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한 컷씩 넘겨보는 카툰 포스트
직접 만든 영상을 올리는 동영상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더 정확한 검색결과를 얻어보세요.
앞으로 증상은 많아지고 배는 불러올 것이니 하루 빨리 가족들에게 사실을 알려야 했다. 당연한 일이고 예상했던 일이지만, 너무 걱정되고 떨리는 일인 건 변함이 없었다. 언니와 오빠에게 따로 먼저 알려야 하나 했다가 아마 정국이의 잘생긴 외상에 흠이 갈 게 뻔했기 때문에 그냥 엄마와 다같이 저녁을 대접하기로 했다. 약속을 잡는 일은 쉬웠다. 우리 가족들에게 식...
*
멱살을 짤짤 흔들어대는 손길에 당황한 정국은 뭐라 말도 하지 못하고 뛰어 들어간 현관문만 살필 뿐이었다. 차마 입 밖으로 도로 내뱉기도 버거운 육두문자들과 썅소리가 윤기의 입에서 연이어 터져 나왔다. 맞고 있지도 않는데 귓방망이가 얼얼할 지경이었다. "확실한 것도 아니잖아! 애 목 졸라 죽이겠다, 오빠!" 윤지의 걱정스러운 목소리에 그제야 주변의 손길이 윤...
깁스를 핑계 삼아 붙어 지낸 지도 벌써 한 달째였다. 교통 사고 때문에 떨어져 지낸 약 보름간의 시간을 보상 받고 있는 셈이었다. 이번에는 무려 엄마가 직접 '정국이 아플 텐데 옆에서 좀 돌봐 주고 그래, 친구 좋다는 게 뭐겠어' 라는 말을 해, 눈치 보지 않고 반찬을 들고 시간 날 때마다 보란 듯이 윗층에 들락날락할 수 있었다. 오빠한테도 몇 번 다녀 왔...
냉전은 이어졌다. 사실 냉전도 아니고 워크숍을 마치고도 집에 올 생각을 않는 전정국의 오랜 부재로 풀고 말고 할 것도 없어졌다. 잠수 이별 비슷한 걸 당하고 있는 중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정신은 단계별로 미치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모든 게 내 잘못 같아서 미안함에 밥도 잘 먹지 못했다. 사실 무언가에 대한 욕구가 일절 생기지 않아 로봇처럼 아르바이트나 간...
전정국의 질투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게 상대가 무엇이 되었든 민여주의 입에서 애정어린 칭찬이 나온다면 지나가는 강아지에게도 질투를 하는 게 전정국이었다. 그만 만져. 그만 안아줘. 그만 예뻐해. 오바 조금 보태서 꼬리라도 만들어 흔들 기세였다. 그래서 애초에 이성은 물론이고, 하다못해 식물을 향한 애정까지 철저하게 끊어내고 오로지 전정국만을 향해 내뿜...
⚠️빻아서 불편할 수 있는 내용이 있습니다. 민감하신 분은 권장X ⚠️
주말 아침 풍경은 익숙하면서도 낯설고, 편해 보이면서도 엄숙했다. 그 모든 이유는 하나, 어제 모든 일을 발각한 민윤기에게 있었다. 주말이면 꼭 정국이를 불러 아침을 먹이는 엄마ㅡ사실 평일에도 자주ㅡ는 식탁 앞에 있는 오랜만에 보는 아들, 우리 1등 사윗감 정국이, 귀한 막둥이에게 맛있는 밥을 해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마냥 행복한 듯 했다. 지금 이 아침 ...
속이 메슥거렸다. 헛구역질만 오천 번 하다가 속을 한번 게워낸 후로 구역질이 밀려들지는 않았지만, 속은 여전히 그대로였다. 나와 똑같은 표정을 짓고 있는 야간 타임 알바생의 옆으로 가 자리를 잡고 앉아 푸르른 하늘과 더 푸르른 바다를 바라봤다. "또 물었습니다, 선장님!" "아따, 오늘 날 잡았구만!" 개존잘 점장님은 악덕 사업주였다. 여태 같이 일을 하면...
잘도 집에 가기 싫다고 말할 때는 언제고, 차가 동네와 멀어지자 걱정이 된 모양인지 차고에 차가 없으면 언니가 눈치를 챌지도 모른다나, 뭐라나. 저번에는 잘 넘어갔는데 이번에 들키면 외출 금지 먹을 수도 있다. 입술은 터져서 잘도 짹짹거리는 모습이 귀여워 가만히 구경만 하다가 그냥 보내기 아쉬운 마음에 근처 드라이브 코스를 한 바퀴 돌았다. 차고에 차를 두...
배신을 한게 너는 지금 나쁘다고 생각하는거야? 그래, 분명 다른 아이들은 상처를 받고 실망했을거야. 근데 아까도 말했듯이 나는, 실망을 안했고. 상처도 받지 않았어. 나는 그렇다고 생각을 하니깐, 너가 밉다고 생각하지도 않아. 그래 지금은, 모두 너를 미워하고 싫어할거야. 근데, 그건 잠시야. 잠시동안 그 감정에 사로잡혀서 미워하는거 뿐이야. 그러니깐, 그...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
제외 키워드
띄어쓰기로 구분해서 여러 개의 키워드를 입력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