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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나 혼자 두고 그렇게 죽을 수가 있어. 우리 같이 살아서 지구로 돌아가기로 했잖아. 둘 밖에 없는 타지에서 얼마나 널 의지했는데. 미라같은 죽음. 극한의 영하에서 그는 썩지 않는 채 영원을 맞이하게 됐다. 흥민은 이제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는 시신을 혼자 처리해야 했다. 돌이킬 수 없는 미세한 오차가 장래 유망한 연구원을 죽였다. 과연 너를 부셔서라...
여름 냄새를 품은 바람이 빛과 함께 창문 새로 확 스며들었다. 내리쬐는 햇빛에 맞춰둔 알람보다 조금 더 일찍 깬 유기현은 작게 앓는 소리를 냈다. 개운해야 할 머리가 미열 때문인지 어지러움이 옅게 깔려 있었다. 어제 늦게까지 예민한 몸을 이끌고 밖에 앉아있던 탓이겠지. 그렇게 생각하던 유기현은 습관처럼 핸드폰을 들었다. 그리고는 확인했다. 이민혁의 늦은 연...
EP 01. 우리 큰형님은 형님이긴 형님인데 형님은 아니에요. "백두파의 역사를 읊으려면 백두파와 백호파가 탄생한 1980년으로 넘어가야 한다." "당시 대한민국은 조직 폭력배들의 무자비한 세력 싸움으로 혼란기였다. 동쪽으로 불곰파, 서쪽으로 흑사파가 나누어 흔히들 말하는 뒷세계를 굴리고 있었다. 그때 게네들이 교통정리를 어지간히 좇같이 했었어야지. 정리?...
'... 젠장...' 공룡과 같은 수업을 들으면 분명히 장난을 쳐 올 것이 분명하다. 다른 학년이라도 말은 걸 수 있으니, 확실했다. "얘들아, 종쳤다~ 얼른 줄서라~" "네~!" 반 친구들이 모두 자신의 자리에 서자, 체육수업이 시작되었다. 오늘은 4명씩 짝을 지어 배드민턴을 치는 것이었다. 공을 치다보니 배드민턴에 집중해버려 나에게로 굴러오는 공을 보지...
너와의 첫만남 너의 이름을 부르며 생긴 입 너처럼 커지고 싶어 자란 키(?) 너와 같이 달리고 싶어 나온 다리 너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해 원한 꼬리 너가 나쁘다고 했어! 너가 뜨거워서 아프면 내가 식혀줄게
CUT #01. “올해 U-리그를 장식하는 MVP, 도시대 이민형 선수입니다.” 3:0, 올해 U-리그의 마지막 경기, 챔피언 결정전은 도시대의 승리로 끝이 났다. 링크 위를 누비며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던 이민형과 눈이 마주쳤다. 나를 본 게 맞는지 의심할 여지조차 주지 않았다. 양팔을 높게 들어 교차하며 허공을 휘저으며 인사를 건네더니, 내가 앉아 있...
솔직히 다들 한번쯤 유치하지만 그런 생각 하잖아? 만화에 나오는 여주인공처럼 멋져지고싶다... 그래서 준비했어 내향적인 성격인 애들을 위한 새학기인싸되는법, 내향적안 성격을 외향적
이 노래가 클럽에서 나온다면네가 이 음악에 춤출 수 있을까요이 노래가 클럽에서 나온다면혹시 그가 내게 전화할까요이 노래가 흘러 네게 닿는다면그대는 웃을까요 눈물 흘릴까요궁금하죠 과연 “태형씨는. 뭐, 왜 온거에요 여기?” “…네. 에..?” “아니.. 뭐 굳이 이런 바닥 안 찾아와도 충분히 인기 많을거같은데?” “…” 그쪽이야말로.. 이런곳에서 디제잉 안해...
* 호텔 라운지 카페. 메뉴판을 의례적으로 훑고 서빙하러 온 종업원에게 돌려준 태오가 ‘뜨거운 커피, 우유랑 같이.’하고 주문했다. 단정한 차림의 웨이터는 매끄러운 미소를 띤 채 응대한 뒤 조용히 자리를 떴다. 박 작가가 나오겠다고 약속한 시각이 정확히 오 분 남았다. 멀리 회전문 맞은 편 벽 여섯개의 시계가 세계 주요 도시의 시간대에 맞춰 세팅되어 있었다...
겜튜버 하마용병... (설정상 검마라고 지칭합니다) 그먼십캐붕가득 검마 그냥 유튜버로 방송 시작해도 좋을 거 같음. 하꼬시절 시청자들이랑 랜덤 6인으로 보스 레이드 뛰러 갔는데 오히려 그때는 찐 애청자밖에 없어서 다들 스펙은 낮을지언정 분위기도 훈훈하고 그랬으면 좋겠네. 그때 파티원 중 한명이 본인도 하꼬였던 용병... 당시에는 둘 다 소규모라 자주 합방도...
FFXIV (파이널 판타지 14) 에스티니앙 발리노 드림 * 고유 빛전 설정 * 창천의 이슈가르드까지의 스포일러 포함 아니샤 옐은 자신의 그릇을 어렴풋이나마 아는 사람이었다. 오래된 노래를 사랑하고 소박한 바람이 뺨을 스치는 것이 기껍다는 건, 세상의 미욱한 것들을 전부 사랑할 줄 안다는 뜻일 것이다. 그런 그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어느 날 모험에 뛰어든 ...
여주는 한창 머리가 달아올라 공부하고 있었지만, 동혁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 같아 급하게 달려갔다. "동혁아, 왜, 무슨 일 있어?" "음, 우선 뭐 시키고 말하자. 뭐 마실래."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다. 동혁은 이미 차 한 잔을 마신 듯 싶었다. "왜, 나 뭐 안 마실거야. 뭐 마시고 왔어." "뭐 마셨는데." "몬스터. 근데 왜. 무슨 일인데 계속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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