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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행복> “저기요. 여기 혹시 행복상사 맞아요?” 전봇대 옆에 쓰레기봉투를 내놓고 있던 나는, 짜증 섞인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아야 했다. 긴 생머리를 한 낯선 여
9월 내로는 밤톨테 2화 포스트를 올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구독 감사합니다!
태현과 무열은 부상 당한 두 사람과 함께 간신히 건물 앞까지 나왔다.건물 대부분이 화염에 싸여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었다.건물 앞에 나온 무열은 제일 먼저 류태현의 안부를 물었다.“류 순경! 괜찮은가…!”“네…! 지은 씨도 치명상은 아닙니다! 그쪽은…?”“이 양반은 원래 명줄이 길다네. 허강민의 조준도 나만큼이나 형편없군.”무열은 빈정거렸지만, 걱정스러운...
아이는 외로움을 잘 탔다.모두가 깊이 잠이 든 시각이 되어서야 퇴근을 하는 나를 골목 어귀에 무릎을 모으고 앉아 기다리던 그 아이.달빛마저 고개를 돌린 으슥한 골목을 유일하게 비추는 인조적인 가로등 아래에서 내 모습이 보일까 좁은 길 너머를 기웃거리던 까만 정수리. 일에 지쳐 발이 아프고 어깨가 뻐근했다한들 그 가로등 불빛을 마치 태양 찾는 해바라기처럼 좇...
태현은 권총집에서 총을 꺼내어 들고 주위를 살폈다.아마, 허강민의 말이 맞았다면 여기가 마지막 무대일 것이다….그 녀석이라면 아마 나에게 진상을 요구하겠지.그리고…내가 도달한 진상은…….“기대 반 걱정 반이었는데, 훌륭하군.”벽 뒤에서 잊을 수 없는 얼굴이 모습을 드러냈다.역시나, 이곳이 무대의 마지막인 건가.태현은 긴장된 얼굴로 허강민을 바라보았다.“여기...
Winter within You Jack X Ben 160905 오후 운동을 마치고 거리로 나서자 쌀쌀한 바람이 마주 불어왔다. 고개를 비스듬 들어올리면 낙엽마저 거진 져 버린 후라 온통 헐벗은 가로수들이 멀리까지 열을 짓고 서 있었다. 어느새 겨울의 초입이었다. 타임 루프로 어린 시절로 돌아갔던지도 수 해. 이후로 수 번 맞이하는 겨울. 인생의 여러 해 ...
- 마음을 뜻하는 한자 '心' 에 무언갈 새겨넣었다. 마음 깊숙히 각인된 그것을 잊을 수가 없어서 이 한자, '必'의 뜻은 '반드시' 이지. 그것이 무슨 행위이건간에 그 앞에 '반드시'란 말을 붙여 흔들리는 의지를 붙잡고 관철할 수 있도록.- 흥미롭군.- 사실 방금 막 지어낸거야. 그래도 나름 그럴싸하지 않나?<맥크리>제시 맥크리는 1904년 미...
※ 주의 고어한 묘사, 신체 훼손, 갑작스러운 충동, 불합리한 상황 가상의 지하철을 소재로 한 나폴리탄이나, 초능력을 가미하였으므로 어느 정도 대항이 가능한 묘사가 나옵니다. 정통
사무실은 의외로 아무 일이 없었다. 릴리도 전과 다름없이 대했고, 오히려 금요일에 이야기했던 “건”에 대해 주말 정도에 약속을 잡아도 괜찮겠냐는 질문을 받았다. 적당한 이유를 둘러대 거절했지만, 결국 천룽에게 이야기한 건 웨이저우 단독으로 벌인 일인 것이다. 술에 취해 사람을 두들겨 팼다가, 부추겨서 섹스를 하게 했다가, 이번엔 돌려보내겠다며 회사에 연락을...
1. 서울 번화가 한복판에서 폭발이 발생함. 익명으로 신고가 미리 접수된 바람에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꽤 위력이 큰 폭발이 한 두 차례 일어나 시민들이 테러의 위협에 떨기 시작함. 폭발 장소는 고급 룸싸롱이라던가 텐프로 영업소라던가 있는 사람들이나 갈만한 장소. 사건을 두고 네티즌은 약간은 고소하다고 익명의 범인을 옹호하는 흐름이 생기기도 함 2. 재한에게 ...
"태용씨도 같이 가실래요?""제가요? 그래도 돼요?"동기한테 전화가 왔다. 누가 방금 후문에서 이민형 봤다고 제보가 들어왔는데, 학생회 뒤풀이에는 왜 안오는거냐고 난리도 아니었다. 선배들 없이 동기들만 모인 자리라 빠져도 될줄 알았는데. 민형은 미간을 찌푸렸다. 오늘 태용의 근무 스케줄이 좀 뒤바뀌어서 저녁에 만나기로 했고 그렇게 되고보니 시간이 애매해서 ...
"프로는" 네, 알아요. 야마구치 타다시는 대신 말을 이었다. "명작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마감을 지키는 사람이다." 그럼 전 프로 안 할래요, 라는 말을 꾹 삼키고서, 야마구치 타다시는 전화를 끊었다. 애초에 그로서는 취미로 하던 일이었다. 굳이 마감 스트레스에 시달려야 할 필요가 있는가, 하는 것이 그가 요즘 당면한 문제이기도 했다. 어차피 먹고살기에...
복도 끝에는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려 있었다.길은 이것밖에 없다. 무열과, 지은, 승범이 들어가고 마지막으로 태현이 엘리베이터를 탔다.그러자, 엘리베이터는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엘리베이터가 움직이자 누군가의 손이, 태현의 손을 꼭 잡았다.태현은 그 손을 아무 말 없이 마주 잡았다.분명, 이 손은 승범의 것일 것이다. 알게 모르게 그런 생각이 들었다.띵, ...
옷 벗어요. 간단하고 여지 없는 명령에도 진환은 신기한 생명체 보듯 저를 빤히 보고 있는 고양이와 민호의 얼굴을 번갈아가며 쳐다볼 뿐 움직이지 않았다. 티의 끝부분을 꾹 쥔 채로 한참 뭔가를 생각하는 듯 하더니 하는 말이 어이가 없었다. "불 끄고 하면 안돼요?" "네. 안돼요." 단호한 답에 할말을 잃은 진환이 입을 다물었다. 민호가 이미 많이 참았다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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