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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허락 받았슴) 햇살이 맑게 쏟아지는 5월의 아침이었다. 여느 때와 다름없는 집무실의 차분한 소음이 방 안에 있는 자들의 귀를 감쌌다. 정갈하고 일정하면서도 유려한 소리를 내며 부드럽게 이어지는 펜촉이 빠르게 넘겨지는 서류 사이에서 자취를 남겼다. 사각사각 귀를 자극하며 사람의 정신을 노곤하게 만드는 그 소리는 세르펜스의 손을 통해 자아내어지고 있었다....
"다! 그냥! 꺼져어어!!!!!" "..." 내 한이 서린 외침에 다들 그 자리에 꼼짝 얼어붙어서 어버버했다. 갑작스러운 급발진 탓인지 모두 당황하고 있었다. 나는 그냥 정도를 모르고 날뛰는 놈들 때문에 같이 상황에 어울리는 것에 싫증이 나버렸다. 그래서 x까라 하고, 보건실에 구비된 목발을 짚고 놈들을 지나쳐 보건실을 나가려고 했다. 근데 내가 지른 소리...
완결 후 롤이사를 상상하며 그렸습니다! 오랜만에 롤랑롤랑 친구들을 제대로 그릴 수 있어서 즐거운 작업이었습니다 :) 두장 중 한장은 소액 결제로 감상 가능합니다.
이디멜은 여행길에서 봉변을 당했다. 주변엔 도와줄 사람은 없었고, 얌전히만 있었다면 옷이며 말까지 빼앗기지는 않았을 테지만, 대체 어디서 나온 자신감인지 사내놈 둘이 수작을 걸어오자마자 입에서 쌍욕부터 나왔다. ‘무슨 범죄소설도 아니고.’ 앳된 여성이, 혼자 여행을 하는 것은 ‘나 잡아드쇼’라고 시위하는 것과 다름이 없었다. 오히려 지금까지 위험이 없었던 ...
'처음이 가장 중요해요.'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합니다. '석남항 수색시 주의사항', '아무도 믿지 말고, 아무도 의심하지 마.&
구청 다녀오는 길에 포장마차에 서서 어묵이랑 떡볶이 먹는 양교수, 김교수 김교수는 이 집 빨간어묵을, 양교수는 맵지 않은 떡볶이를 좋아하는 편 겨울이라 해가 일찍 지고 어묵 국물 한 국자씩 담아서 호로록 - 은숙은 빨간오뎅에 소주 세 병을 마셨다. 그날도 겨울이었고 몹시도 추웠다. 그래서 유독 유난하게 종훈이 보고 싶었다. 위로도 제대로 못하면서 착잡한 표...
알고 있다. 충분히 알고 있고,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그것이 분명 나의 잘못만은 아닐 터였다∙∙∙. 나는 그 간단한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여 지금껏 괴로웠다. 억지로 인내하고 견뎌왔으며 애써 현실을 외면하며 그것을 사랑이라고 믿어왔었다. 미련하게도. 사랑을 바랬으면서 정작 나는 나를 사랑하지 않았다. 사랑했다면 진즉에 깨달았을 것이다. 그런 건 사랑이 아...
양종훈 새우 까는 거 귀찮아해서 김은숙이 까줘야 가끔 먹는데 나중에 은숙이 아들 하고 밥 먹을 때 은숙이 오랜만에 만난 아들 새우 까주느라 밥 안먹으니까(아들은 엄마 먹으라고 했지만) 자기가 친구 아들 새우 까줌. 은숙이 큰애 : 깻잎 떼주면 호감이고 새우 까주면 사랑이라던데 종훈은 뭘 그렇게까지 해서 먹냐는 파라 은숙이 좀 먹으라고 하면 미적미적 먹는데 ...
한여름의 청춘만개론 "여름방학, 기대된다." “내일부터 여름 방학이네.”쨍하게 타오르는 더위, 시끄러운 매미 울음소리, 청명하기만 한 여름 하늘…….매 해 그렇다고는 해도 올해는 정말이지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로 덥네요. 매일 같이 학교에 오는 것 조차 고역입니다. 그래도 내일부터는 여름 방학이니까요! 여름 축제, 불꽃 놀이, 바다, 수영복, 기대되는 일만 ...
제 채널을 구독해주신 분들과 방문해 주시는 분들께 인사를 올립니다. 제가 글을 쓴지 한 6개월정도 되가는데요 제 글을 처음 접하께시는 분들이나 구독자분들께 앞으로의 상황을 잠시나마 알리고자 뒤늦게나 공지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제가 지금 진행하고 있는 작품들 중 1. The devil loves 이 에피는 중간부터 집착물로 변질된 이야기인데 (작가가 집착물을...
"내가 왜요?" 기다리겠다는 박실장 말 뒤에 짧은 정적, 그리고 정적을 깨며 홍과장이 뱉은 말에 박실장은 고개를 숙이고 마른침을 삼켰다. "실장님과 제 관계가 얼마나 최악이었는지는 잘 아시잖아요. 전 잠깐 상황을 잠재우는 계약 외에 실장님과 어떠한 관계 발전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단 말이에요. 그 반려라는 거, 기다린다고 안 되는 거면 어떻게 하실 건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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