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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장 동료 만나는 건 좀 그런가요? 의 뒷 이야기입니다. [시간 되면 직접 만나요] 재영의 메시지를 받은 순간 민균은 그대로 책상에 머리를 박았다. 아니 그러니까 왜 하필 오늘이냐고요.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머리만 대충 감고 나와서 제멋대로 헝클어진 머리에 수염도 까슬하게 나 있고 옷도 그냥 보이는 대로 집어서 완전 추레한 오늘. 잠시 떨리는 손가락으...
다소 묵직한 공기가 접견실 안에 내려앉았다. 상석을 두고 대치해서 앉은 두 인물 덕에 외려 상석에 앉은 이가 안절부절 못하며 둘의 눈치를 볼 정도였다. 견딜 수 없는 침묵에 결국 루크가 목을 가다듬었다. 항복의 표시였다. "꼭 그렇게 눈치를 줘야겠어? 오랜만에 만났잖아." "난 아무 말도 안했는데. 루크의 말에 대답한 건 의외로 조엘이었다. 손에서 담배를 ...
혀가 바짝 메마른 해면 조직처럼 수분을 원하고 있었다. 싸구려 포도주 한 부대가 감옥 한 켠에 놓여 있었으나, 성현제는 목구멍에 걸린 핏덩어리를 삼키며 물을 원하는 신체의 주장을 묵살했다. 그는 하루인지 영겁인지 알 수 없었던 기나긴 고문 동안 한유진을 생각했다. 등을 내리찍는 갈고리 달린 채찍이 살점을 짓이기고 근육을 파고드는 내내 정신을 놓았다가 겨우 ...
*http://posty.pe/2hlofi 의 속편입니다. 보고 오시는 걸 추천드려요. *플로이드의 약혼녀라는 설정 플로이드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부모가 건넨 사진을 들여다봤다. 사진 속에는 제 또래로 보이는 인간 여자아이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플로이드는 사진을 눈앞에 가까이 대고 지느러미가 달리지 않은 모습을 오막조막 뜯어봤다. 플로이드의 눈에 인...
S 대강당 안은 기대를 잔뜩 품은 사람들로 가득 차 시끌벅적했다. 정말 작가의 팬들만 모였는지, 다들 작가의 이런저런 작품 이야기를 하고있었다. 내가 베르나르 씨 책을 조금만 읽었어도 토끼랑 대화를 다섯 배는 했겠다 싶어 조금 울적했다. 괜찮아, 앞으로 읽으면 되는 거 아니겠어? 일단 오늘 강연부터 열심히 듣자-. 강당 안은 아직 자리를 찾고있는 사람이 너...
- 모 커뮤니티에 올렸던 G21 관련 소설을 여기에도 기록용으로 업로드합니다. - (거의) 모든 글은 논커플링입니다만, 내용이 내용이라 커플링으로 보일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성별도 그래서 묘사가 없습니다. - 공식쉐리덜~~ 이렇게 엔딩을 냈어야 했냐 ㅅㄲ덜~~~~ 하면서 쓴 짧은 소설. - 상황만 따왔을 뿐 대사는 맞지 않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배신자...
작품 설명(해석) 원작이 여러 버전이 있는 만큼 주인공이 처음에 빨간구두를 접하게 되는 계기도 매우 다양한데, 그 중 공주가 행차하며 신고 있던 구두에 주인공이 눈독을 들이는 전개
“딩~동뎅동~딩동~뎅동~~” 종례가 끝나자 마자 나, 이여울과 내 소울 프렌드 김가을은 교실을 나와 근처 커피숍에 들어갔다. 그리고는 에이드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켰다. 자리를 잡아 나는 “이여울”이라 적힌. 아직 매기지 않은 시험지의 출제자 인성…. 아니 의도를 파악해보며 속으로 씹고 있었고 내 친구 김가을은 비 내리는 호남선…. 비 내리는 ktx를 애...
트위스테 드림주 감독생캐 리츠&리에 이란성쌍둥이인 리츠와 리에는 어느날 갑자기 트위원더 세계에 떨어지면서 감독생으로서 얼레벌레 학원생활을 하게 된다() 온보로 기숙사에서 그림과 함께 셋이 한 학생으로 취급받는다는 설정. 그림5:리츠2.5:리에2.5 정도의 지분.(?) 리츠와 리에는 둘다 그림을 귀여워하고 아끼고 있으며 기숙사 생활에는 큰 불만없이 어...
야야, 이것 좀 봐봐. 컨티뉴 : 선배님 패치 군은 잠옷을 안 입나요?매뉴얼 : ...어? 패치는 아직 아가방석이 필요해😌🤫 + 원본 외
"흐음." 코와 둥글게 말아 올린 윗입술로 펜을 고정한 하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간만에 하는 진지한 고민에 펜이 허공을 물결치듯 움직였다. 오뚝이 인형이라도 된 마냥 좌우로 고개를 까딱거리며 상체도 흔들거리던 박하가 이윽고 책상 위로 쓰러지듯 누웠다. 어떻게 해야 하지? 그럴 리가 없지만, 이마에서 새하얀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것 같았다. 그도 그럴 것이...
첫사랑, 첫 사진기, 첫 연애 랑, @dbwlsgPwns 혜준은 30년도 더 된 사진기를 들고 벚꽃이 피면 진해에 가고 눈이 오면 모교에 간다. 혜준의 보물 1호이자 연례행사이다. 아주 낡은 앨범을 꺼내어 한 장, 두 장, 세 장… 서른 장 넘게 앨범을 넘겨 빈 곳에 올해 찍은 사진을 꼽는다. 또 1년이 지나갔다. 혜준은 공부를 잘했고 동네의 자랑이었다. ...
조금만 참으면 되는데 그게 어렵냐. 취업만 잘하면 인생 핀다. 이딴 거 다 구시대적 발상에서 기인하는 꼰대 발언이다. 지금은 2020년이고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는데 그 구멍은 점점 바늘구멍이 되는 중이고. 사람은 실이 될 수 없었고 실이 되지 못한 신세대들은 무너진 하늘 아래서 정신병만을 얻어가고 있다. 내로라하는 명문대 졸업장을 따도 중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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