 도저히 교무실 안으로 들어갈 용기가 나지 않았다. 나가가 재킷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매점에서 방금 구매한 후...
石神 생각이 많아졌다. 늦은 퇴근. 발걸음을 옮겼다. 지친다. 발걸음을 평소보다 조금 느릿하게 옮긴다. 터벅, 터벅. 유도장 문을 잠구고, 학생들 명부를 정리하고. 수학 쪽지시험에 출제할 문제들을 문서로 옮겨 두고. 정신이 없는 하루였다. 모든 것은 꽤 잘 흘러가고 있었다. 야스코 씨에게는 형사들이 한번 더 찾아왔다. 사건 당일 어떤 일을 하고 있었는지 물...
나는 허수아비 2차창작 김선규×고태양 김선규는 고태양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태양: 그래서 김희호네 집에서 자고 내일 갈거야.) (선규: 김희호랑 둘만 있다고? 왜?) (태양: ?) (태양: 짹짹이가 내일 중요한 수업이라 못 뺀다고 했다니까.) ‘그럼 너도 보스 따라 집에 와야지 왜 거기서 자는데. 애인인 보스도 안 자는데.’ 나도 모르게 보낼 뻔한 메시...
오른손 엄지가 저릿해져 오다가 그대로 그 상태가 유지되며 익숙해진 지 2주쯤 되었는데 이번에는 같은 증상으로 왼손 약지가 말썽이다. 손가락 끝에서부터, 마취 주사를 놓고 마취가 덜 풀린 마냥, 무언가에 닿아 약간 눌리면 종이에 손가락을 베인 듯이, 통증이 일어난다. 흑백의 노이즈가 나타나는 모니터를 몇 번 가볍게 치면 괜찮아질 듯이 지지직거리다가 다시 노이...
20181019 나 역시 나의 불행을 전시하고 싶지 않다. 내 인생은 거짓된 행복으로 가득 차 있었고 자랑할 만한 일은 아니다. 나의 언어로 표현하기에 나는 지나치게 고통스럽다. 하지만 부족한 말로라도 표현하지 않는다면 구멍 없는 압력솥처럼 폭발해버릴 듯한 나의 머리 때문에, 나는 정수리에 하나의 분출구를, 머리카락에 가려 보이지도 않을 아주 작은 숨구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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