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 되니까 나 좀 웃기다. 이미 지나가버린 과거가 뭐라고 이렇게 붙잡고 있는건지.
타락. 내면의 나는 타락하고 있다,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어딘가로. 나조차도 짐작할 수 없었다, 내가 어쩌다가 이렇게 타락하게 되었는지. 내면에 존재하는 어두운 나는, 무너져내리는 나를 보고 비웃는다. 타락하지 않으려 발버둥 치는 내 모습이, 꽤나 웃긴가 보다. 하긴 제정신이 아닌 내 모습은, 그 누구보다 추했고 내가 봐도 한심했다. 이러한 나를 가만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