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날에도 집을 지키는 일, 절대 멈추는 법이 없었다, 목이 찢어져라 울어젖혔다...
어떤 울음/이도은 현관 앞에 서면 예전처럼 선뜻 문을 열지 못한다 뭔가 아주 중요한 일을 빠트린 사람처럼 후다닥 뒤돌아서서 모자를 찾는다. 모자도 그냥 쓰지 못하고 정수리에 손수건을 하나 얹어 쓴다 어제는 무심코 비도 오길래, 그냥 모자를 쓰지 않고 마당에 섰다, 비바람에 쓰러진 봉숭아, 맨드라미, 나팔꽃, 꽃대를 세워주려고 그랬다, 그때 내 머리를 아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