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한 컷씩 넘겨보는 카툰 포스트
직접 만든 영상을 올리는 동영상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더 정확한 검색결과를 얻어보세요.
베트남에서 구정명절은 무려 1주일간 휴일로 지속되었다. 베트남은 유교와 농업, 국가중심 자본주의의 2인 3각 플레이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율을 보이고 있었다. 그들은 스스로 용의 자손이라 부르며 이민족들의 쾌락주의에 오염되지 않고 주 6일 근무를 할 정도로 자긍심이 높았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일구어가는데에 누군가의 희생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2018.2.12 날밤을 새운 보라매병원 응급실 간호사들은 아침 8시 데이 조와 인계를 하면서 별안간 숨을 죽이고 고개를 빼어 내과계 응급구역의 한 침상을 훔쳐보았다. "어머, 지금 뭐하는 거야? 페디큐어 해주는 거야?" "저러면 안 되지 않아?" 벌써 말을 하면서 한 간호사가 일어나 침상으로 가서 보호자에게 주의를 주었다. 뒤에서 그걸 보던 간호사 무리들...
2월 11일 일요일 밤 자정, 12일로 넘어갈 때까지 정자동에서 이선영과 김용수는 봉구비어에서 감자튀김을 몇 양동이를 비우고, 맥주로 취하도록 마셨다. 아마 2000 cc 그 이상을 마셨을 것이다. 더 이상 취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이선영이 일어났고 김용수는 가방을 들고 뒤를 따라갔다. 선영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태연한 척 하고 지하철에 들어갔지만 지하철...
이복례와의 면담은 거의 흐지부지되었다. 중간에 계속 저녁 전후에 편의점을 들를려는 사람들이 많았고, 이에 맞추어 다 기다리다 보면 다음 약속인 김다미와의 약속시간인 5시를 넘길 것 같았다. 둘은 다시 분당선을 타고 김다미의 오피스텔이 있다는 분당 정자동으로 향했다. 이선영은 그 사이 프린트한 보고서를 한 줄 한 줄 그으며 보고 있다가 전화를 받았다. 고민하...
이선영과 김용수가 이복례를 만나기로 한 곳은 남부순환로 XX길 XXX 라는 도로명 주소였지만 아무리 봐도 가정요양을 할 만한 가정집은 없었다. 용수는 몇 번 스마트폰 앱을 찾고 도로명 주소판을 찾았지만 결국 약속시간을 넘겨서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서로 번호를 바꾸어 네 번이나 걸어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2월 11일 일요일은 아직도 추웠다. 용수는 선영이...
이선영은 꿈을 꾸었다. 어렸을 때부터 많이 꾸던 꿈이었다. 운전을 하고 자동차는 하늘을 향해 달려간다. 운전자는 언제나와 같이 문선형이었다. 어느새 꿈에서는 리조트로 향하고 있었다. 신혼여행에 또는 신혼집에 어울릴 것 같은 마당이 넓고 환한 집이었다. 집에는 아무도 없었지만 선영은 알 수 있었다. 여기는 문선형과 사는 집이라는 것을. 따뜻한 안방, 햇빛 가...
1. 2. 3.
이선영은 보고서를 문선형에게 보낸 후 잠시 사무실 의자에 기대어 눈을 감았다. 건조한 눈이 빠질 것 같이 피곤했다. 아직도 훌쩍이는 듯한 박정자의 감정적인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시댁에서 고생하고 남편에게 이혼당해 전업주부에서 이 나이에 요양보호사로 나와 얼마나 힘들게 살았는지 이야기를 고스란히 들었다. 하지만 박정자가 힘들게 사는 것에 과연 박정자의...
장혜원이 생리를 시작하고, 다른 남자애들과 놀게 되고, 다른 집 애들의 엄마를 알게 되고, 여자어른이 되는 과정을 겪으며 혜원의 엄마는 점점 여신님에서 평범한 아줌마로 내려갔다. 시집 잘 가서 일 안 해도 되는 아줌마로 탄핵된 지 오래인데, 아직도 자신의 주제를 모르고 가끔씩 부모자식간의 도리를 운운하면서 잔소리를 시전할 때, 그나마 남은 옛 엄마에 대한 ...
2월 13일 오후 7시, 후에의 자랑 향강 유람선에 오른 일행들은 묘한 분위기에 기가 죽었다. 과거 사진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연보라색 아오자이를 입은 아름다운 여인이 비파로 음악을 연주하며 노래를 하고, 선장을 겸한 중년의 남자도 연보라색 전통셔츠를 입은 채 비파로 운율을 맞추었다. 다금바리라고 불렀던 민물고기는 여러 대의 배가 들르는 도킹 정박선같은 ...
2월 13일 수요일 아침에 현수는 조식당에서 할머니들과 먼저 마주쳤다. 할머니들은 밥을 많이 먹고 남자들은 놀랄만큼 안 먹거나 먹어도 단백질만 골라 먹었다. 그마저도 한재호와 돌체는 거의 안 먹어서 두 번째 만나는 아침식당에서 멤버들은 늘 정해져 있었다. 늦게 온 가바나와 인사를 하는데 손복례 할머니가 안부를 물었다. "학생, 어제 밤새 앓던데, 괜찮아요?...
현수의 선전포고를 받은 재호는 기분이 완전히 상해서 배에서 내리자마자 아프다는 핑계로 다음 일정에서 빠지겠다고 했다. 그러자 돌체와 가바나도 같이 빠진다고 했다. 숙소인 다낭까지는 상당히 거리가 있어서 남자들은 대신 호이안의 수많은 카페 중 가장 크고 화려한 곳으로 들어갔다. 조현수는 고민하다가 결정을 내리지 못했지만 조금지도 의욕을 잃었다. 결국 남은 일...
혼자 가는 여행이 아니라면, 여행의 성패에는 어디를 가는 것보다 누구와 가는 것이 더 중요했다. 현수는 한재호와 거의 1년 이상 애인처럼 지내왔지만, 여행을 통해 24시간 밀착해 있는 것은 처음이라는 것을 깨닫고 못내 당황했다. 그래도 팩키지 여행은 다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똑같았다. 의심이 많은 한재호는 사람 많고 처음보는 공간을 힘들어했다. 현수는 남의...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
제외 키워드
띄어쓰기로 구분해서 여러 개의 키워드를 입력할 수 있어요.